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KBS 보도 화면 캡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을 비롯한 사용자단체들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삭감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고 KBS 한국방송 변진석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사용자단체들은 9일 서울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4.2% 인하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 "심도 있는 고민 끝에 제시한 숫자라서 현재로선 조정하기 힘들다"며 "지난 2년간 과도하게 인상돼 어느 정도 흡수하지 않고선 앞으로 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최저임금 최대치는 통상 중위임금 60%로 이해되는데 우리나라는 이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교해도 인상률 등 모든 면에서 최저임금 부담이 가중돼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단체들은 이와 함께 최저임금 산정기준 시간 수를 두고 고용노동부와 대법원 판결의 기준이 다른 점에 대해 해결방안을 내놓아야 하고,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에 대해선 '차이'의 관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