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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 우크라 발언’ 맹비난…대국민 사과와 철회 촉구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대국민 사과와 발언 철회를 촉구했다고 KBS 한국방송 고은희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과 러시아에 격랑을 몰아오고 있다"며 "실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이 이뤄진다면 그 파장과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대통령은 무기 지원 발언의 진위를 국민께 직접 소상히 설명드리고 사과하실 것을 충언 드린다"며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시기 바란다"고 했다.이어 "한미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어떤 방식의 합의도 해서는 안 된다"며 "분쟁 지역에 무기를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관련법의 제정, 개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러시아에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롯데와 같은 150여 개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고 현지 자산 규모도 7조 6천억 원에 달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우리 기업에 사실상 폐업선고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또 "(무기 지원은) 북·러의 군사적 밀착을 자극해 결과적으로 한반도 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우리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며 "사실상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1990년 수교 이전으로 퇴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타이완 문제를 거론한 것도 비판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출범 후 한중 관계가 악화일로인 상황에서 타이완 문제를 직설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양국 관계의 악화에 기름을 붓는 것"이라며 "타이완 해협의 위기가 한반도 위기로, 대한민국의 안보 위협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이 밖에도, 한미 정상회담에 나설 윤 대통령을 향해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에 대한 문제의식을 밝히고 미국 측의 사과와 재발 방지 등에 대한 의사를 확인하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을 의제로 삼아 우리 기업이 피해를 보지 않게 하라"고 촉구했다.■박홍근 "자해적 외교 폭탄"...최고위원들도 '尹 외교' 비난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21일 "대통령의 '아무 말 투척'이 긁어 부스럼 정도가 아니라 국격을 떨어뜨리고 국익을 훼손시키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자해적 외교 폭탄이 되고 있다"며 "대통령의 무개념, 무책임 발언이 더 심각한 안보 자충수가 되지 않도록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발언은 대체 어떤 이유로 무엇을 위한 것인지 사전 동의도 사후 설명도 없다"며 "현지 한국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는 것은 물론, 당장 16만 대한민국 교민의 안전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우리 주력산업 앞에 놓인 경제안보의 과제를 해결하지도 못하는 회담은 국민이 절대 용납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국익을 최우선에 둔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박 원내대표는 덧붙였다.이날 회의에서는 민주당의 다른 최고위원들도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국익을 위해선 미국과는 정치군사, 중국과는 경제를 위한 영리한 외교가 필요하다"며 "윤 대통령의 말 폭탄으로 외교가 깨지고 경제가 망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박찬대 최고위원도 "미국 환심을 사기 위해 중국에 이어 러시아까지 적으로 돌려놓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기는커녕 말 한마디로 천 대의 매를 벌었다"고 말했다.장경태 최고위원 역시 "인접 국가와 적대 관계를 자처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대통령을 용납할 수 없다"며 "대통령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결단을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사진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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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매입임대주택 활용해 피해자 쫓겨나는 일 없게 하겠다”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피해주택을 사들여 매입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피해자들을 위한 저금리 대환대출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오늘 LH 서울지역본부에서 LH와 긴급회의를 열고 LH의 매입임대주택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국토부 관계자는 "LH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 중 사들일 수 있는 물량을 사들인 뒤 매입임대주택으로 활용해 피해자들이 당장 쫓겨나는 일이 없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이 경우 세입자들은 살던 집에서 퇴거당하지 않고 그대로 살 수 있습니다.다만, 인천 미추홀구 사례처럼 선순위 채권자가 있는 경우에는 보증금을 회수하기는 어렵습니다.경매 절차를 통해 공공기관이 매입하며 지불한 대금이 은행 등 선순위 채권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원 장관은 이에 앞서 대한 변협에서 열린 회의에서 "LH의 매입임대제도를 사기 피해 물건들에 대해 우선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그러나 원 장관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 등 채권 매입기관이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임차보증금을 대신 지급하고, 그 채권을 인수하는 '선 지원 후 청구' 방안에 대해선 재차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한편 앞으로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전세사기 피해자가 살던 집에 계속 거주하는 경우에는 저금리 기금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그동안은 피해 임차인이 다른 주택으로 이사하는 경우에만 대출을 지원하면서, 이사할 수 없는 경우는 대출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이번 대책에 따라, 이제는 기존 주택에 계속 살더라도 연소득 7천만 원 이하 등 요건을 갖추면 최저금리 1.2%, 최대 2억 4천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됩니다.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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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 “‘돈 봉투 의혹’ 고개 숙여 사과…송영길, 즉각 귀국해야”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년 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국민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노태영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민주당 의원 총회 뒤 기자들을 만나 "전당대회 관련 의혹으로 정치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과 당원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어 "당 지도부가 사과했으나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릴 수 있도록 송영길 전 대표가 즉각 귀국해서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데도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또 "그것이야말로 당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민과 당에 대한 기본적 도리일 것"이라면서 "이런 의원들의 뜻을 송 전 대표도 충분히 감안해서 향후 입장이나 행동을 취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송 전 대표에 대한 탈당이나 제명 등의 얘기가 의원총회에서 나왔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안 나왔다"고 밝혔다.다만 "지금은 당 지도부와 의원 모두가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하고 이 문제에 대해 책임있게 대응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것이 공통된 인식"이라고 설명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어 "그런 차원에서 송 전 대표가 조기귀국해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국민과 당에 입장을 제대로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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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릴데 없어 막막”…소액생계비 대출 규모 늘린다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취약 계층에게 최대 백만 원까지 빌려 주는 소액 생계 대출에 신청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연말도 되기 전에 돈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 당국이 추가 재원 마련에 나섰습니다.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얼마 전 100만 원의 소액생계비대출을 받은 60대 남성.대학생 자녀를 키우며 살림을 꾸려가던 중 암 진단을 받자, 절박한 심정으로 창구를 찾았습니다.금융기관에선 더 이상 빌릴 수 있는 여지가 없었습니다.[황○○/대출 이용자 : "제 한도로 받을 수 있는 건 받았고, 더 빌릴 데도 없고 은행에 가도 빌려주지도 않고. 굉장히 어려웠어요 막막했죠."]연 15.9%, 만만치 않은 이자는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황○○/대출 이용자 : "(이자가) 30%, 40%가 된다고 해도 받고 싶은 입장이었는데..."]이처럼 신용등급이 낮아도, 연체 이력이 있어도 100만 원까지는 바로 빌릴 수 있다는 게 소액생계비 대출의 장점입니다.출시 3주 만에 만 5천여 명이 이용했습니다.연말이 되기도 전에 마련했던 1,000억 원이 바닥날 상황.결국 금융회사들의 기부금 형식으로 640억 원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내년 1월까지는 대출을 해줄 수 있는 액수입니다.[구자현/KDI 산업·시장정책연구부장 : "은행에서 출연받고 이런 쪽이어서 재정적인 방향, 재원 확보 방향에서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대출 창구를 두드린 취약계층 중에는 돈을 빌리려다 사기를 당한 사람도 많았습니다.100만 원 대출에도 넘어갈 만큼 상황이 절박해서였습니다.[신○○/대출 이용자 : "사금융 알아보다가 사기를 당했죠.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그때 (대출받으려던 액수가) 100만 원인가 그랬던 것 같아요."]뜻밖의 소액 생계비 대출 흥행은 제2금융권은 물론 대부업체들까지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꺼리는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KBS 뉴스 손서영입니다.영상편집:한찬의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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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윤 대통령, 대한민국 위험 빠뜨려…외교 정책 재고해야”국회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처사”라고 우려했다고 KBS 한국방송 최유경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국방위·외통위 위원들과 무소속 김홍걸 외통위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태가 심화된다면,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적대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고, 대한민국에 대한 군사 도발과 테러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당장 러시아에 체류하고 있는 16만 교민의 안전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간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범위를 인도적·경제적 지원으로 국한했고, 살상용 무기 지원이나 군사적 지원에는 선을 그어 왔는데 기존 원칙을 하루아침에 바꿔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최근 윤석열 정부가 우리 군의 155mm 포탄 50여만 발을 유럽으로 반출하고 있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무턱대고 제공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안보와 우리 군의 대비 태세에 큰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형국으로 러시아를 적으로 돌려버리는 위험천만한 결정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 현지에 법인을 두고 있는 현대차, LG전자, 삼성전자, 팔도 등 160여 개 한국 기업들이 날벼락과 같은 제재를 받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또 “이는 곧 우리 국익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고, 우리 대한민국을 안보적·경제적 위기로 몰고 가는 처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위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만해협 갈등에 대해 언급한 데 대해서도 “중국과 대만의 갈등은 미·중 갈등의 최전선으로, 우리나라가 섣불리 편을 정해 참여하기에는 너무나도 리스크가 크다”며 “자칫하면 우리나라 혹은 주한미군 기지가 대중 전선의 전초기지로 쓰일 수 있으며, 유사시 참전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안중에도 없고, 국익은 없고 가치와 진영만을 위시한 위험천만한 외교가 지속되고 있는 것에 깊은 유감과 함께 강한 규탄을 표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외교 정책 전반을 재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국방위 민주당 간사를 맡은 김병주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포탄 제공 정황은) 국방위를 열어서 따져볼 일이라 국민의힘 신원식 간사에게 국방위 열 것을 제안했지만,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방위를 여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전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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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조직 은닉재산 추적한다…“범죄단체죄 적용”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정부 대책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전세 사기범들에게 걸맞은 책임을 묻는 겁니다.검찰과 경찰이 조직적 전세 사기에 대해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이렇게 되면 범죄수익을 국가가 추징해 피해자들에게 나눠줄 수('환부')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윤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인천 미추홀 구의 이른바 '건축왕' 남 모 씨에게 전세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고소한 사람은 944명, 피해 추산액은 700억 원대입니다.남 씨는 8천억 원대 자산을 처분해 변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이 파악한 추징 가능 자산은 8억 원가량입니다.그나마도 사기로는 추징이 불가능해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추징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안상미/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 위원장 : "숨겨 놓은 거 많습니다. 이거 저희가 못 찾아요. 저희는 지인들의 얘기를 통해서 듣는 거지만 국가는 이거 찾을 수 있잖아요."]검찰과 경찰이 앞으로, 조직적인 전세 사기에 대해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전세자금 명목으로 70억 원대 사기 대출을 받은 일당을 범죄단체 조직 혐의로 첫 기소한 데 이어, '건축왕' 남 씨 일당 61명에게도 이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우종수/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 "의심 대상자에 대해서는 과감히 수사에 착수하고, 조직적 전세사기는 범죄단체조직죄를 적극 적용하겠습니다."]전세 사기단에게 범죄단체 조직 혐의가 적용되면, 정부가 추적팀을 꾸려 은닉 재산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또 몰수, 추징된 범죄수익을 확정 판결 후, 피해자에게 나눠줄 수 있습니다.다만 범죄를 목적으로 집단이 모였다는 걸 명확하게 입증해야 해 제한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김예림/부동산 전문변호사 : "여러 명이 공모했다거나 아니면 공인중개사가 가담해서 전세사기를 저질렀다거나 이런 것만으로는 단체가 객관적으로 조직됐다고 보기가 어려워서..."]주로 조직폭력배 등에 적용됐던 범죄단체 조직죄는 2017년 전화사기 조직, 2020년 중고차 사기단에 처음 인정됐습니다.KBS 뉴스 윤아림입니다.촬영기자:류재현 김경민/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안재우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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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왕 사업에 인천 유력 정치인 배후설…원희룡 “특별수사 요청”인천 미추홀구에서 전세사기를 벌인 이른바 '건축왕' 남모(61) 씨의 배후에 유력 정치인이 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다고 연합뉴스 박초롱 기자가 전했다. 21일 자 보도를 종합하면 국회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남씨가 다른 지역에 가서 투자 사업을 벌였는데, 그 과정에서 고위 정치인들이 청탁과 압력을 가했다는 제보가 있기 때문에 특별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씨의 변호인은 촛불인권연대 변호사이면서, 계획적 사기가 아니라고 가해자를 적극 두둔하는 변호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원 장관은 "지역 금융기관과 (전세사기에 공모한) 공인중개사, 감정평가사, 변호인이 선임되고 가족들을 통해 재산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더 큰 범죄가 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갖고 경찰에 특별수사를 신속히 해주도록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인천의 유력 정치인 개입 의혹이 있는 남씨가 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한 배경을 포함해 경찰청에 특별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남씨의 배후에 더불어민주당 유력 정치인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TV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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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세원 캄보디아서 사망, 향년 67세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방송인 서세원씨가 오늘(20일)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입니다.서세원 씨는 오늘 낮 이 병원에서 수액주사를 맞고 얼마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사고 이후 현지 경찰이 병원 출입을 통제하고 사인을 조사 중입니다.서 씨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병원을 공동 운영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현지 교민들은 서 씨가 며칠 전에도 한인 식당에서 반갑게 교민들과 인사하는 등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캄보디아 교민 : "왕성하게 식당에서 종종 뵀어요. 여러 군데에서 일상 생활하는 데는 (건강이) 문제가 없어 보였고 지인들하고 담배도 피우시고 농담도 하시고..."]서세원 씨를 잘 알고 지내던 또 다른 교민도 그가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었으며, 갑작스러운 사망에 너무 놀랐다고 밝혔습니다.1990년대부터 개그맨이자 방송 진행자로 큰 인기를 누렸던 서세원 씨는 영화 제작 실패와 도박 논란에 이어, 2014년 당시 아내 서정희 씨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이후 연예계를 떠나 2019년 캄보디아에 정착한 서 씨는 사업과 목회 활동을 이어가면서 재기를 시도해 왔습니다.특히 부동산 개발사업과 국영 스포츠 TV 경영권 인수 등을 추진했지만, 자금 조달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측은 서세원 씨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현지 가족들에게 장례식 등의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방콕에서 KBS뉴스 김원장입니다.영상편집:고용응/자료조사:이지은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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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먹튀’ 동탄서 이번엔 “전세사기”…수도권 피해확산 우려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화성 동탄에 250여 개 오피스텔을 소유한 부부가 파산을 예고해 청년 세입자들이 피해를 입을 위기라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 지역에서 전세 사기가 강하게 의심되는 사례가 추가로 확인된건데, 동탄뿐 아니라 수도권 일대에선 오늘도 전세 사기 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 동탄의 한 도시형 생활주택, 29살 문모 씨는 2년여 전 보증금 7천4백만 원을 주고 이 곳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4개월 뒤 주인이 바뀌었고 한달 만에 주인은 또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집은 경매에 넘어갔습니다. [문○○/경기 화성시 : "주소도 계속 바뀌고 번호도 계속 바뀌고. 몇 년 동안 이제 힘들게 벌어서 모은 돈인데."] 임대차 계약 중 임대인이 바뀌면서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건 전형적인 전세 사기 수법입니다. 세입자는 모두 청년들, 서로 피해를 확인한 것만 같은 건물 한 층에 6명입니다. 인근에서 오피스텔 250여 채를 보유한 부부 임대업자의 세금 체납으로 보증금을 떼일 위기에 놓인 것도 대부분 청년입니다.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에요. 삼성전자 이런 데 다니시는 분이 제일 많아요."] 집값 상승기, 인근 공장에 몰린 청년층 임대 수요 때문에 동탄은 '무자본' 갭투자의 표적이 됐습니다.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전세 물건이 귀하다 보니까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한 천만 원 정도 비싸. 그때들 (갭투자)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이른바 '깡통 전세' 사고나 전세 사기 피해가 더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KBS가 경기도 화성시에 주택을 50채 넘게 보유한 개인을 확인해 봤습니다. 모두 14명, 보유 주택은 800채가 넘고 이 가운데 80%가 동탄 신도시 일대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9명은 KBS와 연세대 사회학과 연구팀이 분석한 이른바 '악성 임대인' 176명에 포함돼 있습니다. 동탄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선 오늘, 전세사기 신고와 수사가 이어졌습니다. 구리에선 수백 명이 전세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20여 명이 입건됐습니다. 수도권에서 무자본 갭투자로 임대업을 하면서 140여억 원을 가로챈 30대 최모 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됐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서다은/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채상우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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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韓 경제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할 것”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와 반도체 업황의 회복으로 한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의 한국 담당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했다고 KBS 한국방송 공민경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요틴 진자락 ADB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외부 수요가 증가하고, 반도체 사이클이 바닥을 치고 올해 말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지난 18일 인터뷰에서 말했다.그는 중국의 리오프닝을 한국 경제 성장의 상방 요인으로 꼽았다.특히 한국의 제조업 수출이 상승하고 중국 관광객이 늘어나, 한국 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줄 것이라 내다봤다.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GDP가 직전 분기보다 훨씬 높은 4.5%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중국의 강한 소비 수요가 한국의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세계 경제가 악화할 경우,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진정되지 않는다면 중앙은행의 긴축정책이 지속 되거나 가속화될 수 있으며, 높아진 금리가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속으로 식품과 에너지 공급망이 차질을 빚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점도 불안 요소라 설명했다.또 상승세인 국제 유가에 대해서는 "중국의 수요 확대와 공급 제약으로 올해 유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ADB가 예상한 올해 유가는 배럴당 88달러로 지난해 평균보다 12% 정도 낮은 수준"이라며 "국제 유가가 지난해보다 인플레이션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앞서 ADB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1.5%라 예상하며, 내년에는 2.2%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1.6%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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