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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국 선원 납치 속출…서아프리카 해안에서 왜? /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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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KBS] 한국 선원 납치 속출…서아프리카 해안에서 왜? /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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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베냉 공화국 인근 해상에서 한국인 선원 5명이 피랍됐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시각으로 어제(24일) 오후 3시 40분, 한국시각으로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서아프리카 베냉 공화국 남쪽 111km 해상에서 우리 국민 5명이 피랍됐다고 밝혔습니다.

납치된 선원들은 990톤급 가나 국적 선박 '파노피 프런티어' 호에서 참치잡이 조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 참치잡이 조업 중에 우리 국민 5명 피랍

선박에는 모두 30명의 선원이 승선 중이었는데, 이 가운데 우리 국민 5명과 가나 국민 한 명만 피랍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가나 국적 선원 24명은 파노피 프런티어 호를 타고 가나로 귀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납치 세력의 신원과 소재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총을 든 괴한 여러 명이 고속정을 타고 파노피 프런티어호를 공격했으며, 한국인 5명 등 6명을 납치한 뒤 나이지리아 해역인 동쪽으로 도주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즉각 현지 공관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관계 기관 등과 긴밀히 공조해 선원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부산 송출 회사 "금품 노린 납치로 추정…연락 아직 없어"

선원 송출회사인 피오마린 측은 오늘(25일) 오전 6시 반쯤 현지 법인으로부터 선원들의 피랍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피랍된 한국인은 50~60대로 선장과 기관장, 일등 항해사, 일등 기사, 갑판장 등 모두 간부급 선원들로 파악됐습니다.

선원들의 주소는 부산 3명, 광주 한 명, 인천 한 명으로, 회사에서 선원 가족들에게 피랍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금품 등을 노리고 한국인 선원들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괴한들로부터 요구사항 등과 관련해 연락이 오지 않아 정부 차원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해적 자주 출몰하는 '베냉 앞바다'는 어떤 곳?

베냉 앞바다는 서아프리카 해역 기니만(灣)에 인접해 있습니다. 가나와 토고, 베냉과 나이지리아 등이 근접한 국가입니다.

기니만은 유럽과 대서양으로 향하는 항로가 지나 국제 선박의 주요 통행입니다.

서아프리카 해역 기니만은 지난해 있었던 전 세계 해적 피랍 사건의 42.1%가 발생한 곳입니다. 작년에 162건의 피랍 사건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61건이 발생했습니다. 작년 전 세계적으로 선원 210명이 납치됐는데, 기니만을 포함한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한 사례만 해도 절반을 훌쩍 넘긴 121명이었습니다.

가나 인근 지역에는 최근 계속 이런 피랍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지난 2018년 3월 26일 마린711호에 탄 한국인 3명이 피랍된 바 있습니다. 이들은 32일 만에 석방됐습니다.

올해 5월 3일에도 가봉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국민 한 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2명, 세네갈 3명이 피랍됐습니다. 우리 국민인 50대 남성 A씨는 37일 만인 6월 9일 석방 됐고, 지난 10일 귀국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근 기니만 해역에서 올해에만 7차례 피랍이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3차례 피랍 사건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올해 작년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기니만에 해적 납치 증가한 이유는?

일단 이곳이 중요한 참치어장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 지역은 나이지리아 원유와 가스의 이동 통로이기 때문에 과거부터 해적의 표적이 되어 왔습니다. 과거에는 원유 운반선이나 화물선, 예인선 등이 많이 공격당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저유가 여파로 대형 선박들 운항이 줄어든 대신 어선과 참치 조업 선박에 공격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번째는 소말리아 해적 작전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동부 해역에서 2017년부터 소말리아 해적 퇴치 작업이 진행 중인데, 우리 청해부대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동부 해역에서는 해적 공격이 줄어들었는데, 대신 해적들이 서쪽으로 이동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세 번째 이유는 연안국들인 가나와 나이지리아, 베냉, 토고, 적도기니 등의 정세가 불안한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빈곤해지는 주민들이 해적에 가담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황은 이렇지만, 아직 서쪽 해역에 대해선 해적 정보 수집 등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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