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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꽉찼다…서울 '들썩' [한국경제TV]서울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프리즈'와 '키아프' 인기에 국내 호텔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가 전했다.프리즈와 키아프를 관람하려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인파가 숙박을 위해 호텔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6∼10일 객실 예약률이 평균 95% 이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이미 지난 6∼7일 만실을 기록했고, 8∼10일은 8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업계에서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위치가 프리즈와 키아프가 열리는 코엑스 근방이어서 관람객 선호도가 더 높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세계 2대 아트페어인 프리즈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는 지난 6일 개막했다. 프리즈는 이날까지, 키아프는 10일까지 열린다.코엑스에서 이동이 편리한 강남에 위치한 호텔들도 높은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롯데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시그니엘 서울의 이번 주말(9∼10일) 객실 예약률은 80%를 넘겼다.시그니엘 서울 숙박과 프리즈 프리뷰 데이까지 참석할 수 있는 VIP 패스권을 결합한 패키지는 이미 완판됐다.강남구 역삼에 위치한 조선팰리스 호텔 역시 6∼10일 예약률이 거의 만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프리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용 패키지 '프리즈 위크 앳 더 신라 서울'을 선보인 서울신라호텔은 6∼10일 예약률이 평소보다 1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비중 역시 80%대로 올라왔다.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프리즈 위크 앳 더 신라 서울 패키지는 스위트급 객실 상품으로 소량만 판매했는데, 이용객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프리즈 서울을 기념해 서울신라호텔 1층 로비에 새로 전시 중인 이배 작가의 '붓질 시리즈' 신작 2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신라호텔 로비의 회화 작품을 교체한 것은 2013년 개보수 당시 설치한 김홍주 작가의 '꽃 시리즈' 이후 처음이다.[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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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피해자로 인정 받았지만…“여전히 막막해요”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이 시행된 지 내일이면 꼭 100일이 됩니다.정부는 위원회를 구성해 대출이나 임시 거처 등을 지원해 줄 피해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그런데 피해자로 추산되는 2만 6천여 명의 20% 정도인 5,300여 명만 피해자 인정을 신청했고, 이 가운데 10%가 넘는 690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피해자들은 특별법에서 정한 요구 조건이 너무 까다롭기 때문에 신청을 꺼리고 있고, 어렵게 인정받더라도 도움을 받기도 쉽지 않다고 하소연합니다.이들의 목소리를 김보담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신청 두 달 만에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은 송 모씨, 정부가 지원하는 1%대 전세 자금 대출로 갈아타려 했지만, 은행 창구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송OO/전세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이자가 거의 한 110만 원이 넘어요. (피해자) 결정문을 받고 나서 은행에 가서 대환대출하려고 하다 보니 보증금 3억 원이라는 기준에 막혀서…."]송 씨의 전세 보증금은 3억 100만 원.지원 기준인 3억 원을 넘어섰다는 게 이유였습니다.지원위원회는 보증금 한도를 5억 원까지 확대해 피해자로 인정해 주지만, 금융 기관의 대출 기준은 계속 3억 원에 묶여 있는 겁니다.대전의 다가구 주택.이모 씨를 비롯해 24가구의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 씨는 피해자인정 신청을 포기했습니다.[이OO/전세 사기 피해자 : "저희 건물 같이 다가구 건물 같은 경우에는 따로 뭐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게 없어요."]특별법에 따라 경매과정에서 우선 낙찰을 받을 수 있지만, 10억 원이 넘는 건물을 세입자 한 명이 대표로 나서서 매입해야 합니다.이를 위해선 모든 세대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해 관계가 달라 쉽지 않습니다.[이OO/전세 사기 피해자 : "이렇게 많은 사람이 피해를 겪었는데 모두가 입장이 똑같다는 거는 솔직히 말이 안 되고요."]특별법 시행 100일을 하루 앞두고 모인 전세 사기 피해자들은 여전히 높은 문턱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합니다.[이철빈/전국대책위 공동위원장 : "다수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 임대인의 기망 의도를 입증하는 것은 피해자 개인이 감당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특히 중단됐던 경매가 다시 개시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특별법 개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KBS 뉴스 김보담입니다.영상편집:서정혁/촬영기자:이상구 문아미 김상민/그래픽:김지훈 [앵커]피해자들은 어떤 요구를 하고 있고, 보완 입법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이 내용 취재한 김보담 기자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김 기자! 피해자로 인정되도 지원을 받기 위한 조건이 까다롭다는 거죠? [기자]피해자로 인정 받으면, 크게 4가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경매나 공매에서 전세로 살던 집을 매수하고 싶으면, 우선 낙찰받을 권리를 줍니다.저금리 대출도 받을 수 있고, 긴급 생계비도 지원됩니다.이 중에서 피해자들이 가장 바라는 지원은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는 저리 대출인데, 6월, 7월 두 달 동안 실제로 대출을 받은 피해 인정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지원을 받으려면 부부합산 연간 소득 7,000만 원 이하이면서 3억 원 이하의 전세보증금 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물론 위원회 재량으로 보증금 한도를 높여줄 순 있지만, 금융 지원에는 아직 적용이 안 되고 있습니다. [앵커]그래서 피해자들은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어떤 내용을 담아야 한다는 겁니까? [기자]지원 대상을 확대해 달라는 게 핵심입니다.특별법에선 전세보증금 3억 원까지 피해 주택으로 인정하는데, 이걸 위원회에서는 재량으로 5억 원까지 높이고 있습니다.전세사기 피해가 금액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 않는 만큼 인정 범위를 5억 원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여야 논쟁 끝에 특별법에는 담기지 않았던 '선 구제, 후 회수' 안이 있었죠,정부가 채권을 매입해 우선 피해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앵커]국회도 특별법을 처리하면서 필요하다면 법을 보완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이런 문제점들 법을 만든 국회의원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피해자 인정 문턱을 낮추고, 사각지대도 줄이려는 개정안을 준비 중입니다.여기서 또 문제가 된 게 앞서 말씀드린 선 구제, 후 회수안입니다.야권이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는데, 정부와 여당은 사적 계약인 전세 보증금 채권을 매입하는 데 세금을 쓸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논의가 겉돌 수 있다는 뜻이죠,국회는 법 시행 뒤 6개월마다 필요한 점을 담아 개정한다고 합의했는데,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들이 기다리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다,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영상편집:박철식/그래픽:박미주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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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초등 교사 숨져…“4년간 악성 민원 시달려”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초등학교 선생님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유족들은 고인이 4년여 동안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시달려 왔다고 주장했습니다.곽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대전의 한 초등학교 앞에 근조 화환이 놓였습니다.생을 마감한 40대 여교사 A 씨에게 보내는 학생과 학부모, 동료 교사들의 마지막 인사입니다.[학부모 : "서이초 선생님 사건 났을 때도 우리 선생님이 제일 먼저 걱정됐어요.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다 했는데..."]지난 5일, 교사 A 씨는 집에서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틀 뒤 숨졌습니다.유족들은 A씨가 4년여 간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괴로워했다고 주장했습니다.A 씨는 2019년 1학년 담임을 맡았을 때 수업 태도가 불량하거나 친구를 때린 학생을 훈육하자 학부모들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이 사건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 교사 A씨가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이듬해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해당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민원 제기에 시달렸다며 유족들은 억울해했습니다.[유가족/음성변조 : "왜 교사 혼자 오롯이 다 해야 하는가... 그 당시에는 아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주변에서 가이드나 법적 분쟁 지원이나..."]해당 교사는 서울 서이초 사건 이후 괴로움을 토로해오다 49재 다음날인 지난 5일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대전시교육청은 청사 안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한편 실제 악성 민원이 있었는지와 교권위원회가 열리지 않은 이유 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A 씨의 유가족은 평소 A 씨의 신념을 지키고자 A 씨의 피부를 기증하기로 했습니다.KBS 뉴스 곽동화입니다.촬영기자:유민철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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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문화장관 ‘전주 선언문’ 채택…“미래세대·지역교류 강화”(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중앙), 나가오카 케이코 일본 문부과학대신(왼쪽), 후허핑 중국 문화여유부장(오른쪽)이 8일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국 장관은 이날 '2023 전주 선언문'을 공동으로 채택했다.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한·중·일 문화장관이 4년만에 대면 회의를 열고, 문화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KBS 한국방송 강푸른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후허핑 중국 문화여유부장, 나가오카 게이코 일본 문부과학대신은 지난 7일부터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전주 선언문'을 공동으로 채택했다.박 장관은 8일 열린 3국 장관회의 기조연설에서 "3국 간 문화교류는 미래세대가 그 중심에 서야 한다"며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3국 젊은이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문화적 열정을 서로 나눌 때, 국가 간 신뢰와 우정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내년 1월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를 계기로 다양한 문화 교류를 추진할 것을 제안하고 관심을 당부했다.또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중국과 일본에 요청하고, 초고령화와 기후 변화 등의 문제에도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3국 장관은 회의를 마친 후 3국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전주 선언문'에 서명했다.선언문에 따르면 3국은 젊은 세대 간 문화교류와 지역 간 교류를 강화하고, 장애 유무에 상관없는 공정한 문화 접근 기회 보장 및 국제적 과제의 문화적 해결을 위해 협력한다.또 박물관·도서관·미술관 등 문화기관 간 연계망을 강화하고, 문화콘텐츠 산업 협력, 국제스포츠대회를 계기로 하는 문화예술 교류 행사 진행 등에 나선다.선언문 서명 뒤 3국 장관들은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한국 김해시, 중국 웨이팡시와 다롄시, 일본 이시카와현을 선포하고 각각 선정패를 수여하기도 했다.한편 어제 열린 한일, 한중 문화장관 양자회의에서도 양국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박 장관은 나가오카 게이코 일본 문부과학대신과 만나 올해 김대중-오부치 선언 25주년 등을 계기로 한일간 문화교류를 확대하겠다며, "양국이 '협력 속 경쟁, 경쟁 속 협력'을 통해 세계 콘텐츠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후허핑 중국 문화여유부장과의 회의에선 이달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스포츠 등 문화산업 교류와, 중국 단체 관광 재개를 계기로 한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세 장관은 또 전날 7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 '2023 한·중·일 공예전-화이부동'(和而不同)을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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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첫 ‘전술핵 잠수함’ 진수…합참 “정상 운용 불가능”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이소정 앵커]북한이 수중 핵 공격이 가능한 전술핵 잠수함을 건조했다며 공개했습니다.우리 군은 정상적인 운용이 불가능해 보인다고 평가했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핵무기를 싣는 수준이 아니라 핵에너지로 움직이는, 핵추진잠수함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양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검은색 잠수함이 바다로 천천히 미끄러져 들어갑니다.북한이 첫 전술핵 공격 잠수함이라고 주장한 '김군옥영웅함' 진수식입니다.직접 연설에 나선 김정은 위원장은 기존 중형 잠수함을 전술핵을 탑재한 공격형 잠수함으로 개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공화국의 역사에 도약의 새 모습을 새길 주체조선의 함선 공업과 영웅적 인민 해군의 앞길에 영광과 승리가 있으라!"]김 위원장은 새 잠수함에 다양한 핵투발 수단을 다량 탑재해 선제 공격이나 보복 타격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실제 잠수함에서는 10개의 발사관이 확인됐는데, 크기가 큰 4개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작은 6개에는 소형 미사일이 탑재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하지만 발사관들은 기존 로미오급 잠수함의 함교탑 후방에 설치돼 전체적인 형태가 기형적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합동참모본부도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잠수함의 정숙 수중 항행에 커다란 방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굉장히 그 커다란 크기로 인해서 잠수함의 기동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서..."]김 위원장은 핵추진 잠수함 도입도 계획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다음주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얻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의 안정적인 후방 공급 기지의 역할이 필요로 하고요. 전략 무기 개발을 완수해야 하는 북한 입장에서는 기술적 노하우를 갖고 있는 러시아의 지원이..."]한편,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을 맞아 민간 무력 열병식이 예정된 가운데, 통일부는 "한 해에만 열병식을 세차례나 여는 건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북한 내부 체제 결속의 필요성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습니다.KBS 뉴스 양민철입니다.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채상우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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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배후 세력’ 실체는?…특수·공안 검사 대거 투입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이소정 앵커]검사 열 명이 넘는 특별수사팀을 꾸리면서 검찰은 '배후 세력'까지 규명하는 거라고 목적을 밝혔습니다.하지만 실제 배후 세력이 있는지, 드러난 게 없는 상태에서 서둘러 수사팀부터 꾸린 게 적절하냐는 지적도 나옵니다.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선거 농단, 대선 개입, 여론 조작, 민주주의 훼손, 배후 세력, 검찰이 어제(7일)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면서 사용한 표현들입니다.'허위 인터뷰 의혹' 뒷편에 모종의 정치 공작이 있었단 단서가 나와 대대적 수사에 착수한다는 의미로 읽혔습니다.하지만 특별수사팀이 구성되는 동안, 검찰 첫 조사를 받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은 배후 세력 질문에 황당하다는 반응만 보였습니다.[신학림/전 언론노조 위원장 : "(민주당 측 인사로부터 좀 부탁을 받거나 이런 부분은 전혀 없나요?) 여러분들이 상상을 해서 지금 하는 질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가능성이요? '제로'."]검찰에 별도로 사전 모의 단서 등을 포착한 게 있는지 물었지만, 검찰 관계자는 우선은 인터뷰와 보도 경위부터 밝혀야 한다, 쉽지 않은 수사가 될 것 같다고만 말했습니다.김만배 씨는 검찰 조사에서 녹취록 속 윤석열 검사의 수사 무마 의혹은 허위라고 인정한 거로 전해졌습니다.[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 과장으로서 그런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여기에 대선 3일 전이라는 보도 시점의 민감성이 있고 부적절한 금전 거래가 나오긴 했지만, 기한을 정하지 않은 채 검사 10여 명으로 대규모 팀을 꾸린 건 이례적이란 얘기가 검찰 내부에서도 나옵니다.서울중앙지검이 언론 보도와 관련해 특별수사팀을 꾸린 건 광우병 사태 당시인 2008년, MBC PD수첩을 수사할 때 이후 처음입니다.내년 총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불특정 다수의 언론사를 상대로 한 전방위 수사로 언론의 검증 역할이 위축될 수 있단 우려도 검찰이 고민해야 할 대목입니다.KBS 뉴스 문예슬입니다.영상편집:김종선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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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되는 ‘불황형 흑자’…“4분기엔 수출 증가로 돌아설 것”키보드 컨트롤 안내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7월 경상수지가 석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한 '불황형 흑자'라는 평가에 한국은행은 4분기부터는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최근 오름세가 계속되는 국제 유가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7월 경상수지는 35억 8천만 달러, 우리 돈 약 4조 7천억 원 흑자를 냈습니다.경상수지가 석 달 연속 흑자를 기록한 건 1년 만이지만, 흑자 폭은 전달보다 20억 달러 넘게 감소했습니다.항목별로 보면 상품 수지가 4월 이후 넉 달 연속 흑자를 보였습니다.승용차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석유 제품과 반도체 수출이 줄며 수출은 11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에너지 수입 가격 하락으로 수입은 1년 전보다 22.7% 감소했습니다.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 폭이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커진 영향 등으로 25억 3천만 달러 적자였습니다.수출이 줄었지만 수입이 더 많이 줄면서 경상수지가 '불황형 흑자'를 냈다는 지적에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불황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이동원/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에 경제가 좋다고는 당연히 말씀드릴 순 없는 상황이고. 하지만 이게 경기가 둔화 되고 있다 회복되는 것이지 불황에 빠진 상황은 아니다..."]또 8월과 9월엔 수출 감소 폭이 줄어들다 4분기부터는 증가로 돌아설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도 의미가 없어질 거라고 설명했습니다.다만 하반기 국제유가가 평균 84달러를 웃돌며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면, 경상수지 흑자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국제 유가 상승 영향 등으로 수출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지금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7월 중 내국인과 외국인의 직접 투자와 증권 투자는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KBS 뉴스 손서영입니다.영상편집:이현모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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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 속으로…‘효석문화제’ 4년 만에 재개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서 작가 이효석을 기리는 축제가 열렸습니다.코로나19로 중단됐던 축제가 4년 만에 재개된 건데요.소설 속 장면처럼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이 장관을 이룬 현장을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소금을 뿌린' 듯 새하얗게 피어난 메밀꽃밭이 끝없이 펼쳐집니다.소설 속 한 구절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숨 막히게'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소설 속 동이가 된 것처럼 관광객들은 메밀 밭을 거닐며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김종태·김미자/경상남도 양산시 :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저게 어릴 때 봤을 때보다는 메밀꽃을 한동안 한 몇십 년 보질 못했는데, 지금 보니까 너무 좋습니다."]5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메밀꽃밭은 이렇게 하얗게 꽃을 피우고,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한 편에선 '메밀꽃 필 무렵'의 정취를 그대로 담은 만화영화가 동심을 맞이합니다.'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밭'을 주제로 문학의 향기에 빠질 수 있는 백일장과 시화전도 행사장 곳곳에 마련됐습니다.이효석 작가가 직접 손으로 쓴 원고, 가족 사진 등의 유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도 올해 처음 열립니다.[이하원/경기도 남양주시 : "메밀꽃밭이 너무 아름다웠고요. 그리고 이효석 작가님 얼굴도 사실 몰랐는데, 본 것 같아서 되게 좋았고 많은 체험을 할 수 있어서..."]거리 공연과 전통의상 체험 등 6개 주제로 나뉜 공간에서 24가지 즐길 거리가 열흘 동안 계속됩니다.[전병설/이효석문학선양회 총무이사 : "문학과 관련된, 또 문화적인 이런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는 아주 특색 있는 축제가 평창 효석문화제입니다."]특히 올해는 밤에도 즐길 수 있도록 LED 메밀꽃밭과 소원 등 띄우기, 레이저 쇼 등의 볼거리도 추가됐습니다.KBS 뉴스 이현기입니다.촬영기자:최중호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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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여론 조작’ 특별수사팀 구성…신학림 14시간 조사키보드 컨트롤 (키볻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혐의를 받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14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검찰은 이번 사건을 선거 제도를 농단한 중대 사건으로 규정하고 배후 세력을 규명하겠다며 특별수사팀을 꾸렸는데, 신 전 위원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14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검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검찰 조사에서 오늘 어떤 부분 소명하셨습니까?"]신 전 위원장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만나,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의 허위 인터뷰를 한 대가로 1억 6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신 전 위원장은 민주당 측에서 인터뷰 관련 부탁을 받은 적이 없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신학림/전 언론노조위원장 : "(인터뷰 관련해 민주당 측 인사 등으로부터 부탁받은 부분은 없나요?) 여러분들이 상상을 해서 지금 하는 질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드리는 거니까요.) 가능성이요? 제로."]대선 사흘 전으로 뉴스타파와 보도 시점을 협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자신은 녹음 파일만 제공했을 뿐이라며 부인했습니다.또 김만배 씨에게 받은 돈 1억 6천여만 원은 책값이라고 재차 주장했습니다.이번 사건을 선거 제도를 농단한 중대 사건으로 규정한 검찰은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꾸렸습니다.투입된 검사는 10여 명.특수수사 부서인 반부패3부에 명예훼손 전담인 형사1부, 선거 전담 공공수사부가 포함됐습니다.운영 기한은 정하지 않았습니다.중앙지검이 특정 사건에 대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한 건 올해 들어 두 번째.첫 번째는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때로, 강력부 검사 5명이 투입됐습니다.이번엔 이례적으로 대규모 수사팀을 꾸린 건데, 이미 수사 선상에 오른 뉴스타파나 JTBC뿐만 아니라 다른 언론사까지 수사 대상을 확대하겠단 취지로 보입니다.검찰 관계자는 특히 보도 시점이나 민감성, 중요성을 볼 때 관련자들이 치밀하게 계획해서 보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배후 세력까지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KBS 뉴스 이원희입니다.촬영기자:조세준 송혜성/영상편집:김근환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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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안보리 상임이사국, 제재 지킬 책임”…중국과는 회담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동남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시도에 대해 오늘(7일)도 경고를 보냈습니다.중국 리창 총리와는 따로 만나서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조태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러시아 외무장관을 앞에 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책임'을 강조했습니다.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지켜야 하는데, 특히 상임이사국은 책임이 크다고 말했습니다.[윤석열 대통령 :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당사자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할 것입니다."]북한과의 무기 거래 시도 움직임을 국제 무대에서 공개 압박한 것입니다.북한 핵·미사일은 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가를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이라는 말로, 압박에 국제사회 공조도 요청했습니다.[윤석열 대통령 : "(국제사회는)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가상자산 탈취, 해외 노동자 송출, 해상 환적 등 북한의 불법 행위를 적극 차단해야 합니다."]북한 교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러시아와는 안보 협력 관계인 중국과는 따로 만났습니다.윤 대통령과 중국 리창 총리는 50분 넘게 의견을 나눴습니다.윤 대통령은 "북한 문제가 악화할수록 한미일 공조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리창 총리는 이에 구체적인 답은 하지 않은 거로 전해졌습니다.다만,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우리 요청에 중국도 호응해, 협력 재활성화 의지는 확인했습니다.북러 군사 협력 시도가 관심사로 떠오른 국제외교 무대에서 한중이 따로 만나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를 막기 위한 첫발은 내딛은 걸로 보입니다.지속적인 교류로 상황을 관리할 필요성이 더 커졌습니다.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임홍근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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