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였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도환 선수가 "최 선수에 대한 폭행이 매주 한 번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선수는 오늘(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선수는 최숙현 선수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중 한 명입니다.
김 선수는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 안주현 운동처방사가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주까지는 아니더라도 1주일에 한 번은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질의했던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주일에 한 번이면 자주"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유 의원과 김 선수 간 질의답변 전문을 보시겠습니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하 유)- 증인은 최숙현 선수를 언제부터 알았습니까?
김도환 선수 (이하 김) - 13년도부터 알았습니다.
유 - 증인은 최숙현 선수에게 직접 폭행과 폭언을 한 사실이 있습니까?
김 - 예 있습니다.
유 - 2016년 뉴질랜드 전지훈련 때인가요?
김 - 예 맞습니다.
유 - 당시 상황에 대해서 설명해 보세요.
김 - 육상 훈련 도중에 앞길을 가로막는다는 이유로 뒤통수를 한 대 가격했습니다.
유 - 사실 김도환 증인이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던 것보단,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 안주현 씨의 폭행과 폭언이 더 심했긴 했습니다.
김 - 예
유 - 증인은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 안주현 운동처방사가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
김 - 예 맞습니다
유 -그럼 폭행은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김 - (잠시 머뭇거리다가) 명확히는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유 - 자주 있었습니까?
김 - 자주까지는 아니더라도 1주일에 한 번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 - 1주일에 한 번이면 자주입니다.
김 - 예 알겠습니다.
유 - 폭행의 강도가 얼마나 심했나요?
유 - 쇠파이프나 밀대로 때린 적도 있나요. 폭행의 강도를 물어보는 겁니다.
김 - 둔기 같은 거로 때리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유 - 둔기 같은 건 없었다는 말씀을 하고 계신 거죠?
김 - 예 맞습니다.
유 - 위증하면 안 됩니다.
김 - 예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