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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수도권 대유행’ 꼭 막아야 “한 박자 빠른 강력 대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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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뉴스해설] ‘수도권 대유행’ 꼭 막아야 “한 박자 빠른 강력 대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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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

2020년과 함께 시작한 코로나19 유행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방역 체계의 관리 범위를 벗어나거나 역학적 연결고리를 쉽게 찾지 못하는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규 환자는 서른 명에서 오십 명대를 오가고 있지만 유행 양상을 분석해 보면 광범위한 지역에서 많은 전파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결국 대규모 유행과 대량 환자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져서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유행을 되돌아보면, 정말 위험했던 시기였고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총력전으로 간신히 막아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모여 사는 수도권에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선제적이면서도 단호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만일 지금의 강화된 방역 조치만으로 지속하는 유행을 끊어내지 못한다면 적어도 수도권만이라도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수준의 대응을 시행해야 합니다.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유행 추이에 따른 단계별 전략을 서둘러 보완해야 합니다. 또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고 정기적으로 위험 평가를 시행해야 합니다. 대유행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해 위기 소통, 확진자 관리, 중증 환자 치료 시스템, 요양시설과 병원의 감염관리, 사회 취약계층 보호 등을 위한 대책도 시급합니다. 폭염과 장마에 대비해 선별진료소도 보완해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완벽하게 통제해 그 영향에서 벗어난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최근엔 대응을 완화한 뒤 2차 유행을 경험하는 나라가 많습니다. 올 가을 2차 대유행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장기전으로 치닫는 코로나19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대응만이 필수적입니다.

방역 당국은 강력한 대응을 한 박자 빠르게 결정하고 여기에 모든 국민이 참여해야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지치지 않고 내딛는 그 길만이 코로나19를 이겨낼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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