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5 (토)
■ 재난지원금 약발 끝? 7월 소비 6% 급감
올봄 지급된 긴급 재난지원금의 약발이 다해가는 양상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 지표를 보니, 1년 전과 비교해 -6%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 양상을 보이며 4월, 5월, 6월까지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넉 달 만에 고꾸라진 것입니다.
6월까지 소비를 견인했던 재난지원금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정책 효과가 줄어든 여파로 보입니다.
지난달 반짝 상승했던 투자도 다시 하락했습니다.
특히 설비 투자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축소의 영향으로 2% 넘게 감소했습니다.
우려스러운 건, 이번 통계가 8월 코로나 재확산의 영향이 반영되기 전의 지표라는 점입니다.
다음 달 발표될 지표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 "짧고 굵게 마쳐야 피해 최소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 본부장 오늘(31일) 브리핑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굵고 짧게 잘 마쳐야 방역의 효과도 낼 수 있고 피해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가 있습니다."
다시, 이번 한 주가 고비라는 이야깁니다.
확진자 수 여전히 세자릿숩니다.
걱정되는 건 위중, 중증 환자들의 빠른 증가셉니다.
열흘 전과 비교해 6배 이상 늘었습니다.
위중환자는 기계식 인공호흡에, 중증 환자는 산소 공급에 의존하는 환자, 둘 다 신속한 치료가 생명입니다.
한편 서울시가 마스크 착용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예외 기준을 공개했습니다.
음식물 섭취할 때 이땐 마스크 안 써도 됩니다.
술 담배 커피 포함입니다.
단, 섭취 전후 대화 시엔 써야 합니다.
TV 등 방송 출연, 정부 브리핑의 경우도 마스크 예외가 적용됩니다.
마스크를 벗어야만 본업이 가능한 이들과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 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 서울의대 전공의들 사직서, 의사 시험 1주 연기
서울대학교병원 소속 전공의 가운데 약 94%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진료에는 봉사의 형태로 참여 중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 등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지속되는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의사 면허 시험인 국가 고시를 9월 8일로 한주 미루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시험 거부 의사를 밝힌 의대생이 90%가량 됩니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미래와 의료 차질을 고려해 시험을 연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 내용은 오늘 오후 5시 50분 KBS2TV <통합뉴스룸 ET>에서 더 생생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