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대통령실이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한 바 없고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KBS 한국방송 장덕수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2천 명 의대 증원 규모는 1년 이상 합리적이고 과학적 근거를 갖고 의료계와 수차례 협의로 결정한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결정이 흔들림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 근거, 의료계 통일 의견을 제시한다면 논의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열린 마음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의견을 모으는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제시해달라는 바람이 있을 뿐"이라며 "물밑에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이 전국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대학이 오늘부로 14개교로 늘어났다며, 의대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북대학교와 전북대학교가 그동안 미루어 왔던 수업을 오늘부터 시작했다"며 "이로써 수업을 운영하는 대학이 오늘부로 14개교로 늘어나 전체 의과 대학의 35%가 수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수석은 특히 "다음 주인 4월 15일부터는 부산대, 전남대, 건양대, 단국대 등 17개 정도의 대학이 추가로 수업을 정상화할 계획을 갖고 전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수업을 시작하는 대학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장 수석은 아직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들을 향해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게 될 의료인으로서 강의실과 실습실로 조속히 돌아와 학업에 임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수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꼼꼼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