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KBS 보도 화면 캡처>
자유한국당은 27일 국회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고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을 철회할 것을 청와대에 촉구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김연주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당은 또 김태우 전 수사관과 신재민 전 사무관 등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도 요구하며, 그 때까지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하겠단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관위 상임위원마저 대선 캠프 선거특보를 청문회도 없이 버젓이 임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민병두 의원은 SNS를 통해 조 위원을 본 적도 없고, 특보로 임명한 기억도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명분 없는 보이콧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며, 2월 국회에 나와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방문 중인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응한다면,28일 오후 귀국하는대로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동으로 소집되는 2월 임시국회에선 이른바 '임세원법'과 '유치원3법' 등 처리해야 할 민생 입법이 줄줄이 쌓여 있다.
하지만 설 연휴와 국회 방미일정을 빼면 사실상 2주 정도가 남는 상황에서 조 위원의 임명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2월도 '빈손 국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