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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노래는 사연을 싣고~ 목련꽃 필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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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김대식의 노래는 사연을 싣고~ 목련꽃 필 때면

하안 목련과 자목련이 눈 부시도록 아름다운 4월 애청곡

백목련2.jpg

 

백목련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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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와 산책길에서 마주한 하안 목련과 자목련. 눈 부시도록 아름다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난 목련꽃 향기 날리는 4월이면 가수 최성수씨의 노래 '목련꽃 필 때면'에 푹 빠져든다. 목련꽃 하얀 마음처럼.. 그날의 시처럼, 음악처럼, 그림처럼, 또 영화처럼...

  

 

김대식의 노래는 사연을 싣고~~ 최성수의 목련꽃 필 때면

 

봄이 오면 자연은 우리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듯 겨우내 잉태했던 새로운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봄이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피어나는 꽃들은 화창한 날씨와 함께 우리에게 희망과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봄을 알리는 꽃으로 매화나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이 꼽히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봄을 대표하는 꽃으로 목련꽃을 꼽습니다.

제마음 깊은 그 곳에 특별한 여운을 남기는 꽃이기 때문입니다.

목련은 그 눈부신 아름다움과 고고함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목련은 나무에 피는 연꽃이라 해서 붙어진 이름입니다.

목련꽃의 전체적인 꽃말은 고귀함, 우아함, 사랑, 숭고한 정신, 기다림, 우애, 자연愛 등의 아름다운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백목련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루지 못한 사랑' 등 서양으로부터 전해진 애틋한 뜻도 있지만 

특히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는 '사랑의 고백'이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자목련은 '존경' '숭고한 사랑', 자연애' 등을 뜻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살면서 많은 추억들을 안고 살아갑니다.

꽃과 나무들에 갖가지 사연들도 많을겁니다.

저는 목련꽃과 관련해 고등학교 학창 시절이 생각이 납니다. 

4월이면 어김없이 교정 미술실 창문 앞은 하얀 목련꽃으로 만발했습니다. 

바로 조금 건너에는 학교 운동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왼쪽으로 자색 목련이 또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습니다.

저는 수업이 끝날 때마다 쉬는 시간이면 미술실로 내려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목련을 수채화 화폭에 담기도 했습니다.

음악 수업때는 여 선생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4월의 노래'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며 친구들과 함께 고래고래 목놓아 부르던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합니다. 

 

화사한 봄날 이맘 때면 저는 가수 최성수씨의 '목련꽃 필 때면'을 자주 애청합니다.

'목련꽃 필 때면'을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애잔해지기도 하지만 또 설레이기까지 합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기다리는 마음을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 비유하며 최성수씨의 애절한 감성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전 그만 추억 속으로 빠져듭니다.

그렇게 눈부시게 화려하고 탐스러웠던 하얀 백목련이 생명력이 다해 낙화할 때는 마음이 허전하고 허무하기까지 합니다. 

피고 지는 것, 처음과 끝,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 등 삼라만상의 이치가 다 그러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 젊은 날의 하얀 목련, 그 유치~ㅎ 찬란했던 시절들을 생각하며 영원히 지지 않는 내마음의 목련꽃을 가꿔보려 합니다.  

 

가수 최성수씨가 87년도에 발표한 2집 정규 앨범에 '목련꽃 필 때면'이 제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애창곡 '동행' '해후' 등과 함께 수록됩니다.

그 당시에는 '목련꽃 필 때면'이 '동행'이나 '해후' 등에 가려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봄이 되면은 애절한 가사와 함께 많이 애청되는 곡으로 발전되었습니다. 

 

목련꽃 필 때면 / 최성수

 

봄바람 불어오고 개나리 활짝 피면
저기 저만큼 님이 올까요
기다리는 마음 꽃잎에 날려보내면
저기 저만큼 님이 올까요


기다리는 마음 이렇게 가슴 아픈걸
사랑은 왜 서로 할까요
목련꽃 하얀 마음 가득 담고서
봄날을 기다리는 마음을

이렇게 가슴에 눈물이 흐르는
목련꽃 하얀 마음 처럼

흐르는 강물에 꽃잎을 띄워보내면
저기 저만큼 님이 올까요
하늘거리는 아지랑이 따라
저기 저만큼 님이 올까요
기다리는 마음 이렇게 가슴 아픈걸
사랑은 왜 서로 할까요
목련꽃 하얀 마음 가득 담고서
봄날을 기다리는 마음을

이렇게 가슴에 눈물이 흐르는
목련꽃 하얀 마음처럼

이렇게 가슴에 눈물이 흐르는
목련꽃 하얀 마음처럼

 

가수 최성수씨는 불혹의 나이에 입학한 미국 버클리 음대 작곡과 출신으로 한국총동문회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건국대 문화컨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가수 시절, 어려운 생활을 이겨내기 위해 공사장 막일, 출판사 세일즈맨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 낸 최성수씨의 어려웠던 과거의 삶 속에서 인간미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당시 조용필, 김범룡, 전영록,, 이선희 등과 함께 1980년대 대중가요계를 이끌었던 인기가수이자 출중한 가창력과 수려한 외모로 여성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싱어송라이터로 그의 노래는 대부분 자작곡입니다. 70~80 세대인 중장년들에게는 명곡이라 할수 있는 <동행>, <해후>, <애수>, <남남>, <기쁜 우리 사랑은>, <풀잎사랑>, <후인>, <그대는 모르시더이다> 등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성수씨는 전성기 시절인 1993년 MBC 분장사와 결혼했으나 결혼 6개월 만에 성격차이를 이유로 이혼했습니다.이후 최성수는 미국 유학생활 중 지금의 와이프 박영미씨를 만나 재혼했습니다. 박영미 역시 1990년 남편과 사별을 하고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상태에서 최성수씨와 결혼했습니다.

 

한때 최성수는 2008년 '600억 부동산 재벌설'부터 '내연녀와 미국 도피설' 등의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최성수씨는 "모든게 카더라~" 통신이라며 사실이 아닌걸로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칼이 아닌 혀가 사람을 죽이더라. 멀쩡하게 12년을 살고 있는 내 부인을 왜 '내연녀' '동거녀'라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애들 엄마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최성수씨는 부인 박씨가 건축 사업가로 2011년 당시 고급 빌라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수 인순이에게 23억 여원을 빌려 못갚아 결국 사기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는 등 법정 문제로 세간의 주목과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구치소에 있는 아내에게 면회 갈때마다 그가 할 수 있었던 일은 찬송가를 불러주는 일이었으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한때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이를 대범하게 잘 극복하고 이겨내 지금까지 여전히 한국을 대표하는 명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최성수씨의 앞날에 팬으로서도 건강과 발전, 행운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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