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4 (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북한 원전 추진 논란에 대해 “야당은 완벽하게 잘못 짚었고 묵과할 수 없는 공격을 대통령에게 가했다”라며 “무거운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라고 말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
방송 이병도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요즘 제1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렸을 당시 국가정보원이 국무총리인 자신에게 남북관계나 북한의 중요정보를 보고했다면서, 자신이 기억하는 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원전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한 USB에도 원전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시 주례회동에서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관련 조치 등에서 유관 부처들이 과속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지시를 했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 거짓을 토대로 대통령을 향해 ‘이적행위’라고까지 공격했으면, 무거운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민족의 문제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악용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만 닥치면 색깔공세를 일삼는 절망의 수렁에서 벗어나자. 낡은 북풍공작으로 국민을 현혹하려 하는 국민 모독을 끝내자”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이처럼 현안에 대한 연설을 하는 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여러 차례 박수를 쳤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자료 사진 = KBS 보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