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김대식 기자 = 현대건설이 사우디에서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현지시간 기준) 사우디 아람코 다란 본청에서 총 27억 달러 규모(한화 약 3조 2천억원)의 ‘사우디 마잔(Marjan)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 패키지 12’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사우디 아람코 아민(Amin H.Nasser)사장, 알사디(Ahmad A. Al-Sa’adi) 수석 부사장, 파하드 헬랄(Mt. Fahad E. Al-Helal)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roject Management) 부사장을 비롯한 사우디 주요인사 관계자와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이원우 부사장, 알코바 지사장 김항열 상무 등이 참석했다. 사진 맨 아래.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이원우 부사장(왼쪽)과 아람코 파하드 헬랄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부사장(오른쪽)이 계약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조2천억 원 규모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KBS 한국방송 공민경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9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사우디 마잔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과 '패키지12' 공사를 3조2천억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 동부 담맘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마잔 지역의 해상 유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와 원유를 처리하는 가스 플랜트를 짓는 것이다.

두 패키지 공사 모두 착공 후 41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패키지 6은 원유와 가스를 분리 처리하는 기존 공장에 원유와 가스를 추가로 분리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확장하는 공사로, 수주금액은 약 1조7천189억 원이다.

패키지 12는 지상 가스 처리 플랜트에 공장 운영에 필요한 유틸리티를 공급하는 간접시설 설치 공사로, 수주금액은 약 1조4천570억 원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발주한 7억 달러 규모의 쿠라이스 가스 처리시설 공사와 14억 달러 규모의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해 각각 2009년과 2012년에 완공했다.

현재가 아람코가 발주한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 11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