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이르면 다음 달 2일 우리나라를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도 민간 업계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충격' 대비에 들어갔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정연우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9일부터 국내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일본 수출 규제와 백색국가 제외에 대비한 설명회를 시작했다.
이날 29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조선업계를 대상으로 각각 설명회를 연 데 이어 다음 달 9일까지 모두 13개 업종에 대한 설명회가 차례로 열린다.
▲7월 30일, 항공(장소:한국우주산업진흥협회), ▲7월 31일, 기계-공작기계, 자동차-자동차 부품(기계회관), ▲8월 1일, 전자 정보통신, 석유제품(무역협회), ▲8월 2일, 바이오(무역협회), ▲8월 7일, 정밀화학-뿌리(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섬유-탄소섬유(섬유산업연합회), ▲8월 8일, 세라믹-전지, 철강-비철금속(무역협회), ▲8월 9일, 드론(드론산업진흥협회)
또, 산업부는 오늘부터 다음 달 9일 사이 부산(7월 30일)과 대구(7월 31일), 인천(8월 1일), 광주(8월 2일), 경남(8월 6일), 수원(8월 7일), 대전(8월 8일)을 돌며 지역설명회도 함께 진행한다.
한편, 전략물자관리원과 한국무역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백색국가 제외 시 규제 대상 품목을 고지했다. 또, 특별일반포괄허가 혜택을 가지고 있어 비교적 수출규제에서 자유로운 일본의 자율준수프로그램 인정기업(CP) 632개도 함께 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