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어제(4일) 전공의 대표를 만나 전공의들의 요구사항을 들었던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5일)은 부산대병원을 찾아 7천억 원 지원을 약속하면서 지역 의료기반을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를 향해서 의료 재정 투입을 함께 논의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중증 외상 환자를 치료하는 부산 유일의 권역외상센터.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1월 부산 방문중에 피습당한 후 이곳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부산 의료 인프라가 튼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족한 병동 확충을 위해 예산 7천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권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 차이가 크고, 특히 비수도권인 경우에 필수의료 분야가 수도권에 비해서 많이 취약하고…".]
윤 대통령은 동시에 정부의 재정 투자 논의에 의료계가 참여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인력 부족을 호소하며 군의관 파견을 요청하자, 정부에 즉각 검토도 지시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공의와 대화에 물꼬를 텄다며, 유연하지만 원칙을 지키며 대화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근무시간 단축 등 전공의 처우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전공의 여러분께서 강도 높은 근무 환경 속에서 장시간 일하고 계신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의료개혁을 통해 수련 여건을 확실히 바꾸려고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내 최초로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부산항 7부두 개장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산항을 세계 최고의 스마트 항만으로 만들고, 동시에 광양항과 인천항에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훈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