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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MBC ‘바이든, 날리면’ 후속 보도에 법정제재 ‘주의’박범수 MBC 뉴스룸 취재센터장 "벌점을 누적시켜 MBC의 지속성을 흔들려는 의도” 야권 추천 윤성옥 위원 "자막과 관련해 일반적 사용례 있어, 해당 보도가 어겼다고 보기 어려워" 여권 추천 문재완 위원 "필요에 의해 넣고 빼는 형태의 보도는 객관성, 공정성에 문제 있는 보도” 류희림 위원장 "쟁점을 얘기한다면서 자사에 유리한 전문가들만 인터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9일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자막 논란’과 관련한 MBC의 지난 1월 후속 보도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고 KBS 한국방송 김유대 기자가 전했다.방심위가 ‘자막 논란’에 대한 MBC의 후속 보도에 법정 제재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이날 심의 대상은 지난 1월 12일 ‘MBC 뉴스데스크’ 방송분으로 ‘자막 논란’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 판단을 내린 법원 1심 판결을 두고 MBC가 자사에 유리한 주장들만 선택적으로 방송했다는 등의 민원이 제기됐다.2022년 9월 22일 원 보도에서는 임의로 ‘(미국)’이라는 자막을 사용했음에도, 해당 부분을 숨긴 채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사용해 과거 보도 내용을 왜곡했다는 취지의 민원도 포함됐다.이와 관련해 문재완 위원은 “법원 1심 결정에 대해 방송사에서 승복할 수 없다며 비판 보도를 할 수는 있지만, 법원 결정 내용은 객관적으로 소개돼야 한다”며 “법원 결정에서 ‘미국’ 자막은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결정 후 보도에서는 해당 부분을 뺐다. 객관적 결정이 있는데 자의적으로 필요에 의해 넣고 빼는 형태의 보도는 객관성, 공정성에 문제 있는 보도”라고 했다.이에 대해 의견진술에 참석한 박범수 MBC 뉴스룸 취재센터장은 “대통령실의 반론 이후에는 대통령실 입장도 반영해서 보도하고 있다. 전체적인 보도를 보면 법원 결정의 핵심 내용도 다 반영했다”며 “‘자막 논란’ 관련 심의가 중복돼서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이것은 심의 형식을 빌린 괴롭힘이고, 벌점을 누적시켜 MBC의 지속성을 흔들려는 의도”라고 말했다.야권 추천 윤성옥 위원은 “자막과 관련해서는 일반적 사용례가 있는데 해당 보도가 그것을 어겼다고 보기 어렵다. 또 MBC의 이 보도가 어떤 근거로 국민이나 다른 언론사들을 오도했는지 법원에 오히려 묻고 싶다”고 말했다.반면, 류희림 위원장은 “1심 판결 후 주요 방송사들이 이전에 나갔던 문구까지 다 정정하고 사과 방송을 한 건 법원 판결을 수용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또 쟁점을 얘기한다면서 자사에 유리한 전문가들만 인터뷰했다”고 했다.[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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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영화 매출액 역대 최고치…“영화 ‘파묘’ 효과”지난달 극장을 찾은 관객 수와 매출액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KBS 한국방송 임재성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3월) 극장 매출액은 한해 전 같은 달과 비교해 45.7% 증가한 1,166억 원을 기록했다.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3월 평균 매출액 1,143억 원보다도 높은 것이다.전체 관객 수도 지난해 3월보다 56.5%(422만 명) 늘어난 1,170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 평균 관객 수 1,378만 명의 84.9%까지 회복했다.특히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80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74.1%(588억 원) 뛰었다.반면 외국 영화는 매출액과 관객 수 모두 각각 38%와 39.1%가 줄었다.영진위는 “‘파묘’의 메가 히트에 힘입어 지난달 매출액이 팬데믹 이전 평균 매출액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지난 2월 22일 개봉한 ‘파묘’는 3월 한 달에만 매출액 707억 원, 관객 수 726만 명을 기록했고, 매출액 점유율도 60.7%에 달했다. 뒷심 내는 ‘파묘’ 앞에서 힘 못 쓰는 신작들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물 '파묘'가 지난 주말에도 뒷심을 발휘하면서 흥행을 이어갔다.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5∼7일 사흘간 21만6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28.5%)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누적 관객 수는 1천133만여 명으로 늘었다. '괴물'(1천91만여 명)과 '해운대'(1천132만여 명)를 차례로 제치고 역대 한국 영화 가운데 16번째로 많은 관객을 기록한 영화가 됐다.손석구 주연의 스릴러 영화 '댓글부대'는 지난 주말 13만7천여 명(18.0%)을 동원해 2위였다. 누적 관객 수는 79만여 명이다.지난달 27일 개봉한 이 영화는 '파묘'의 기세에 밀려 2주째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렀다.3위는 8만3천여 명(11.3%)을 모은 할리우드 괴수물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로, 누적 관객 수는 44만여 명이 됐다.신작인 '오멘: 저주의 시작'(6만여 명, 8.3%), '남은 인생 10년'(5만4천여 명, 7.1%), '비키퍼'(4만여 명, 5.1%)는 나란히 4·5·6위에 올랐다.한국 애니메이션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2만8천여 명, 3.2%), 한국 공포 영화 '씬'(1만5천여 명, 1.9%)도 새로 개봉했으나 각각 8위와 10위에 오르며 큰 힘을 발휘하진 못했다.'파묘'가 한 달이 훌쩍 넘게 박스오피스 선두를 빼앗기지 않고 있지만,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4'가 개봉하는 오는 10일부터는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이날 오전 8시 기준 '쿵푸팬더 4'의 예매율은 49.0%, 예매 관객 수는 11만5천여 명으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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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협회,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40권 선정출판 협회가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40권을 선정해 발표했다.대한출판문화협회는 공모를 통해 모집된 696종의 책 가운데 2024년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40종을 선정했다고 8일 이같이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임재성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디자인 부문인 ‘가장 아름다운 책’에는 로베르토 볼라뇨 소설 ‘2666’, 영화감독이자 시인 요나스 메카스의 ‘수동 타자기를 위한 레퀴엠’ 등 10권이 선정됐다.‘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부문에는 ‘가방을 열면’, ‘달빛춤’ 등 10종이,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 부문에는 ‘또!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마법 사랑해’ 등 10종이 뽑혔다.또,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책’으로는 ‘노비와 쇠고기: 성균관과 반촌의 조선사’, ‘비극의 탄생: 시민을 위한 예술을 말하다.’ 등 10종이 선정됐다.수상작 40종은 오는 6월 26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특별 기획으로 전시될 예정이다.[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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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미술제에 5만 8천 명 찾아…“신진작가 판매 호조”대상에 이성재 작가, 최우수상과 우수상에 괵아람 작가와 최명원 작가 불항 여파로 고가의 대형 작품보다 젊은 작가들의 작품, 또는 소품 위주로 판매 한국화랑협회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열린 아트페어 ‘화랑미술제’에 관람객 5만 8천여 명 다녀갔다고 8일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이정은 기자가 전했다.올해 화랑미술제에는 156개 갤러리가 참여해 작가 9백여 명의 작품 1만 점이 출품됐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한국화랑협회 측은 “아트 바젤 홍콩부터 이어진 경기 불황의 여파로 참가 갤러리들은 고가의 대형 작품보다 젊은 작가들의 작품 또는 소품 위주로 판매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특히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리테일 시장의 강력한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컬렉터들의 취향에 맞는 신진작가들의 합리적인 가격대 작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화랑미술제의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줌인 특별전’에 참가한 작가 10명 중에서는 이성재 작가가 대상을, 곽아람 작가와 최명원 작가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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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방송심의위, MBC 날씨 ‘파란색 1’ 보도에 ‘관계자 징계’날씨 방송 도중 더불어민주당을 연상하게 하는 '파란색 숫자1' 그래픽을 사용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법정제재인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심의 위원들 사이에선 "순수한 날씨 정보였다면, 숫자 1 옆에 미세먼지 농도라고 자막을 달거나 단위를 표시했어야 한다"는 지적 등이 나왔다. 이날 회의에서 권재홍 위원은 "당일 서울 시내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도 아니어서 뉴스 가치가 없는데 1을 부각했다"고 지적했다. 임정열 위원은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고 할지라도 선거 국면에서는 선거 당사자가 기준이 돼야 한다. 순수한 날씨 정보였다면 1 옆에 미세먼지 농도라고 자막을 달든지 단위를 표시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환 위원은 "2년 전 TBS에서 '1 합시다' 캠페인을 했다가 사회적 물의를 빚자 스스로 내린 사례가 있었다"며 "선거운동 기간 미디어가 전하는 내용은 유권자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31843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솬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이날 의견진술에 참석한 박범수 MBC 뉴스룸 취재센터장은 "가벼운 날씨 보도에 대해 이런 식의 정치 프레임을 씌워서 공격한 것을 선방위에서 정색하고 심의할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심의 자체가 언론 탄압의 요소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1950~1960년대와 달리 시청자, 국민의 수준이 높아졌다"며 "편파적인 보도에 대해서는 매섭게 질책 돼야 하지만 이 날씨 보도가 그것에 해당한다고 하는 것은 국민 수준을 너무 낮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재흔 위원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금은 자신의 발언(날씨 보도에 대한 비판)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런 문제가 자꾸 표면화되니 언론 탄압한다는 뉴스가 나온다"는 소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백선기 위원장은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할지라도 민원이 제기됐고 그 민원인도 국민임을 인정해야 한다. 사후에라도 문제가 됐으면 선방위는 심의를 해야 한다"며 "MBC 견해를 밝히는 건 좋지만 향후 뉴스 제작에 다른 견해도 반영했으면 한다"고 했다. 선방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반면, MBC 측은 "가벼운 날씨 보도에 정치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MBC는 "선거방송심의의원회의 '관계자 징계' 조치에 대해 한 줌의 공감도 할 수 없는, 일말의 설득력도 갖지 못한 몰상식한 결정이라고 판단한다"라고 주장하며 "실정법을 흉기로 휘두르며 방심위와 선방위가 계속 MBC에 '징계'의 낙인을 찍는다면 MBC는 법과 상식의 이름으로 이를 지워나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심의위원회'로 전락한 선거방송심의원회의 이번 결정을 수용할 수 없으며, 향후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면서 "누가 징계를 받고 누가 헌법파괴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는지는 법원 그리고 역사의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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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정 작가의 ‘당신에게도 남 몰래 품은 곳이 있는가’당신에게도 남 몰래 품은 곳이 있는가 / 리정 화가, 시인 (리정의 그림 시집 中에서ㅡ) 당신에게도 남몰래 품은 곳이 있는가 심장 한 편에 저릿한 통증이 일어 나침반이 먼 시간으로 정지된 자리에 붙타는 샐비어 꽃 피어있는 곳 멀지 않은 저 도시에 내 마음을 가져간 한 사람이 평온한 잠에 빠져있고, 실패한 사랑보다 가슴 아픈 것은 마주 보며 말할 수 없고 가슴 미어져도 다시 샘솟아 겉잡을 수 없는 사랑인 것 거리를 두고 사랑한다는 것은 지독한 독거(獨居)와 같아서 고독을 뿌리치기 위해 때로는 끊임없이 기도에 매달려야 했다. 그래도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를 구원하는 일 그에게서 신의 불꽃을 발견하는 일 세상 끝자락의 달빛 속에 잠든 이여 고요하고 아득한 지혜의 암자에서 암송하는 산스크리스트어 기도문 같은 낮은 음성으로 부를 때 꿈으로 건너가는 충만한 달빛 그림자로 장막을 걷어내고 눈을 뜨게 해 준 당신에게 미완의 생명 저장소에서 춤을 추리라 리정 작가 주요 프로필 화가, 시인, 칼럼니스트, 객원기자 경기대학교 국문학 전공 홍익대 미술대학원 예술기획 전공 Stanford Certified Project Management (SAPM) 자연체험 예술체험학교 ‘숲을보는아이들’ 설립 (국내 최초 어린이 미술관 개관) 갤러리와 아트스페이스 운영 Solo exhibition the 22th(개인전 22회) 외 Group전 등 활동 파라다이스 대표 세계미술문화재단 이사장 선화예술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서울특별시미술장식심의위원회 위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한국미술협회 기획정책위원회 위원 홍익대학교 총동문회 상임위원 서울시 장식디자인 심의위원 선화예술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 더 리우 전속 작가 한국방송신문협회 객원기자 한국방송신문기자단 편집위원 포털 네이버에 다수의 글, 메인 창에 탑재 미술, 디자인 부문 ‘파워 블러거’에 선정 저서 예술 에세이 ‘예술가들의 오두막집’ ‘100명의 성공한 화가들의 비밀’ 1, 2 '자연주의 화가 리정의 그림시집' 그림&에세이'파라다이스를 그리다' '자연주의 화가 리정의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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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장 “불공정 편파 보도 사과”김백 YTN 신임 사장 “일부 편파‧불공정 보도로 국민 여러분을 불편하게 해” “불공정‧불균형 보도가 선거 때만 되면 독버섯처럼 반복, 새 출발 하는 YTN을 지켜봐 달라” 김백 YTN 신임 사장은 “YTN이 ‘묻지마식’ 불공정·편파 보도로 국민 신뢰를 잃어버린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중하게 사과한다”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김유대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김 사장은 3일 오후 YTN을 통해 방송된 ‘불공정 보도 대국민 사과’에서 “언론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로 국민 여러분께 봉사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YTN은 그동안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이렇게 말했다.김 사장은 “언론은 ‘사회적 공기’이며, ‘권력의 감시자’”라면서 “이것이 상식이며 기본인데 YTN의 보도는 때로는 기본을 지키지 못했다”고 강조했다.또, “‘건강한 여론 형성’이라는 사회적 책임도 다하지 못했다”며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선거 과정에서도 일부 편파‧불공정 보도로 국민 여러분을 불편하게 했다”고 밝혔습다.김 사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는 특히 언론의 기본 중 기본인 균형추를 상당히 잃어버렸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며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내용인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 보도했다”고 말했다.이어 “의혹을 균형 있게 보도하는 것과 일방의 주장만 중계하다시피 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며 “결국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수차례 행정지도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중에는 오세훈 후보의 이른바 ‘생태탕’ 의혹을 24시간 동안 10여 차례 보도했다”며 “경쟁자였던 박영선 후보의 도쿄 아파트 보유 사실은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김 사장은 “문제는 이런 불공정‧불균형 보도가 선거 때만 되면 독버섯처럼 반복됐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 사흘 전 인터넷 매체를 통해 흘러나온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조작 보도를 사실 확인도 없이 대대적으로 보도해 선거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고 밝혔다.또, “공정하고 정확해야 할 언론의 펜 끝이 선거라는 민주주의의 절대적 가치를 훼손했다”고 덧붙였다.김 사장은 “사과에만 그치지 않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부당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새 출발 하는 YTN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앞서 YTN은 최대주주가 유진기업으로 바뀌고 지난달 29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백 전 YTN 총괄상무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027년 3월까지 3년이다. 김 신임 사장은 1956년생으로 서강대 철학과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 KBS와 SBS 기자를 거쳐 1995년 YTN에 입사했다. 이후 YTN에서 보도국장, 보도 담당 상무, 총괄상무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이사와 공정언론국민연대 초대 이사장을 지낸 바 있다. YTN은 또 신임 전무이사에 김원배 YTN 국장을 선임했다. 김 신임 전무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KBS 기자를 거쳐 1994년 YTN에 입사해 경제부장과 취재부국장 등을 지냈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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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대외비 문건’ 출처 알 수 없다”‘우파 중심 인사로 조직을 장악하라’는 대외비 문건을 작성했다는 MBC ‘탐사보도 스트레이트’ 보도에 대해 KBS가 사실이 아니라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KBS 한국방송 이정은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KBS는 1일 입장문을 내고 “‘스트레이트’ 방송에서 보도된 이른바 ‘대외비 문건’은 출처를 알 수 없고, KBS 경영진이나 간부들에게 보고되거나 공유된 사실이 전혀 없는 문건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KBS는 이어 “근거 없는 내용을 보도한 MBC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정정보도 신청 등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다른 언론사들도 허위 사실이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보도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MBC ‘스트레이트’는 앞서 31일 “KBS의 변화 시나리오가 담긴 대외비 문건을 입수했다”며 “우파 중심 인사로 조직을 장악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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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예술인 활동준비금 3백만 원씩 지원문체부, 형편이 어려운 예술인 2만 명에게 예술활동준비금을 1인당 3백만 원씩 지원 예술활동준비금 대상은 중위소득 120%(1인 가구 기준 267만 원가량) 이하 예술인들 신청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예술활동준비금 시스템(www.kawfartist.net)을 통한 온라인과 우편 접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형편이 어려운 예술인 2만 명에게 예술활동준비금을 1인당 3백만 원씩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대상은 중위소득 120%(1인 가구 기준 267만 원가량) 이하 예술인들로, 올해 예술활동준비금에는 600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지난해 상·하반기 2차례 지원하던 방식에서 올해는 상반기 한 번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또, 기존에 선정되지 않았던 예술인에게 더 많은 가점을 주는 선정 이력 배점도 신설해 소수에게 지원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로 했다.만 70세 이상 원로예술인에 대한 '우선 선정제'를 '가점제'로 바꿔, 연령에 대한 우대와 함께 다양한 예술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제도를 손질했다.다만 장애 예술인에 대한 우선 선정제는 기존과 같이 유지하고, 기존 격년제 요건도 동일하게 적용돼 지난해에 창작준비금을 받았다면 신청할 수 없다.예술활동준비금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예술활동준비금 시스템(www.kawfartist.net)을 통한 온라인이나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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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말꼴 글꼴이 위태롭다 / 최병요 한국방송신문협회 부회장우리 고유의 말꼴과 글꼴을 지키는 것은 곧 얼을 지키는 것 외국어는 필요에 따라 정확히 사용, 우리 말글은 더 잘 사용해야 요즘의 방송 매체를 청취하노라면 우리의 말꼴이 심각하게 뒤틀어지고 있음에 아연하다. 유행어나 비속어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 소멸하기에 그다지 괘념할 일이 아니지만, 언어골격의 근간을 흩트리는 상투적인 표현은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다. 가장 두드러진 몇 가지 예를 들면, ‘이렇게 와주시니 감사한 것 같고요.’가 대표적이다. 의당 감사할 일이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의중이 엿보이는 표현이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한 것 같고요.’,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시니 감사한 것 같습니다.’ 등의 표현은 별로 고맙지 않다는 뜻으로 들린다. ‘---하도록 하겠습니다.’와 같은 표현도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상투어가 되었다. ‘지금부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는 시작하기는 하겠으나 꼭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애매한 표현이다. ‘친구로 여기겠습니다.’ 대신 굳이 ‘친구로 여기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아리송하게 표현하는 것은 ‘나의 참뜻은 아니지만, 노력은 해보겠다.’의 다른 표현이다. 영어 문법을 따른 표현도 고쳐야 할 부분이다. 우리 말은 영어와 달리 단.복수 개념과 그 표현방식도 독특하다. 영어는 임자말(주어)의 단.복수에 따라 움직씨(동사)가 변할 만큼 엄격하지만 우리말은 그렇지 않다. ‘꽃피는 봄’, ‘무성한 소나무’, ‘갖가지 생각’처럼 복수 표기를 하지 않아도 복수의미로 쓰인다. 꼭 필요한 경우 ‘온갖 꽃’, ‘빽빽한 소나무’, ‘새떼’, ‘양무리’, ‘온 가족’처럼 표현한다. ‘생각들이 많다’, ‘가족들이 다 모였다’라고 표현하면 그것은 우리말이 아니라 영어를 흉내 낸 표현이다. 영문법의 수동태를 흉내 낸 표현도 어색하다. ‘200년 전에 지어진 건물’, ‘놓여진 다리’, ‘심어진 나무’처럼 표현하는 것은 우리의 말꼴이 아니다. ‘200년 전에 지은 건물’, ‘놓은 다리’, ‘심은 나무’가 되어야 하는데 억지로 수동태를 사용하면 우리말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사라진다. ‘~나같은 경우’, ‘우리나라 같은 경우’, ‘전통시장 같은 경우’처럼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말버릇은 아름다운 우리 말을 조악하게 만든다. 패널 등 방송출연자의 말버릇을 고쳐 더 유행되지 않도록 해야 할 말꼴이다. 고유의 말꼴과 글꼴을 지키는 것은 곧 얼을 지키는 것이다. 1940~50년대에는 일본어 한두 마디씩 섞어 쓰는 것으로 우쭐대더니 최근에는 영어 단어나 영어식 표현을 자랑삼아 구사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러나 일어나 영어를 제법 잘하면서도 우리 말 표현이 엉망인 경우를 보면 사실 안쓰러울 때가 있다. 외국어는 필요에 따라 정확히 사용하되 우리 말글은 더 잘 사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최병요 한국방송신문협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