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 화면 캡처>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축구 대표팀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전에서 첫 승을 거두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시간으로 29일 폴란드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2차전이 열린 이날 경기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등 악재가 겹쳤지만, 김현우의 헤딩 결승 골이 대표팀을 구했다.
‘김현우 결승 골’ U-20 월드컵 첫 승…16강 진출 가능성 높였다!
20세 이하 월드컵에 나선 축구 대표팀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꺾고 첫 승을 거두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고 KBS 한국방송 하무림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9일 폴란드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김현우의 결승 골을 앞세워 남아공에 1대 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이번 승리로 조별 리그 첫 승과 승점 3점을 따냈다. 1승 1패(승점 3·골 득실0)를 기록 중인 대표팀은 앞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2대 0으로 진 포르투갈(승점 3·골 득실 -1)과 승점에서 동점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F조 2위로 올라섰다.
1차전에서 스리백으로 나섰던 대표팀은 남아공을 상대로는 공격적 포메이션인 4-2-3-1 전술로 나섰다. '193㎝ 장신 공격수' 오세훈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에이스 이강인이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대표팀은 전반전엔 남아공의 거센 공세에 밀려 고전했습니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음키즈가 시도한 슛을 골키퍼 이광연이 막아내는 등 수차례 실점 위기에 몰렸다.
돌발 변수도 발생했습니다. 전방 중반부터 경기장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중전이 펼쳐졌다.
심기일전한 대표팀은 후반전 공세에 나서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17분, 정호진이 절묘하게 감아 찬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천금 같은 결승 골을 터트려 대표팀을 구한 선수는 다름 아닌 수비수 김현우였다. 김현우는 후반 24분, 김정민이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높게 뜨자 헤딩으로 연결해 남아공의 골망을 갈랐다.
대표팀은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 골을 넣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엔 골키퍼 이광연이 상대 헤딩슛을 멋진 선방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김현우의 헤딩 결승 골로 남아공에 1대 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승점 3점을 따내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대표팀은 사흘 뒤인 다음 달 1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거둘 경우, 대표팀은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