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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나이가 없다." 늘 도전을 꿈꾸는 아름다운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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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인터뷰

"꿈은 나이가 없다." 늘 도전을 꿈꾸는 아름다운 의사

특집 ‘아름다운 동행, 따뜻한 이야기’
부산혜민요양병원 조성재 원장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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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조성재 부산혜민요양병원 원장(사진 왼쪽)은 한국방송신문협회와 아시아자유청년연맹이 공동 주관한 2019 인물 대한민국 대상(의료봉사 및 보건 의료 발전 부문) 수상에 이어 2021 베스트병원·굿닥터로 현판, 선정되는 등 시민들 건강과 지역 의료, 보건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특집 ‘아름다운 동행, 따뜻한 이야기’

 늘 도전하고 성취하는 삶을 즐기는 의사
부산혜민요양병원 조성재 원장을 찾아서

 

(더파워인터뷰) 김대식 기자 = 몹시도 가난한 시골집에 7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나 6·25 한국전쟁을 겪으며 또 힘들었던 보릿고개를 겪었다.

 

모두가 힘들었던 그때는 많은 가족들, 어려운 가정 형편과 함께 혹독한 시절을 보냈지만 소년은 꿈을 잃지 않았다. 학교 월사금(月謝金, 육성회비)은 고사하고 도시락마저 못 가져가는 날이 많아 수돗물로 배를 채웠을 정도로 가난하고 힘든 시절이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의사가 되기 위해 어릴 적 꿈을 키우며 힘들었던 시기들을 잘 극복하고 피나는 자기 관리와 개발,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오늘의 부산혜민요양병원을 이끌고 있는 조성재 원장을 찾았다. 부산 동구 범일동에 위치한 부산혜민요양병원은 대지 545㎡에 건평 2,910㎡로 지하 1층, 지상 6층 건물로 끊임없이 연구하는 진료 병원, 쾌적하고 화목한 인적 병원 조성에 힘입어 환자들 또한 병원의 맞춤 진료와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까지도 만족해하는 노인성 질환 치료 중점병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부산 1호선 범일역에서 내려 병원까지 가는 길은 현대와 과거적인 요소가 함께 공존해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꽤 많다. 병원까지 걷는 길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 옛 시절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세련미를 뽐내는 고층 빌딩들을 지나 올드한 분위기가 묻어나는 오래된 기차 철길과 영화 ‘친구’로 유명해진 ‘구름다리’도 참 인상적이다. 또한 꼬불꼬불한 좁은 골목길과 전봇대, 서민들의 애환과 지식의 갈증을 풀어주던 막걸리 대폿집과 헌책방, 또 오래된 동네 이발소와 목욕탕, ‘할매 국밥집’ 등 갈 길 바쁜 필자의 눈과 발길을 사로잡는다.

 

 

노인성 질환, 중환자 집중 치료 병원

뇌졸증, 치매, 말기암 등 맞춤형 클리닉

 

부산혜민요양병원은 현재 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보건복지부 인증 요양 의료기관으로 환자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의료서비스 제공과 함께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조성재 원장으로부터 먼저 병원 소개부터 들었다.

 

조 원장은 “저희 병원은 노인성 질환 및 중환자분들의 집중치료, 특히 뇌졸증(중풍), 치매, 말기암 환자, 만성질환자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맞춤형 클리닉 운영과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원 간병 서비스로 환우분이 평안한 분위기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간병인이 24시간 간병하므로 보호자가 필요 없는 환자와 보호자 만족 안심병원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 내과,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영상의학실, 그리고 임상병리실과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치료실, 간호실 등의 탄탄한 전문인력과 축적된 노하우로 노인 환자분들의 치료와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질의 식자재 사용으로 환자 만족

위생적이고 쾌적한 병원 환경 조성

최근 전국의 여러 요양병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병원 방역은 물론 환자들이 병원에서 먹는 음식과 병원 환경도 중요한 일인데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물었다. 이에 조 원장은 “환자들의 면역체계를 위해 특히 환자들이 드시는 음식부터 안전하고 질 좋은 식자재의 사용을 해야 한다.”며 “환자나 직원이 매일 먹는 식단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조 원장의 강력한 방침에 힘입어 병원에서는 코로나19 이전보다 훨씬 나은 음식 제공으로 환우나 직원들에게서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병원 실내온도를 높여서 감기예방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코로나19 검사도 매주 2회씩 하고 있다.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철저 등으로 다행히 아직까지 코로나 확진자 발생은 없지만 병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 이에 병원에서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좋은 생활 습관에 대해 또한 적당한 운동과 양질의 식사, 충분한 수면을 강조하고 있다.

 

 

진료는 어르신의 눈높이에서 해결 노력

철저한 소방안전교육, 화재예방 큰 도움

 

조 원장은 환자나 어르신 진료를 보면서 환자의 심리적인 상태 등 환자의 눈높이에서 생각을 많이 한다. 먼저 다가가 따뜻한 마음으로 인사하고 환자의 불편사항을 물어 가능한 한 해결해주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어른신들의 안전과 위생, 청결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계절별로 쾌적하고 따뜻한 냉난방 유지를 위해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 원장은 특히 "어르신은 감기만 걸려도 폐렴이 될 확률이 높다. 더욱이 병원은 환자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고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늘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이어야 한다."는 강한 소신을 갖고 있다. 부산혜민요양병원은 병원 환경뿐만이 아닌 환자 마음까지도 쾌적한 병원으로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고 있었다.

 

조 원장은 특히 병원 화재 예방 등 소방안전 교육에도 각별하다. 매달 5번에 걸쳐 낮과 심야에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병원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다중이용시설로 화재 발생 시 병원 구조상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만의 하나 전 직원이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반복적으로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절체절명의 위급환자 결국 살려내

학교 교사로, 의사로 특별한 이력

 

환자를 돌보면서 의사로서 보람됐던 일도 있었다. 조 원장은 의사 초임 시절이던 울산고려병원에서 임시로 응급실 당직을 하던 때였다. 당시 환자가 깨진 유리병에 찔려 목의 동맥이 나가 내원한 환자를 주위에서 부산의 큰 병원으로 후송해야 할 정도로 절체절명의 위급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환자가 부산까지 가기 전에 환자가 곧 사망할 것으로 판단한 조 원장은 지혈집게로 직접 혈관을 잡아가며 결국 환자를 살려냈던 그 때가 가장 기억에 난다고 소개했다.

 

조 원장은 현재는 평생 의사로서 환자를 돌보고 있지만, 오래전에 초등학교 5년, 고등학교 3년 6개월 동안의 교편생활을 한 특별한 경력이 있다. 부산상고를 졸업한 조 원장은 당시 국민학교 준교사 자격검정고시에 합격해 울산 복산국민학교 등에서 교사 5년을 지내고 다시 중등학교 준교사 역사과 검정고시에 합격해 조선대 부속고등학교에서 4년여 동안 교편생활을 했다. 경상도 외지에서 전라도 광주 객지로 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에서 장래 의사를 꿈꾸던 조성재라는 인물을 당시 조선대 설립자이던 故 박철웅 총장이 눈 여겨 봤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형제 등 가족들의 책임과 지독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촌음을 아껴가며 주경야독을 했던 조성재 원장. 세상은 분명히 꿈꾸는 자의 몫이다. 그는 결국 조선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의사국시에 합격하며 의사에 대한 꿈을 끝내 이루고야 만다.

 

 

의사로서 평생 해야 할 목표 있어

환우들의 치료, 의료진과 관계 중요

 

그가 의대 진학과 의사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가난이 뼛속까지 박혀있던 가난한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나 미래에 보다 안정적인 직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특히 어려운 생활을 이겨 나오면서 자신보다도 더 어려운 사람들, 우리 사회에 소외되고 병든, 가난한 이웃들의 치료 등 의사로서의 평생 해야 할 목표도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병원 개원 14주년으로 부산혜민요양병원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조성재 원장은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나 어르신들이 시간을 보내며 가장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은 바로 의료진과 직원들이라며 지금의 병원은 100여명인 전체 직원들의 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원장은 환자나 보호자들이 믿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병원 측과 의료진과의 관계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의 일성은 먼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극복으로 어느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다. 현재의 병원 운영 방침이나 목표와 관련해선 병원 전체가 최상의 진료와 함께 환자가 편안하고 만족한 시설, 친절한 행정 등 병원이 유기적으로 알아서 잘 돌아가는 토탈 케어시스템을 강조했다.

 

 

영화 ‘친구’ 촬영지 인근, 교통 등 병원 접근성 좋아

영화 팬 등 외지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서도 유명

필자는 인터뷰 도중 잠깐 분위기 전환을 위해 2001년에 대흥행을 기록했던 영화 ‘친구’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영화 속에 나오는 ‘골목길’, ‘구름다리’ 등 실제 촬영지가 병원 가까운 곳에 위치해 영화를 좋아하는 필자로선 관심이 많았다. 병원이 위치한 이곳 범일동은 도심 전체가 ‘친구’ 촬영지라 해도 될 정도로 곳곳에서 촬영을 많이 했다.

 

조 원장은 지금은 코로나19로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지만, '친구' 촬영 장소 외에도 병원 주변에는 옛 정취와 향수를 자극하는 이런저런 구경거리가 많아 범일역과 버스 정류장도 가까운데다 외지에서도 영화 팬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소개했다.

 

부산 어느 범죄조직의 실화를 바탕으로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오성, 장동건 등이 주연을 맡아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한 ‘친구’.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구름다리’는 4명의 친구가 함께 등장하는 다리로 영화 기념비와 대형 포스터 등도 있어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이 찾고 기념사진도 많이 찍는다. 구름다리 바로 아래로는 경부선 철도가 역시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곧게 펼쳐져 있다.

 

‘친구’는 소위 아재들의 대표적인 추억의 영화로 ‘올드보이’, ‘범죄와의 전쟁’, ‘변호인’, ‘친절한 금자씨’ 등 수많은 히트 영화와 인기 드라마가 부산서 촬영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매년 화려하게 열리는 등 ‘항도’ 부산은 이제 국제영화도시로서의 그 위상과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구름다리를 벗어나 좀 더 큰 거리로 향하면 현대백화점과 귀금속거리에 들러 쇼핑도 즐기고 범일골목시장에 들러서 출출해진 배를 달래가며 7080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길 너머 주택가로 향하면 영화 ‘아저씨’, ‘바람’, ‘예의 없는 것들’ 촬영지 외에도 ‘친구의 거리’, ‘누나의 길’, ‘신발박물관’ 등 재미나는 구경거리가 많아 여행객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장소들이다.

 

 

영화 속 ‘친구’ 같은 의리 있는 부산 상남자 스타일

건강 비결은 매일 걷기와 매주 골프, 바둑 아마 2단

 

인터뷰 내내 조 원장의 말씨와 얼굴에서 영화 ‘친구’ 속의 친구 같은, 그야말로 ‘의리’로 뭉쳐진 부산 사나이 특유의 포스와 함께 따스한 인간미까지도 느껴지는 집안 형님 같은 느낌을 인터뷰 내내 가졌다. 故 노무현 대통령과는 부산상고 선, 후배 사이로 노 대통령 당선 이전엔 서로 ‘형님’, ‘동생’ 할 정도로 가까웠다.

 

사진 촬영을 위해 잠깐 만난 김미숙 원무부장은 “원장님을 11년째 모시고 있지만 원장님은 정말 의리가 강하시고 하신 말씀은 꼭 실천하신다.”고 소개했다. 특히 “직원들에겐 가족처럼 마음을 써주시고 어떤 위기에서도 직원들을 먼저 생각하는 상남자 같은 분이시다.”라고 했다. 그래서 더더욱 원장님의 노력하는 마음이 눈에 다 보인다고 전했다.

 

이제 현대인의 수명은 자기 건강관리와 과학 및 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이제는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를 바라볼 정도다. 일반인과는 많이 다를 것 같은 의사의 행복한 노후란 무엇일까? 시니어 의사로 자기 개발과 여가 선용, 사회 봉사 활동 등 적극적인 생활로 인생을 누구보다도 건강한 삶을 즐기고 있는 조성재 원장.

 

세월이 흘러도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도전을 하고 있는 조 원장에게 75세라는 요즘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이다. 그에게 평소 운동과 건강 비결을 물었다.

 

그의 대답은 너무나도 평범했다. 그는 하루 30분 걷기 운동과 일요일에 1시간 30분 이상 걷기를 목표로 실제로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자님도 매일 30분 이상 걸으라.”며 중요한 운전 외에는 평소 걷기를 적극 추천했다. 그는 “돈도 들이지 않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의사들도 많이 걷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또 “골프를 매주 즐겨하는데 친구들과의 골프도 월 5회 이상을 목표로 열심히 라운딩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둑도 아마 2단을 넘어설 정도로 수 싸움 등 기억력과 기력 또한 대단하다.

 

 

가난은 일시적인 것, 출세 막는 장애물 될 수 없어

일기는 자신의 얼굴, 매일 목표 정해 자신을 채찍

 

조 원장은 19세 때(1964년)인 1월 1일부터 지금까지 일기를 쓰고 있다. 그의 일기장의 새해 첫 날엔 1년간의 생활목표와 전날에 쓴 일기장에는 오늘 해야 할 목표가 시간대별로 쓰여 있다. 일기는 조 원장 자신의 얼굴이고, 건강한 삶의 기록이자 자기와의 약속이며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가난으로 재능이 좌절된 사람은 출세하기 쉽지 않다’라는 서양 명언을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가난 때문에 좌절하거나 인생을 포기하면 안 된다.”며 “가난은 일시적으로 입신, 출세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는 있지만 영원한 적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1남 6녀의 장남으로 동생들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의사를 선택하고 성공하기까지 촌음을 아껴가며 남보다 더 피나는 노력을 했다. 미래의 꿈을 위해 자신을 담금질하고 채찍질하며 숱한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한 조 원장은 지금도 그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항상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는다.

 

 

김형석 교수는 영원한 롤모델

성취, 건강의 첫걸음은 도전 정신

 

올해 우리 나이로 102세가 된 이 시대의 최고의 지성,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최근 ‘인생의 길을 묻다’라는 강연에서 “보람된 인생을 살기 위해선 자신을 스스로 키워야 하며 늘 공부하고 일해야 한다.”며 평생을 공부하는 자세, 일의 즐거움과 끊임없는 도전의식을 강조해 많은 것을 시사했다.

 

조 원장은 “김형석 교수님은 내가 무일푼 청춘 시절, 가난한 가정에 직업도 없이 먹을 것도 없던 시절에 김 교수님의 글을 읽고 큰 용기를 얻었다.”면서 “50년이 지난 지금도 건강하게 활동하시는 교수님의 글과 모습을 보고 용기와 희망, 지혜를 얻곤 한다.”고 인생의 롤모델임을 소개했다. 인류문명의 발전은 인간의 도전정신에 있다고 주장한 아놀드 토인비처럼 조 원장 평생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다. 그가 하루하루를 열심히 더욱 건강하게 생활하는 이유다.

 

 

도전은 평생, 목표는 이룰 때까지 계속

CNN 청취, 중국어 등 어학 공부에 심취

 

도전은 자신의 신념이다. 또 다른 도전의 연속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강한 의지와 끈기가 합쳐져 이루어질 때 도전은 보석처럼 아름답고 빛나는 것이다.

 

조 원장은 한때 문학에 대한 꿈이 있었다. 자신의 못 다한 꿈을 위해 지난 1991년부터 대한의사협회가 발행하는 신문에 ‘단풍나무의 기적’이라는 추리소설을 기고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자신의 고향인 울산시의사협회에서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울산의지’를 발행하기도 했다.

 

조성재 원장의 도전의 시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시시때때로 CNN과 BBS 등을 청취하며 국제적인 안목과 시야를 넓히고 있다. 또 최근에는 독학으로 중국어를 배우고 중화TV 등을 시청하는 등 지구촌 어학 공부와 또 다른 목표들에 새로운 열정을 쏟고 있다.

 

현재 부산동부경찰서 외사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원장은 다문화가정 등 외국인들의 증가로 소외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범죄예방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의료지원 서비스와 장학금, 위로행사 등 다방면으로 이들을 후원해오는 등 우리 사회에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남모르는 후원들도 많다.

 

조 원장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병원 직원들에게는 “오늘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내일의 삶이 편해진다.”며 평생을 공부하는 자세로 또 겸허한 자세로 노력하면 성공의 열매는 반드시 맺어진다고 전했다.

 

 

환자가 중심 되는 친절한 병원

코로나19, 슬기롭게 극복할 것

 

병원 임직원들을 대표해 김미숙 원부부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감염관리 지침과 안전 수칙을 엄격히 준수하고 전 직원이 성심껏 최선을 다해 환우 및 어르신들께서 불안해하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코로나19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많이 힘든 시기인 만큼 모든 요양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들, 국민들 모두가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하셔서 이 힘든 시기를 모두 함께 슬기롭게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환한 미소로 기원했다.

 

그러면서 또 “원장님은 환자뿐만이 아니라 모든 직원들에게도 경영원칙 보다는 진실한 마음으로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전 직원들은 정기적인 친절서비스 교육을 통해 환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다. 종합하면 전 직원들의 생각, 말씨와 행동에서 조 원장의 평소 따뜻한 나눔과 가르침이 그대로 배어 있는 듯 그들이 향기롭다. 환우들을 내 가족처럼 효도하는 마음으로 모신다는 병원 직원들의 진정성과 크고 작은 노력에도 신뢰가 가는 이유다.

 

자신의 이익을 좇기보다는 어려운 사람들의 편에 서서 말벗이 되어주고, 힘들고 지칠 때에는 일으켜 세워 용기를 북돋아주는 삶은 축복받은 인생이다. 불굴의 끈기와 도전으로 수많은 난관을 이겨낸 조성재 원장은 자신의 조그만 사익을 위해 사람들에게 불편이나 불이익을 주지 말자고 스스로 약속했다. 그래서 그는 지금도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반복하고 있다.

 

생명은 존엄하고 참으로 귀하다. 환자를 잘 치료하는 실력 있고 이름 난 의사로, 인간적인 따스한 성품에 학문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겸허함까지 갖췄다면, 진정한 명의(名醫)로 이 존경받을만하다. 지금 이 시각에도 수많은 환우나 어르신을 내 가족, 내 형제처럼 생각하고 그들의 생명치료와 보호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부산혜민요양병원 조성재 원장과 직원들의 건강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린다. 동시에 사명감 하나로 지금도 위급한 의료 현장을 지키며 특히 코로나19를 이기기 위해 불철주야 땀 흘리고 있는 전국의 많은 의료진들께도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하는 바이다.

 

한편 한국방송신문협회(회장 이보길)는 지난 1월 29일 조성재 원장과 부산혜민요양병원을 ‘베스트병원·굿닥터’로 선정,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오후 병원 로비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김대식 사무총장은 이보길 회장을 대신해 조성재 원장에 대한 보건의료 평생 자문위원 위촉식을 함께 진행했다. 코로나19 시기와 방역을 감안해 간소하게 진행된 행사에는 한국방송신문협회 예술단장 이온산 부회장 겸 예술단장과 병원에서 김미숙 원무부장, 임상계 행정실장, 박하욱 차장 등이 참석했다.

 

 

조성재 원장 주요 프로필

 

1945년 울산 출생

경남중, 부산상고 졸

국민학교 준교사 자격검정고시 합격

울산복산국민학교 교사

중등학교 준교사 자격검정고시 합격

조선대학교 부속고등학교 교사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의사국시 합격, 부산의료원 전공의

내과전문의 자격고시 합격

밀양한솔병원 의무원장

울산시의사협회 편집위원장

『울산의지』 발행

대한의사협회 추리소설 연재

부산사상중앙병원 원장

인당의료재단 부산혜민요양병원장(현)

한국방송신문협회 의료자문위원(현)

 

2019 인물 대한민국 대상(의료 부문)

2021 베스트병원·굿닥터 현판 선정

 

 

글 : 김대식 기자 | 사진 : 이온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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