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KBS 보도 화면 캡처>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의 우라늄 농축도 제한 파기 선언에 대해 추가 제재 등을 경고하며 강력히 성토했다.
이란, 핵합의 상한 넘는 우라늄 농축…美 “최대압박 지속”
이란이 핵 합의 상한을 넘긴 우라늄 농축에 나서자 미국이 사상 최대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하송연 기자가 전했다.
방송 9일 자 보도에 따르면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사찰 결과 이란이 핵 합의 상한인, 농축도 3.67%를 넘겨 우라늄을 농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IAEA는 이란이 어느 정도로까지 우라늄을 농축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상한을 넘어섰다고만 밝혔으나, 이란은 현지 사찰단에 농축도를 '4.5%'라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란 원자력청은 미국의 일방적인 핵 합의 탈퇴에 대응해 핵 합의 이행을 축소하는 2단계 조처로 우라늄 농축 농도를 4.5% 이상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은 미국의 자제를 결단력 부족으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얻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그러면서 경제 제재를 포함해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압박 캠페인을" 실시해왔고, 그 압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