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9 (수)
[사진 설명. '세계 붓다자비 평화 봉사대상' 시상식이 16일 오전 서울 효창공원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가운데 행사 기획위원장으로 이번 행사를 끝까지 총괄 기획한 대공 스님이 불자 가수 김흥국씨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흥국 씨는 그동안 김흥국 장학재단 이사장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 원로가수들에게도 매년 장학금과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외에도 남모른 선행을 베푼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수상자로 참석했다.]
(한국방송신문협회) 김대식 기자 = '세계 붓다자비 평화 봉사대상' 시상식이 16일 오전 서울 효창공원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행사장 입구부터 열화상 카메라 설치와 좌석 띄어 앉기 등 수상자를 포함한 참석자를 50명 이하로 엄격히 제한하여 진행됐다.
국제붓다 평화 자비봉사단과 대한민국 나라사랑 협의회, 세계불교법왕청, (사)국제불교지도자협회, 국제선불교조계종, 한국-미얀마 친선교류협회 등이 공동 주최하고 주관한 이날 행사는 한국과 세계 불교를 이끄는 리더, 또한 세계와 한국을 빛낸 인물들에게 각각 훈장 메달과 수훈패를 전달했다.
기획위원장 대공 스님 "코로나19 상황, 대한민국이 서로 존중하고 단결하는 계기로 삼아야"
"고통 받는 지구촌 중생들에게 봉사와 헌신으로 따뜻한 손길 펴는 불제자들 많이 발굴할 것"
문화예술계 봉사 및 공로...가수 김흥국, 현당, 오은주 씨 등 각각 훈장 메달과 수훈패 받아
불자 가수로 불교계에 공로가 많은 김흥국 씨도 이날 함께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흥국 씨는 '김흥국 장학재단' 이사장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등 학생들과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 원로가수들에게도 매년 장학금과 위로금을 지급해왔다. 남모른 선행을 하면서도 일련의 일들로 마음고생을 하며 최근 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신적 고통과 가족 문제 등을 토로했던 김흥국 씨는 수상과 함께 별다른 소감 없이 곧바로 행사장을 떠나 식장을 숙연케 했다.
이번 행사 기획위원장으로 이번 행사를 총괄기획한 대공 스님은 행사장을 수상과 동시에 그저 말없이 쓸쓸히 떠나는 김흥국 씨의 두 손을 꼭 잡고 따뜻한 격려의 말로 배웅했다.
대공 스님은 "새해 시작과 함께 중국 우한에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 국민을 비롯한 지구촌 전체가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제는 이 같은 비상 시국에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어 서로를 더욱 신뢰, 존중하고 화합하며 단결하는 절실한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사와 헌신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중생들에게 지팡이가 되고 따뜻한 손길이 되어주시는 불제자들을 발굴하여 그들의 아름다운 선행을 세상에 알리고 서로 함께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각계에 훌륭한 분들을 많이 발굴하고 격려해 우리 사회에 더욱 공헌하는 행사로 발전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위대한 세계 지도자 평화대상에는 전 국회 부의장인 국민의힘 이주영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국회의원, 대한민국 헌정회 김동주 부의장 등이 수상했다.
또한 평인사 주지 혜원 스님을 비롯한 법광 스님, 보광 스님, 조향 스님 등이 수상해 불교계와 자리를 더욱 빛냈다.
봉사 및 공로상에는 한국방송신문협회 이온산 부회장 및 예술단장을 비롯해 가수 현당, 김흥국, 오은주, 그리고 화가이자 전위예술가인 조남현 씨 등등이 각각 수상했다.
대승정 목탁 스님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열매는 거둘 수 없어"
"마음과 행동이 하나된 인연으로 맺어진다면 우리 모두가 행복"
이에 앞서 주최 측을 대표해 국제붓다자비평화봉사단 총재이자 (사)세계불교법왕청 이사장인 대승정 목탁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서 자비심이 가득한 사랑으로 고통받는 이웃과 공생하며 같이 울고 같이 웃으며 땀흘려 봉사해온지가 어연 4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세계붓다자비 평화봉사상을 수상하시는 귀하고 소중하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열매는 거둘 수 없다"는 화두로 "짜증이나 싫다를 생각하면 업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고 좋든 싫든 그 열매를 내가 걷어야 한다"며 "내게 오는 인연은 그대로 기꺼이 받아들이면 업의 덩어리가 녹아내려 좋은 복덕이 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장을 여는 이렇게 뜻깊은 좋은 날, 서로 좋은 인연, 같은 눈으로 같은 마음으로 같이 볼 수 있는 그런 인연이었으면 좋겠다"며 "부처님 마음이 되어 겸손하며 소중한 오늘을 교만한 눈으로 보지 않고 오만스런 말을 하지 않으며 거만한 행동이 되지 않아 우리로 하여금 상처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특히 "마음과 행동이 하나로 되는 인연으로 맺어진다면 우리 모두 행복해질 수 있다"면서 "부처님께서 일깨워주신 심즉시불의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기자"고 강조했다.
목탁 스님은 현재 대한민국 나라사랑연합협의회 이사장, 종교법인 국제불교지도자협의회 이사장, 학교법인 한국 미얀마 친선교류협회 이사장과 미얀마 연방정부 한국주재 미얀마 명예대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