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9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고 KBS 한국방송 박혜진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이날 9일 민주당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역사를 한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저는 당 대표가 되고자 한다"며 "꽃가마를 타는 당 대표가 아니라 당원 동지와 함께 국민의 바다 속에서 노를 젓고 땀을 흘려가며 함께 꾸는 꿈을 실현하자고 호소하는 당 대표가 될 것"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등 이어질 선거를 언급하면서, "저는 당 대표가 된다면 2년 임기 당대표가 임기를 꼭 채워서 중요한 정치적 고비를 당원과 국민과 지지자들과 함께 반드시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대선 1년 전인 3월에 사퇴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킨 발언다.
그러면서 "차기 대선 승리의 확실한 길, 영남 300만 표를 책임지겠다"며 "영남에서 민주당 지지율 40%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출신지역이 대구인 점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책임 국가'를 앞당기겠다며 이를 위해 전국민 고용보험제 즉시 추진, 기본소득제 도입 장기 추진, 검찰 개혁 완수, 남북 관계 교착 상태 돌파, 다주택 종부세 강화 등을 약속했다.
앞서 이낙연 의원이 7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다음달 29일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 의원과 김 전 의원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된다.
[자료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