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화성시청 청사 내에 수소충전소가 새로 설치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규제 철폐로 시청 청사 등 공공건물 내에 수소충전소가 가능해진 뒤 전국에서 최초로 설치된 시청 청사 내의 수소충전소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수소자동차를 구입한 이 운전자는 다른 수소차 운전자들과 달리 수소 충전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원래도 집 근처인 동탄에 수소충전소가 있어서 편하게 충전할 수 있었는데, 직장 사무실과 가까운 화성시청 청사에도 수소충전소가 새로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김준보/경기 화성시 : "이 충전소를 거점마다 하나씩 만들어 놓아서 저는 전혀 불편함 없이 타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멀리 다른 지역으로 원정 충전을 다녀야 했던 운전자들은 직장 근처에 새로 생긴 수소충전소가 반갑기만 합니다.

[김광현/경기 용인시 :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고 찾아올 수 있는 시청에 이렇게 생겨서 굉장히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성시청 청사에 수소충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건 지난달 25일부터입니다.

시간당 25kg 용량으로 하루 12시간 운영되는데 수소자동차 넥쏘 기준으로 하루 60대 정도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월 규제 철폐로 전국의 모든 공공 건물에 수소충전소 설치가 가능해졌는데, 화성시청의 수소충전소가 첫 번째 사례입니다.

[서철모/경기 화성시장 : "탄소중립으로 가는데 수소경제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자체가 선도적으로 하는 것은 매우 좋은 모델이고 시민들에게 시간과 편의를 제공하는 좋은 시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경기도에는 11곳의 수소충전소가 설치돼 있고 그 중에 2곳이 화성시에 설치돼 있습니다.

화성시는 앞으로 1년 안에 4개의 충전소를 더 가동시킬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차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