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겨냥, “범죄 연루자를 심판하는 건 사회 정의의 마지노선을 지키는 일과 같다”며 ‘야당 심판’을 호소했다고 KBS 한국방송 김지숙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윤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인천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의회 권력을 잡으면 비리 세력이 방탄연대를 구축해 자신들의 안위를 보장받으려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 대표로 구성된 입법부의 도덕성이 무너지면 어떤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러도 우기고 버티면 된다는 풍조가 사회에 팽배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는 범죄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떳떳이 여기는 나라에서 살고 싶지 않고, 이런 나라에서 아이 키우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승리는 위선의 정치가 민생의 정치를 몰아내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정치 도의가 무너지고 민생이 무너지고 결국 나라가 무너지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도 했다.

또, “이번 총선에서 공정과 정의를 중시하는 청년들이 또다시 분노하고 있다. 입시 비리를 저지른 조국 대표가 강성지지층을 등에 업고 기고만장해진 모습을 보며 청년 세대는 ‘마치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황당하다’고 얘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조국혁신당의 20대 지지율은 바닥이다. 20대가 조국혁신당이 역사를 퇴행시키는 정당이라고 보는 증표”라며 “죄지은 사람들이 부끄러움 없이 심판자 행세를 하고 입에 탄핵을 걸고 있다. 정의가 거꾸로 선 이런 주장에 부끄러움은 국민 몫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청년들이 한탄하고 있다. 미래세대가 정치에 등을 돌리고 희망을 잃게 해선 안 된다”면서 “국민들께서 정치의 염증을 회복해주시길 부탁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치를 퇴출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