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뉴스목록
-
KDI “경기 저점 찍었다…반도체·대중국 수출 부진 다소 완화”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우리 경제가 현재 ‘경기 저점’임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KBS 한국방송 공민경 기자가 전했다. 반도체 수출 감소세가 둔화하고 대 중국 수출에서의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는 것이 판단의 근거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KDI는 11일 발표한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이나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달 ‘내수 부진이 완화되면서 경제의 급격한 하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 평가한 데 이어 경기 저점에 왔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앞으로의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둔 진단으로 풀이된다.현재 경기에 대해서는 “제조업 생산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한 가운데, 평균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정체되고 재고율은 상승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경기 부진이 심화 되지는 않은 모습”이라고 봤다.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71.2%로 전 달의 72%와 비슷한 낮은 수준에 정체되어 있다.5월 수출은 15.2%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갔다.반도체(-41.0%→-36.2%)의 경우 수출금액의 감소 폭이 축소되고 수출 물량지수로 봐도 감소폭이 2월(-14.5%)보다 4월(-0.3%) 크게 줄었다.중국으로의 수출액은 3월 -33.1%에서 점진적으로 감소 폭이 줄어들어 5월은 20.8% 감소를 기록했다.KDI는 반도체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라면서도 “반도체 수출 금액과 물량의 감소세가 일부 둔화되는 가운데 대중국 수출 감소폭이 점차 축소되는 등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서비스업의 경우 ‘양호한 흐름’으로 평가했다.서비스업이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소비심리지수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다는 것이다.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8을 기록하며 기준치(100)에 근접했는데, 이는 지난해 5월(102.9) 이후 최고치다.지난달 경제동향에서 소비가 ‘완만한 회복 가능성을 보였다’고 평가한 데서 한 발 더 긍정적인 평가로 나아간 것으로 보인다.건설업은 아파트 공사종료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집중되면서 12.2%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주택경기가 부진해 지속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KDI는 분석했다.4월 설비투자는 반도체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전월(1.8%)보다 확대된 4.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4월 취업자는 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35만 4천 명이 늘어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이 부진하며 증가 폭은 전월(46만 9천 명)보다 둔화됐다.3.3%의 상승률을 기록한 5월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공급 측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상승세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3.9% 상승률을 기록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금융시장은 통화 긴축 장기화에 대한 기대로 시장금리가 상승했지만 단기자금시장을 비롯해 전반은 안정세를 유지한다고 평가했고,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매매·전세가격 하락세 둔화에도 주택 착공과 아파트 분양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해 부진이 지속한다고 평가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6.10 민주항쟁 36주년 기념식 거행…정부, 국가기념일 지정 후 첫 불참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제36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야당 지도부와 여당 일부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거행됐다고 KBS 한국방송 이슬기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은 '민주路 - 함께 걸어온 길, 다시 가야 할 길'을 주제로 정치권과 시민사회 주요 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6·10 민주항쟁 소개와 영상 상영, 편지 낭독, 기념사, 합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기념식을 주관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36년 전 이날을 기억하며 그동안 많은 시민들이 함께 걸어온 민주주의의 가치를 기억해야 한다"며, "앞으로 가야 할 길에는 더 나은 민주주의가 놓일 수 있도록 일상 속에서 민주주의를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처음으로 기념식이 열린 명동대성당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조작 은폐 성명 발표가 있었고,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에 농성투쟁이 이뤄졌던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장소다.한편, 지난 2007년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매년 기념식을 주최해오던 행정안전부는 이날 행사에 불참하고, 행안부 차관의 기념사도 취소했다.행정안전부는 최근 '윤석열 정권 퇴진'을 구호로 내건 행사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후원 단체로 이름을 올린 것을 문제 삼아 사업회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국민의힘 “전현희 권익위원장 비위 드러나…거짓말 책임져야”국민의힘은 상습 지각 등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전 위원장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KBS 한국방송 이슬기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감사원이 전현희 위원장에 대한 비위를 제보 받아 조사를 했더니, 사실로 확인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전 원내대변인은 “더욱 충격적인 것은 민낯이 백일하에 드러났음에도 전 위원장이 반성은커녕 감사원의 감사를 허위 조작, 표적 감사라 칭하며 법적 조치를 운운했다는 것”이라며 “국민 알기를 얼마나 우습게 알기에 이 같은 안하무인 행태를 보이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이어 “전 위원장이 재임하는 동안 권익위는 문재인 정부 관계자에게는 유리하게, 문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에게는 불리하게 결정을 내림으로써 그간 권익위가 쌓아온 공정성과 중립성을 허물어트렸다”며 “이것만으로도 전 위원장은 대오각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전 위원장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 공개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전 위원장은 지난 9일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위원회가 아무런 위법부당함이 없다고 불문 결정한 사안을 사무처가 보고서에 담는다면 명예훼손과 허위공문서 작성, 무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권익위원장에 대한 불문 결정을 왜곡하고 물타기 하여 국민들을 오도하고, 불법적 직권남용 허위조작감사에 대한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유병호 사무총장과 사무처 관련 직원들을 상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 “전현희 위원장 문제 없어…감사의 정치 무기화 중단해야” 전현희 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 공개와 선관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 압박 등 최근 감사원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이 감사의 정치 무기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감사원이 전현희 권익위원장에 대해 인격 모독에 가까운 창피 주기, 괴롭히기 식 표적 감사를 한 결과를 어제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원내대변인은 “감사 진행 중에도 제보 내용을 언론에 흘리며 마치 대단한 비위가 있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지만, 결과는 직원 탄원서 제출과 관련한 주의 한 건이 전부”라면서 “공개했던 제보 내용 대다수는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났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의힘은 이 허망한 결과마저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해 기다렸다는 듯 전현희 위원장에게 권익위의 명예를 운운하며 사퇴를 요구했다”며 “여당과 감사원이 한 몸으로 전현희 권익위원장을 내보내기 위해 ‘감사를 빙자한 괴롭히기’를 해왔다는 사실을 시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이 채용비리 논란이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감사원의 감사를 압박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총선을 앞두고 감사원을 이용해 선관위원회까지 겁박하고 있다”면서 “계속 이런 식이라면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한국 찾은 챗GPT 아버지 “규제 필요하지만 혁신 막아선 안돼”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대화형 인공지능 '챗 GPT' 개발사인 오픈AI 대표 샘 올트먼이 한국을 찾았습니다.국내 스타트업 기업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는데, 기술 혁신이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지만, 이에 대한 규제도 필요하다며 국제적인 협력을 강조했습니다.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한국을 방문한 오픈AI 대표 샘 올트먼, 첫 일정은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한국은 기술발전이 뛰어난 곳이라며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샘 올트먼/오픈AI 대표 : "한국은 오픈 AI를 가장 먼저, 또 가장 창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하는 작업을 보면 매우 놀랍습니다.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날을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AI 등 기술의 발전은 기후변화 대처나 암치료 등 불가능의 영역을 가능하게 해주지만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다만 이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중요한데,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국제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번 여행에서 각국 리더들에게도 강조했습니다. 한국도 참여하기를 기대합니다."]지난달 미 상원에 출석해서, 고용에 충격이 있을 수 있다며, AI면허 도입과 총괄부서 설치 등 정부규제를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다만 함께 방한한 오픈AI 공동창업자는 기술 자체에 대한 규제보다는 개별적인 활용 사례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그렉 브록먼/오픈AI 공동창업자 : "사용 사례에 기반해서 규제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는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요."]올트먼 대표를 비롯한 오픈AI 임원진은 지난달부터 전 세계를 돌며, AI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지금은 기술의 골든 시대"라며 창업의 기회를 강조한 올트먼 대표는 오후에는 대통령실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만났습니다.KBS 뉴스 석혜원입니다.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김지영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김기현 “이재명, 중국 대사에게 굽신거려” 이재명 “국익 지키려 간 것, 폄훼말라”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정부 외교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KBS 한국방송 노태영 기자가 전했다.■ 김기현 "이재명, 중국 대사 앞에서 굽신거려...자존심 짓밝혀"방송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호국영웅들은 폄훼하고 비판하면서 우리나라를 침략한 중국 대사 앞에서는 굽신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10일 SNS를 통해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권칠승 수석대변인을 찾아가 이재명 대표의 사과와 면담 등 5가지를 요구했는데 사실상 거부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제 눈을 의심했다"고 적었다.이어 "틈만 나면 호국영웅들에 대한 폄훼와 비하에 급급한 민주당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중국의 대사 앞에서는 다소곳하게 두 손 모아 오만불손한 발언을 열심히 받아 적으면서 굽신거리는 모습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또 "이 나라의 자존심과 국익은 입에 발린 구호일 뿐이고, 윤석열 정부를 깎아내릴 수만 있다면 중국에 대한 굴욕쯤은 괜찮다는 그 천박한 인식을 언제쯤에나 버릴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무참히 짓밟힌 국민적 자존심에 대해 참회하고 반성하길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표는 국민 앞에 정중히 사죄하고 권 수석대변인을 해임·중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민생 어려움 해결하려는 야당 노력 폄훼해선 안 돼"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싸우러 간 것이 아니라면서 "중국 정부의 태도가 마땅치는 않지만, 우리의 주장을 강력하게 제기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1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 참석 후 기자들을 만나 "누구의 탓을 하기 전에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삶"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이 대표는 "어떻게 하면 경제를 살리고, 대중 적자를 줄이고, 또 이 명동 일대가 중국 관광객으로 다시 들썩일 수 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고, 한반도의 핵위기와 대결의 고조 같은 문제들도 중국과 협력해서 완화하고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적대적 관계를 계속 확대하는 것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인가, 우리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협력해서 공동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겪고 있는 민생의 어려움, 또 경제의 어려움을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통해 풀어내야 한다"며 "그런 노력을 기울이는 야당의 노력에 대해서 이런저런 폄훼를 하고 비난을 가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의 태도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야당 대표 만나 15분 작심 발언…국민의힘 “명백한 내정간섭”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경제나 후쿠시마 오염수 등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국민의힘은 '명백한 내정 간섭이다', '삼전도의 굴욕을 떠올리게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민주당은 경제나 안보 문제에 대해 할 얘기는 충분히 했다고 맞섰습니다.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제1야당 대표를 관저로 초청한 주한중국대사, 덕담을 주고받은 뒤 A4 용지를 들고 약 15분을 읽어내려갔습니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현안 관련 발언이었습니다.[싱하이밍/주한 중국 대사/그제 : "일본이 경제 등의 이익을 위해서 태평양을 자신의 집의 하수도로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지극히 무책임한 행위입니다."]최근 대중 무역적자 확대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싱하이밍/주한 중국 대사/그제 : "(대중 무역적자는) 일각에서 탈중국화 추진을 시도한 것이 더욱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국민의힘은 명백한 내정 간섭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또 한중 관계 악화 책임을 한국에 돌리는 훈시만 듣고 와 청나라 앞에 굴복했던 '삼전도의 굴욕'을 떠올리게 한다며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싱하이밍 대사가 준비한 원고를 꺼내 들고 작심한 듯이 우리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는데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짝짜꿍하고 백댄서를 자처했습니다."]민주당은 중국을 자극하는 게 당당한 외교냐며 경제나 안보 문제에 대해 할 얘기는 충분히 했다고 맞섰습니다.[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색된 한중 간의 경제협력을 복원해서 대중 교역을 살려 내고 다시 경제 활로를 찾기 위해서 중국 대사와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특히 미·중 갈등 국면에서도 두 나라 간 경제 협력은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이 경제 보복을 한다면 대처 방안이 있냐고 반문했습니다.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기밀 유출’ 트럼프에 37개 혐의 적용…“민감한 안보 기밀 가득”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재임 중 취득한 기밀 문건을 퇴임 후에도 자택에 불법 보관했다가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체적 혐의 내용이 공개됐습니다.미국 검찰은 유출된 문건에 미국과 다른 나라의 민감한 안보 기밀이 가득 포함돼 있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사를 회피하려 반출한 문건을 숨기거나 파기하려는 시도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기밀 문건 수백 건을 퇴임 후 불법 반출해 자택에 보관해왔다며 형사 기소한 미국 연방 검찰, 하루 만에 49쪽 분량의 공소장을 공개했습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는 37건, 이 중 31건은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고의적으로 불법 보유한 혐의입니다.유출 문건엔 미국과 다른 나라의 국방 역량과 잠재적인 취약점, 미국의 무기와 핵 프로그램 내역 등 민감한 정보들이 포함됐다고 미국 연방 검찰은 밝혔습니다.미 국무부와 국방부, 정보기관들이 작성한 문건입니다.[잭 스미스/특별검사 : "국방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법은 미국의 안전과 안보에 매우 중요하며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 문건들을 플로리다 마러라고의 사저 안 욕실과 무도회장, 침실, 창고 등에 나눠 보관했다고 미국 검찰은 밝혔습니다.기밀 취급 권한이 없는 방문객들에게 기밀 내용을 말하거나 보여주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미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사 대상 문건을 은닉하고 허위 진술하는 등 사법 방해를 한 혐의도 6건 적용했습니다.변호인과 보좌관에게 기밀 문건 은닉이나 파기를 지시해 수사를 방해했다는 겁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공소장에 언급된)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나는 무고합니다."]바이든 대통령은 관련한 언급을 자제했습니다.[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대해 우려하고 계신가요?) 거기에 대해선 전혀 언급할 게 없습니다."]전직 대통령에 대한 연방 검찰 기소는 미국 역사 상 처음입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연방 법원에 출석합니다.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윤 대통령 “강원, 평화자치도 아닌 경제자치도…첨단산업 육성 지원”윤석열 대통령이 "강원특별자치도는 발전의 걸림돌을 제거함으로써 첨단 산업과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KBS 한국방송 조태흠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9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 기념사에서 "정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이 실현되도록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멋진 자연 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가진 강원도가 이제 첨단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강원도 스스로가 규제를 풀고 개발을 할 수 있어야 된다는 점에서, 대선 때 '평화특별자치도'가 아닌 '경제특별자치도'를 도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다"고 했다.그러면서 "지역 스스로 비교 우위가 있는 산업을 발굴해서,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는 지역 균형발전 전략과 맞닿아 있다"면서, 강원특별자치도법 제정 1년 만에 산림, 환경, 농업, 군사 분야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특별법 개정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e-모빌리티', 수소 등 첨단 산업에 대한 도전이 지역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뒷받침해 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지역을 촘촘히 이을 수 있는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은 또 "정부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면서 "국회를 통과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을 바탕으로 '지방시대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하나의 틀에서 유기적으로 작동시켜 공정한 접근성을 보장하고, 지역의 재정 권한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역 스스로 비교 우위 산업을 정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지역 균형발전의 전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대통령실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은 지방정부가 정책 결정의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역이 스스로의 발전 전략과 성장 동력을 찾아내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하는 현 정부의 지방시대 철학과 부합하는 제도적 성과"라고 평가했다.특별자치 시·도는 일반 시·도와 차별화된 국가 정책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도의 자치권이 필요할 경우 설치되는 지방자치단체로, 강원특별자치도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에 이은 세 번째 특별자치 시·도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기념식 뒤 허영 민주당 의원, 김관영 전북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등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지역 현안과 노동 유연성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사진 = 대통령실 사진뉴스]
-
김건희 여사 “문화 체험이 관광시장 이끌어”…한산모시문화제 참석(한국방송신문협회 취재팀) 김대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9일 충남 서천에서 열린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를 찾아 “한산에서 경험하는 모시 체험은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독특한 감흥을 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고 “세계 관광시장의 판도는 개인의 밀도 있는 문화 체험이 이끌고 있다”면서, ‘경험하는 관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 대통령실 사진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계 관광시장의 판도는 개인의 밀도 있는 문화 체험이 이끌고 있다”면서, ‘경험하는 관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조태흠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9일 충남 서천에서 열린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를 찾아 “한산에서 경험하는 모시 체험은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독특한 감흥을 줄 것을 확신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김 여사는 “한 필의 모시가 탄생하기까지 수십 번의 고된 과정을 거치고, 특히 세모시는 그 결이 지극히 부드럽고 섬세해 잠자리의 속 날개 같다는 찬사를 받아왔다”면서 “결과보다는 과정에서의 완성도와 깊은 성찰을 체험할 수 있는 모시 짜기 체험은 우리의 인생을 더욱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또 “한산모시의 위대한 전통을 계승하고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산모시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면서 “단순함 속에 숨어있는 깊이에 세계인들이 감동할 수 있게 저도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이번 한산모시문화제 참석이, 2주 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된 뒤 첫 지역 일정이라고 밝혔다.
-
외교부 싱하이밍 대사 초치…“외교관례 어긋나는 언행” 엄중 경고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우리 외교부가 오늘(9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했습니다.싱 대사는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 대한 불만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는데, 외교부는 해당 발언이 '내정간섭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외교부가 오늘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했습니다.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싱 대사에게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비상식적이고 도발적인 언행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장 차관은 싱 대사가 다수의 언론 매체 앞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과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우리 정책을 비판한 것은 외교사절의 우호 관계 증진 임무를 규정한 '비엔나 협약'과 외교 관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또 우리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내정간섭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아울러 이번 발언은 상호 존중에 입각해 한중관계를 중시하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양국 정부와 국민의 바람에 심각하게 배치된다고 지적했습니다.이어 장 차관은 싱 대사가 외교사절의 본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할 것이며, 모든 결과는 본인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싱 대사는 어제 중국대사 관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면서 한국 정부의 대미 밀착 기조를 겨냥한듯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특히 "한중관계가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는데 솔직히 그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등 노골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아 논란을 빚었습니다.KBS 뉴스 최혜림입니다.영상편집:김유진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9살 승아’ 오열 속 발인…“음주 운전자 엄중 처벌해야”
- 2삼성전자 영업이익 95% 급감…“메모리 감산” 선언
- 3‘입시비리·감찰무마’ 조국 전 장관 1심 징역 2년
- 4발 빼는 빌라왕들…배후는 잡히기 전 증거 없앴다
- 5“북한, 400발 포사격 도발로 9.19 합의 또 위반”
- 6[KBS 취재후] ‘백내장 수술’ 브로커의 고백…“비양심적 의사들, 수술 남발” / 정재우 기자
- 714년 만에 최고 물가…식당 가격 줄줄이 인상
- 8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홍준표…민주당은 경선 치열
- 9부동산 해법은 제각각…安 “연금개혁에 동의하냐”에 모두 “그렇다”
- 10지자체는 아직도, 중대재해법 지침 ‘마련 중’·‘검토 중’·‘계획 중’ / 김지숙 KBS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