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1 (토)
<KBS 보도 화면 캡처>
여야 4당이 '5.18 망언'을 한 의원 가운데 이종명 의원만 징계하기로 한 자유한국당의 결정에 대해 무책임하다며 유감이라고 일제히 비판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조태흠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이종명 의원을 징계한 것은 다행이지만 김진태, 김순례 의원의 징계를 유예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변인은 "김진태, 김순례 의원은 한국당 지도부 선거 출마자들"이라며 "한국당은 역사 왜곡자들에게 당권을 맡기려는 것이냐"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한국당 윤리위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5.18 망언을 쏟아낸 자들에게 당 대표와 최고위원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 윤리위의 결정은 날강도에게 다시 칼을 쥐여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들은 애초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고, 더욱이 공당의 대표와 최고위원이 될 자격도 없는 인간"이라며 "윤리위의 결정은 자격도 없는 사람들을 추대한 행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망언 당사자들에게 차기 지도부로 가는 길을 열어주다니, 국민들과 정반대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비판했고,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한국당에 상식이 있었다면 당직선거를 준비하는 두 의원에 대해 출마자격 자체를 박탈하고 이종명 의원과 같은 징계를 내렸어야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