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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준석, 눈물팔이로 분란”·김미애 “결코 해선 안 될 망언”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다”고 혹평했다고 KBS 한국방송 박경준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14일 SNS에 “그동안 젊은 당 대표라 나를 비롯한 많은 당원들이 참고, 오히려 존중해줬다”며 “영민한 머리, 현란한 논리와 말솜씨를 바르게 쓴다면 큰 정치인이 될 수 있을 텐데 하는 조그만 기대도 이제는 접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지난 대표 경선 토론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게 거침없는 막말을 하는 것을 보며 이미 그의 정치적 성정을 걱정했다”며 “대선 내내 소위 내부 총질을 집요하게 하는 모습, 지방선거 직전 일부 조직위원장을 사실상 교체하며 사당화를 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대표는 더 이상 청년 정치인이 아니라 노회한 정치꾼의 길을 가고 있음을 확신했다”고 비판했다.현재 경찰 수사 중인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도 거론했다.나 전 의원은 “본인의 성 비위 사건에 관해 최측근이 7억 원 투자 각서를 써줬다면 그 진실에 대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것 아닌가”라며 “형사 유·무죄를 따지기 전에 스스로 반성하고 잠시 물러나야 하는 것이 도리다. 그것이 염치”라고 강조했다.이어 “직이 있는 없든 정권교체를 위해 목숨을 건 나를 포함한 많은 당원 및 국민은 통탄한다”며 “더 이상 눈물팔이로 본인의 정치·사법적 위기를 극복하려 하지 말고, 여권에 분란을 만들지 말라”고 했다.■김미애 “이준석, 결코 해서는 안 될 망언”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도 SNS에 이 대표의 기자회견을 두고 “당 대표였던 분의 입에서 자당 대통령 후보를 개고기에 빗대는 건 결코 해서는 안 될 망언”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저를 비롯한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은 결코 그 생각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께서 비록 정치에 미숙함은 있을지 모르나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결코 개고기 비유로 비하될 분이 아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대표가) 도서를 누비며 민심을 듣고자 노력했던 그 귀한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지금,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셨나”고 지적했다.앞서 이 대표는 전날 13일 기자회견에서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바로 저였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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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에 주담대금리까지 급등…이자부담에 ‘헉헉’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최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대출 이자도 불어나고 있죠. 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경우 불과 1년 새 이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나기도 했는데요.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높아지면서 대출자들의 부담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8천만 원의 신용대출을 받은 30대 직장인, 만기를 연장하려고 봤더니 1년 전 연 2.8%였던 금리는 5.4%까지 높아졌습니다.다달이 내야 하는 이자는 37만 원, 불과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 겁니다. [신용대출 이용 직장인/음성변조 : "갑자기 월에 20만 원씩 그냥 내다 버리는 느낌이니까 많이 아깝죠. 아깝고…."]여기에 주택담보대출과 남편의 신용대출까지 합하면 다달이 원리금 내는 데 200만 원이 들어갑니다. [신용대출 이용 직장인/음성변조 : "외식 횟수나 이런 것도 확 줄여야 하는 상황이고, 생활이 좀 타이트해질 것 같아요."]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시중금리도 급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특히 신용대출 금리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신규대출 금리가 6%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주택담보대출자도 부담이 크게 늘어나긴 마찬가지입니다.시중 금리에 따라 금리가 변하는 변동금리 대출 상품이 80%나 되기 때문입니다.지난 6월, 기존에 나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3.1%로 1년 전보다 0.5%p 가까이 올랐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이러한 수치들에는 고정금리부 대출이 포함돼 있습니다. 상승분을 상당 부분 상쇄시키기 때문에 순수하게 변동금리부 대출에 적용되는 실제 금리 상승분은 0.5%(p)보다는 훨씬 더 높을 수밖에 없다…."]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금리도 고정금리형과 변동금리 모두 금리 상단이 6%에 육박했습니다.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0.5%p 이상 인상할 거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 환율 안정 등을 위해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도 있는 만큼 대출자들의 부담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KBS 뉴스 정재우입니다.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서수민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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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통령 지도력이 더 위기…윤핵관, 열세지역 출마해야”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당원권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뒤 오늘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이 대표는 비대위 전환과정은 전혀 공정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에 대해서도 지도력의 위기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징계 한달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준석 대표.1시간 가까이 이어진 회견에서 국민의힘의 비대위 전환과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비상 상황을 이유로 당의 지도체제를 무너뜨리겠다는 생각은 그 자체로 황당한 발상이라면서 당헌 당규까지 졸속개정해 당을 희화화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에 보낸 텔래그램 메시지를 언급하며 민심이 떠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입니다."]메시지에 자신을 '내부 총질이나 하는 당 대표'라 표현한 것에 대해 누구도 해명하거나 사과하지 않았다며 '인간적 비극'이라고 했습니다.대선과정에서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과의 갈등 상황도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 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 ○○, 저 ○○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당 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선당후사였습니다."]이른바 '윤핵관'에 대해서도 정당과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거칠게 비판했습니다.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윤핵관들이 수도권 열세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통해서 딱히 더 얻을 것이 없는 사람들입니다."]이 대표는 비대위 전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선 법원이 절차적 민주주의, 본질적인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결단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KBS 뉴스 조지현입니다.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재연 이준석 “한 사람 몰아내려고 집단 린치…대통령 지도력이 더 위기” / 최형원 KBS 기자 지난달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고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오늘 한달여 만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이준석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이 자신의 대표 직무를 정지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것에 대해 “한 사람 몰아내려고 몇 달 동안 위인설법을 통해 당헌·당규 까지 누더기로 만드는 과정은 전혀 공정하지 않았으며 정치사에 아주 안 좋은 선례를 남겼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 지도력의 위기”이 대표는 “지난 몇 년 간 국회에서 민주당이 180석을 가진 절대적 입법권으로 여러 가지 정책을 무리하게 뜯어고치는 시도를 막아내겠다던 당의 모습이 이제는 사람 하나 잡자고 집단 린치에 이어 당헌·당규까지 졸속 개정하는 자기모순 속에 희화화되고 있다”면서 “이번 비대위 전환을 위해 누더기로 만든 당헌·당규와 그 과정은 ‘검수완박’을 한다고 모든 무리수를 다 동원하던 민주당의 모습과 데칼코마니 같다”고 주장했습니다.이 대표는 이어 “비상상황을 주장하면서 당의 지도체제를 무너뜨리겠다는 생각은 그 자체로 황당한 발상”이라며 “정당에 대한 평가는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여론조사 상에서 이미 파악되고 민심이 떠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자신을 ‘내부 총질이나 하는 당 대표’로 표현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주장했습니다.그러면서 “문제되는 메시지를 대통령이 보내고 원내대표의 부주의로 그 메시지가 노출되었는데 그들이 내린 결론은 당 대표를 쫓아내는 일사불란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면 전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판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이 대표는 또 “물론 그 메시지에서 대통령과 원내대표라는 권력자들 사이에서 씹어 돌림의 대상이 되었던 저에게 어떤 사람도 그 상황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던 것은 인간적인 비극”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저야 말로 양 머리 흔들며 개고기 팔아…대선 과정에 자괴감”이 대표는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당시 윤석열 후보와의 갈등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이 대표는 “돌이켜 보면 저야말로 양의 머리를 흔들며 개고기를 팔았던 사람이었다. 선거 과정 중에서 그 자괴감에 몇 번을 뿌리치고 연을 끊고 싶었다”면서 “선당후사란 대통령 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 새끼, 저 새끼’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여러분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 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라고 강조했습니다.이 대표는 “‘내부 총질’이라는 표현을 봤을 때 그 표현 자체에서는 큰 상처를 받지 않았다”면서 “그저 올 것이 왔다는 생각과 함께 양의 머리를 걸고 진짜 무엇을 팔고 있었던 것인가 하는 생각만 들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이 대표는 그럼에도 “저와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참을 인’ 자를 새기면서 웃고 또 웃었다”면서 “보수정당이 이미 썩어서 문드러지고 형해화된 껍데기만 남은 반공이데올로기가 아닌 정치 과제를 다뤄달라면서 당원 가입화면 캡처 사진을 보내온 수많은 젊은 세대를 생각하면서 마약 같은 행복함에 잠시 빠졌고, 전라도에서 보수정당에 기대를 하고 민원을 가져오는 도서벽지 주민의 절박한 표정을 보면서 진통제를 맞은 듯 바로 새벽 기차를 타고 심야 고속버스를 탔다”라고 밝혔습니다.이 대표는 이 같은 말을 하면서 잠시 감정이 북받친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윤핵관’, 열세 지역 출마 선언해야”이 대표는 자신과 당권을 놓고 경쟁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결국 이 정권이 위기인 것은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 당의 우세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들이라서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때문에 딱히 더 얻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이어 “윤석열 정부가 총선 승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라”면서 “여러분이 그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절대 오세훈과 맞붙은 정세균, 황교안과 맞붙은 이낙연을 넘어설 수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발해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에 대해선 “가처분 신청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당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에게 되묻겠다”면서 “그러면 이런 큰 일을 벌이고 후폭풍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느냐”고 말했습니다.가처분 신청 기각 가능성에 대해선 “기각된다면 안타까운 일이지만 기각된다고 하더라도 달라질 것이 없다”면서 “당에서 김앤장 출신 변호사까지 선임해서 대응에 나섰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당에서도 굉장히 어려운 법리적 다툼을 예상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이럴 일을 왜 만들었는지 반성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텔레그램 노출 사태는 특이…尹 이면엔 다른 생각 있었던 듯”이 대표는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윤 대통령과의 갈등에 대해 “모든 오해의 근원은 이미 1년이 넘은 ‘패싱 입당’”이라면서 “제가 정보를 유출했다는 오해 속에서 시작된 갈등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이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윤 대통령과 저 사이에서 많은 정보를 왜곡하고 이간질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생각했다)”라면서 “다만, 그랬기 때문에 이번 텔레그램 노출 사태는 제게는 특이했다”고 말했습니다.‘텔레그램 노출 사태가 특이했다’는 말의 의미를 묻는 질문엔 “저는 ‘체리 따봉’(윤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보낸 텔레그램 이모티콘)을 받아본 적이 없다”면서 “적어도 제가 바라던, 많은 분들이 상상했던 대통령의 모습이 겹쳐지는 내용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이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에서 한 말씀들이 진실이었을 거라고 생각했고,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굉장히 당의 혼란 속에서도 절제된 표현과 입장을 보이셨다고 생각했는데 사적인 텔레그램 메세지라고 하더라도 이면에 다른 생각이 있었구나 싶어서 특이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 대표 징계 직후인 지난달 8일 도어스테핑(약식 회견) 당시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국민의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고 말했지만, 지난달 26일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선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라고 적었습니다.이 대표의 발언은 자신의 징계에 대한 윤 대통령의 겉다르고 속다른 태도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 만날 이유도 풀 것도 없어”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을 만날 이유가 없다”“면서 ”대통령 만날 이유도 없고 풀 것도 없다“라고 답했습니다.이어 ”대통령실이 ‘텔레그램 메시지에 대해 이 대표가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라고 해서 ‘오해하지 않고 정확하게 알아들었다’라고 했는데, 대통령실에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고 어떤 생각인지 명확히 알았기 때문에 자질구레한 상황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눌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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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윳값 5개월 만에 1,700원대로 내려가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다섯달여 만에 리터당 1,700원대로 내려왔다고 KBS 한국방송 김민아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가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 낮 12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98.8원으로 어제보다 7원 가량 내렸다. 휘발유 평균가가 1,7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3월 4일의 1,786원 이후 다섯달여 만이다.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6월의 리터당 2,144.9원과는 350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전국의 경유 평균 가격도 리터당 1,896.7원으로 어제보다 6원 가량 내렸다. 정유업계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에 따라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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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심야심] 민주당 ‘기소시 직무정지’ 당헌 개정 놓고 시끌…다음 주 분수령 / 김범주 기자■ 민주당 당헌 80조, 도대체 뭐길래?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국민의힘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새 지도부를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경선 초반부터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구도가 굳어지며 주목도가 떨어진 상황입니다.하지만 논란의 불씨가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특히 '당헌 80조' 개정 문제를 둘러싸고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 간의 갈등이 점차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민주당 당헌 80조,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고 어떻게 바꾸려고 하기에 문제가 되는 걸까요?■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혁신안' 당헌 80조당헌 80조는 2015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의 유산입니다. 김상곤 혁신위는 2016년 4·13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되면 당직을 즉시 박탈한다'는 '반부패 혁신안'을 내놨고 이는 당헌에 반영됐습니다.더불어민주당 당헌 제80조 (부패연루자에 대한 제재)①사무총장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고 각급 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②제1항의 처분을 받은 자가 최종심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에는 당원자격정지 이상의 징계 처분을 한다.당시 혁신위가 함께 내놨던 '부정부패 등 재보궐 귀책사유가 있을 경우 해당 선거구에는 무공천 한다'는 원칙 역시 당헌에 포함됐지만, 지난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거치며 민주당 스스로 폐기한 바 있습니다.당헌 80조가 처음 논란이 된 건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직후였습니다.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 관련 의혹으로 기소될 경우 당헌 80조에 따라 후보직을 내놓아야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하지만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는 이 후보에게까지 이르지 못했고, 논란은 곧 사그라들었습니다.문제가 다시 불거진 건 지난달 민주당 당 대표 경선이 시작되면서부터입니다. 당 대표 경쟁자들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면서, 이 후보가 실제 당 대표가 된 뒤 검찰에 기소될 경우 직무정지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겁니다.급기야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 '민주당 온라인 당원 청원시스템'에는 이재명 의원의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당헌 80조 개정 요청'이 지도부 답변 요건인 5만 명 동의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 당헌 80조 개정 찬반, 친명·비명 가르는 리트머스 시험지?전당대회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당헌 80조 개정' 문제 찬반을 둘러싼 당내 대립은 점점 첨예해지고 있습니다.친명(친이재명)을 자처한 정청래 최고위원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공격들, 비난들, 이것은 정치 탄압의 성격이 매우 짙다"며 개정 찬성 입장을 밝혔고, 역시 이재명 후보와 가까운 장경태 최고위원 후보도 "당헌 80조는 과거 정치 윤리 의식이 매우 낮을 때 만들어 놓은 조항"이라며 거들었습니다.반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당헌 80조 개정은 '이재명 방탄용'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강훈식 당 대표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조응천 의원은 "정말 좀 창피하다"면서 "당헌을 하필이면 지금 고치는 것은 '내로남불의 계보'를 하나 더 잇는 것"이라고 질타했고, 비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인 고민정 의원 역시 "이슈 자체가 사실은 아이러니하게도 이재명 의원의 입지를 굉장히 좁아지게 하는 것"이라며 개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당 대표 후보로 나선 박용진 의원은 "여당 됐을 때 다르고 야당 됐을 때 도덕적 기준이 다르다는 건 또 다른 내로남불이다", "당헌 개정은 당의 근간을 흔드는 정치적 긁어 부스럼, 스스로 발목 잡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라며 연일 개정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지도부에 당헌 개정에 대한 공개토론과 의원총회까지 요구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박홍근 원내대표는 "선거 유불리를 위해서 당을 이용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며 "의도적으로 없는 규정과 절차를 요구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거절했지만, 그러자 이번엔 역시 비이재명계인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가 나서서 "당내 민주주의를 허물어뜨리는 정치적 결정이며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반발했습니다. ■ 오는 16일 잠정 결론…논란 계속될 듯이렇게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가 당헌 80조 개정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현 당 지도부는 당헌 개정 쪽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어차피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가 될 텐데 취임 뒤 당헌 개정을 '셀프 처리'하기엔 정치적 부담이 크고 당 안팎에서 잡음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지도부가 당헌 개정 문제를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겁니다.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최근 사견임을 전제로 "당헌 80조를 만들 당시 저는 이 방안에 찬성하지 않았다. 반드시 이런 조항이 우리의 발목을 잡게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사실상 당헌 개정 찬성 입장을 내비쳤습니다.우 비대위원장은 “최종 결정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토론을 해보고 비대위원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면서도, “지금도 정치보복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우리 당 의원들이 정치보복 수사에 노출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는 게 제 개인적인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당헌 80조 개정을 둘러싼 민주당 내 갈등은 다음 주에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헌·당규 개정을 담당한 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가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통해 '당헌 80조' 개정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나온 결론을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하게 되면, 의결을 거쳐 오는 28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헌 개정이 최종 확정됩니다.당헌 80조 개정 절차가 본격화되는 만큼, 이에 반대하는 비이재명계의 목소리도 그만큼 커질 거란 전망입니다. 특히 이날 비대위 직후 '임시국회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민주당 의원총회도 개최될 예정인데 '당헌 개정'이 의총 주제는 아니지만 의원들 간에 이를 둘러싼 격론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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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조합 3곳 등 수사의뢰…‘멋대로 운영’ 적발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재건축, 재개발 사업에서 조합의 불법 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조사를 벌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둔촌주공 등 조합 3곳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지난 3월, 쓰레기 자동집하 시설의 용역 계약을 맺었습니다.그런데 예산도 짜지 않았고, 사전 총회 의결도 없었다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밝혔습니다. [둔촌주공 조합 집행부 관계자/음성변조 : "대답할 게 없는데요. 아니에요. (입장만 여쭤보려고요.) 아니에요. 됐어요."]이 뿐만이 아닙니다.건설감리용역 등 13건, 천600억 원에 가까운 공사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2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2천만 원의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 불법입니다.이 조합은 상근 이사를 마음대로 추가 임명해 급여를 주기도 했습니다.조합원에 공개하지 않거나 공개를 미룬 공사 정보도 9백여 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재개발 사업 조합도 멋대로 운영됐습니다.보문 5구역은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서류작업을 무등록 업자에게 맡겼고, 대조 1구역 조합은 일반 경쟁에 부쳐야 할 용역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했다는 게 국토부 등의 판단입니다. [대조1구역 조합 집행부 관계자/음성변조 : "어떤 내용인지를 저희가 정확히 파악하고 답을 드려야되는 것이지, 무엇 때문에 우리가 문제가 되는지 정확하게 안 받아봤으니까요."]이번 조사 대상인 재개발·재건축 조합 3곳 모두에서 65건의 위반 사항이 확인됐습니다.2016년부터 조사한 조합 38곳에서 적발된 게 722건.한 곳 당 평균 19건 꼴입니다.되풀이되는 불법 행위는 조합 갈등을 부추기고, 사업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백인길/경실련 도시개혁센터 이사장 : "공개해야 될 내용들을 (정부가) 신고 의무화시키고,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만이 조합하고 조합원들 간 갈등이 상당 부분 줄 수가 있을 거예요."]국토부는 불법 행위 가운데 11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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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더 왔으면” 김성원 “무릎 꿇고 사죄”…주호영 “윤리위 불가피”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수해 현장에서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물의를 빚은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김 의원이 평소 장난기가 있다'고 해명했던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오늘(12일) 참담하다면서, 직접 윤리위에 회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주호영 비대위원장 취임 후 첫 외부 활동으로 수해 봉사 현장을 찾은 국민의힘.김성원 의원의 이 한 마디로 봉사 활동의 빛이 바랬습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어제 :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여론의 호된 질타 속에 어제(11일) SNS로 두 차례 사과했던 김 의원이 오늘은 직접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다시 한번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 저의 경솔한 말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국민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속죄하겠습니다."]당에서 내리는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유일한 당직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직도 내려놓겠다 했습니다.1분 반 가량 사과문에 죄송 3번, 사죄 2번이 언급됐지만 의원직 사퇴나 탈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주호영 비대위원장하고 나누신 이야기는 좀 어떤?) ..."] "평소 장난기가 있다"며 김 의원을 감싸는 듯한 해명을 했던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오늘은 입장을 바꿨습니다.참담하다며, 자신이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윤리위 회부 결정을 하겠다고 했습니다.[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께 낯 들 수 없는 그런 지경입니다. 윤리위원회 절차를 밟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이르면 22일쯤 김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은 사과만으로 국민의 절망이 해소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적절한 조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KBS 뉴스 박경준입니다.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안영아 ‘수해현장 실언’ 與 김성원, 대국민 사과 “당이 내리는 처분 달게 받겠다”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실언으로 물의를 빚은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당이 저에게 내리는 그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재차 사과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방송 최유경 기자의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다시 한번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수해로 피해 입은 분들을 위로해드리지는 못하고 오히려 심려를 끼쳤다”며 “저의 경솔한 말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국민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속죄하겠다”고 말했다.또 “그 어떤 말로도 저의 잘못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수해복구에 나선 국민의힘의 진정성까지 내치지 않아 주시길 국민들께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김 의원은 “저는 수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수해 복구 현장에서 함께 하겠다”며 “이번 일로 당이 저에게 내리는 그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 제가 갖고 있는 유일한 직책인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직도 내려놓겠다”고도 밝혔다.그러면서 “저로 인해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드릴 수 있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사력을 다해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당의 처분과 관련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얘기를 나눈 게 있느냐”, “윤리위원회 회부에 대한 입장은 어떻냐”, “오늘 직접 입장을 밝히신 이유가 있느냐”는 등의 기자들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앞서 김 의원은 전날 11일 당 차원의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해 야당을 비롯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12일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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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단독] “과장 2천·국장 3천” 승진 거래 폭로…전 동대문구청장 구속영장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승진 대가로 직원들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유 전 구청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구청 직원들 얘기는 많이 다릅니다. 직급별로 '승진 단가'가 있을 정도였다는 폭로까지 나왔습니다.김우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1998년부터 1번, 2010년부터 내리 3번, 총 4번의 임기를 채운 유덕열 전 서울 동대문구청장.마지막 퇴임식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유덕열/전 동대문구청장/6월 28일 퇴임식 : "(수사 때문에) 분통이 터지고, 기가 막혀서 잠을 못 이룰 때가 한두 번이 아녔는데..."]수사는 지난해 8월 본격화됐습니다.경찰은 유 전 구청장이 직원들 승진을 미끼로 뒷돈을 받았다는 혐의를 잡았습니다.최소 3명 이상의 직원들이 '승진 대가로 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KBS는 한 명을 직접 만났습니다.직급별로 '승진 단가'가 매겨졌을 정도로 굳어진 관행이었다는 게 현직 구청 간부의 주장입니다. [서울 동대문구청 간부/음성변조 : "6급에서 (과장급인) 5급 갈 때 한 2천만 원, 4급 갈 때는 (국장급은) 3천만 원, 다급하면 4천만 원 주고..."]또 다른 직원도 취재진에게 입을 열었습니다.마찬가지로 승진 뇌물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청 직원/음성변조 : "(뒷돈을) 거부한다는 건 나 승진 안 하겠다, 아니면 앞으로 인사 불이익을 받아도 인정하겠다는 의미거든요."]경찰은 수억 원 대 공금 횡령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국·과장급 업무추진비와 저소득층 후원 물품까지 빼돌려 사적으로 썼다는 주장 때문입니다. [서울 동대문구청 직원/음성변조 : "(명절 선물) 명단 가져와서 처리하긴 했는데, 실제로 그분들에게 가지 않았고, (구청장) 비서실에서 물건을 처리해버린 거죠."]3차례 소환 조사에서 유 전 구청장은 혐의를 부인했고 취재진에게도 마찬가지 입장을 전했습니다. [유덕열/전 동대문구청장/6월 28일 퇴임식 : "(돈을 받고 직원들 승진 청탁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거 전혀 없고... (업무추진비 7억이라는 구체적인 액수가 나와서...) 그것도 전혀 아니니까..."]경찰은 당초 지난 6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에 따라 두 달여만인 오늘(12일) 다시 영장을 신청했습니다.KBS 뉴스 김우준입니다.촬영기자:홍성백 최석규/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서수민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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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다! 살았다!”…반지하 갇힌 생명 구한 ‘기적의 3분’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기록적인 폭우는 우리 일상 곳곳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특히 반지하에 살던 주민들의 피해가 큰데요.가슴 아픈 비극도 많았지만 이웃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사례도 있었습니다.물속으로 잠겨가는 생명을 살려낸 시민 영웅들의 모습, 김성수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차오른 반지하 주택 창문을 주민들이 다급히 열려 합니다.거센 빗줄기 속, 반지하에 갇힌 20대 남성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 ["안에서 열어야 해! 창문 열어 봐요. 창문!"]소화기까지 동원해 창문을 깨보려 하지만 수압 탓에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암담한 상황에서도 일단 갇힌 사람을 안심시키고 용기를 북돋습니다. ["조금만 버텨. 침착해. 침착하게 있어!"]영겁처럼 느껴진 '3분'.멈추지 않는 구출 시도 끝에 마침내 유리창이 깨집니다.갇혔던 주민이 지상으로 올라와 이웃들 품에 안깁니다. ["됐다! 살았다!"]300㎜ 넘는 장대비가 쏟아진 지난 8일 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만들어진 기적입니다.바로 인근 동네에서 일가족 세 명이 숨지는 참극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웃들의 간절함으로 한 명은 목숨을 구했습니다. [나종일/목격자 : "손 잡아 하면서 손을 잡고 그냥 잡아당겼어요. 당겨서 했는데 (구조자들이) 다쳤는지 안 다쳤는지 모르겠어요. 유리 파편이 다 쏠려 들어갔거든요."]이런 '기적'은 그 날 곳곳에서 이어졌다는 게 주민들의 얘기입니다. [이웃 주민 : "그 사람들이 연장이 있잖아. 그걸로 (창문) 떼고. 둘이 구조하고. 여기는 (다른 사람들은) 아가씨 구조하고. 그 사람들 아니었으면 우리는 죽었어."]절망 속으로 가라앉던 생명에게 이웃들이 내민 동아줄.그래도 '살 만한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걸 다시금 일깨워줍니다.KBS 뉴스 김성숩니다.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김형균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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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현 아티스트, 국제미술대전 우수상 수상아티스트 조남현 화백이 11일 국제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제29회 국제미술대전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용산구 용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4시 국제미술대전 폐막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조남현 화백의 국제미술대전 수상작 '자화상'(아크릴 혼합재료, 50호F) (한국방송신문협회 취재팀) 김대식 기자 = 서양화가 조남현 화백이 제29회 국제미술대전에서 ‘자화상’을 출품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이사장 김정택)가 주최, 주관하는 국제미술대전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용산구 용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4시 폐막식과 함께 열린다. 조남현 화백은 11일 수상 소감을 통해 “그림과 시, 그리고 춤은 저의 평생 놀이터이자 여행이며 저의 존재의 이유”라고 말하고 “이번 자화상을 통해 제가 예술가로서 걸어온 과거와, 현재, 특히 미래를 향한 저의 예술혼을 강렬하게 표현해봤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인생을 턴(TURN)한 작가로서 세월 따라 중견작가가 그냥 되는 것은 아니다”며 “때론 스스로를 담금질하고 또 테스트해 보고 싶었는데 이번 국제미술대전이 그런 의미에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미술대전은 앞으로 세계를 겨냥한 미술인들의 등용문으로 큰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면서 “주최 측에도 감사의 인사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조남현 화백은 그동안 생명, 잉태, 탄생 등 모성애와 인간의 원초적 욕망이 내재된 황금누드와 바다 시리즈 등 살아있는 생명들과 자연을 대상으로 한 독창적이면서도 역동적인 화풍을 개척해왔다는 평가다, 조 화백은 시인이자 전위예술가, 모델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벌이는 아티스트로 애호가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희망을 전하는 등 한국 예술문화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다. 조 화백은 그림과 시를 통한 희망과 위로를, 또 전위예술가로 정해진 틀이 아닌 열정의 춤사위를 통해 대중들의 지나온 삶에 대한 위로와 에너지를 북돋우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예술적 관념을 뛰어넘는 혁신적이고도 과감한 아방가르드(avant-garde)적 퍼포먼스와 새로운 생명의 몸짓, 활화산 같은 에너지를 창조하듯 끊임없이 위로하고 역동하는 예술 향연(響宴)을 벌이며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조 화백은 지난해 22번째 개인전을 가졌으며, 시인으로서도 ‘무아의 턴(TURN)’ 첫 시집의 성공적인 출간과 다수의 초대전과 춤을 통해 역시 작품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는 (사)한국국제문화포럼과 함께 ‘제1회 서울-한강 비엔날레’를 오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서울-한강 비엔날레’에는 미국, 에콰도르, 중국, 베트남, 일본 등 국내외 13개국 작가 8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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