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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 불복종”에 “후보자 사퇴” 맞불…거센 반발 배경은?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이번 사태를 놓고 일선 경찰들의 반발은 다시 한번 고조되고 있습니다.어제 휴일에도 경찰 내부망이 상부를 비판하는 글로 들끓었습니다.경찰 조직의 특성상 '상명하복'을 수뇌부는 강조하는데 이번 만큼은 초강수 인사와 감찰로도 반발을 잠재우지 못하는 분위깁니다. '청장 후보자 사퇴하라'는 공개적인 요구까지 나오고있는 상황, 김준범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공무원은 직무상의 명령에 복종한다.'공무원법과는 별개로 경찰은 복종의 의무를 한 번 더 강조하는 조직입니다.하지만 경찰 내부망에는 이에 정면으로 반기를 드는 글들이 잇따랐습니다. '암담하다', '나도 징계하라', '수뇌부가 부끄럽다.'심지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는 요구까지 등장했습니다. [A 총경/서장회의 참석자/음성변조 : "이렇게 인사발령을 낸다는 게 이런 사람을 조직의 리더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행안부 통제안 등을 둘러싸고 그동안 누적돼온 우려와 반발이 실질적인 징계 움직임을 놓고 폭발하는 양상입니다.군에 버금갈 정도로 위계가 강조되는 조직에서 이 정도로 노골적인 반발이 터져 나오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류삼영/전 울산 중부경찰서장 : "요즘 들어오는 젊은 직원이나 조직문화가 부당함이나 불법을 그대로 좌시하지 않는 분위기이기 때문에..."]휴일에 연 회의가 징계와 감찰 대상인지도 논란거립니다.수뇌부는 근무 기강을 해친 '집단 행동'으로 보지만, 회의 참가자들은 근무 시간 외에 이뤄진 일종의 '세미나'와 다름없다는 입장입니다. [B 총경/서장회의 참석자 : "휴일에 사적인 용무 보겠다고 다 조치해놓고 모인 거고, 그걸 근거로 징계를 한다는 건 초법적인 부분이죠."]따라서 이번 총경 회의 주동자들에 대한 징계가 현실화되면 불복이나 법적 대응이 뒤따를 가능성도 높습니다.직장협의회 등 일선 경찰들이 힘을 보태 더 큰 집단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조만간 국회 인사청문회도 받아야 합니다.전례 없는 경찰 내홍과 동요 사태는 앞으로도 큰 고비들을 앞두고 있습니다.KBS 뉴스 김준범입니다.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최창준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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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발령·감찰착수’ 초강수…총경회의 ‘후폭풍’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총경급 경찰관들의 회의.수뇌부가 징계와 감찰로 대응하면서 거센 후폭풍을 낳고 있습니다.엊그제 회의를 주도한 총경에게 즉각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졌고 참석자들도 감찰을 받게 됐습니다.오승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끝난 지 한 시간 반만에, 경찰청은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이유는 국가공무원법상 복종 의무 위반.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등 수뇌부의 만류에도 회의를 강행했고, 회의 도중 내린 '해산 지시'도 따르지 않았다는 겁니다. 회의에 직접 참석한 총경 50여 명에 대해서도 감찰이 시작됐습니다.당사자들은, "이렇게 빠르고 강경한 조치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류삼영/전 울산 중부경찰서장 : "경찰의 앞날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한번 의논해보자 그것이었는데, 갑자기 그것을 불법으로 (규정했습니다)."]회의에 참석한 서장들은 관할 지방 경찰청장에게 관외 여행 신고도 마친 상태였습니다.그런데도 감찰 등이 뒤따르자 반감이 더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류 전 서장은 오늘 윤 청장 후보자를 만나 회의 결과도 전달할 예정이었습니다.당초 윤 후보자 측에서 먼저 연락해 면담 일정을 잡았다가, 급작스런 대기 발령과 함께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류 전 서장은, 외부 압력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류삼영/전 울산 중부경찰서장 : "회의 후에 약속까지 한 상태에서 회의 중간에 다른 이야기를 하는 거는 청장님의 뜻이 아닐 가능성도 상당히 있는 거죠."]경찰국을 통한 인사권 장악의 위험성을 실제로 보여준 일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류삼영/전 울산 중부경찰서장 : "인사권 장악의 목적이 이런 겁니다. 부당한 지시를 내려도 순응해라, 하지 않으면 넌 징계할 수 있다. 이런 걸 정확하게 보여줬기 때문에…."]윤 후보자는 주말에도 출근해 보고를 받았지만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오는 30일 전국 경찰서의 경감 경위급 중간간부들도 한 자리에 모이자는 제안이 나온 가운데, 경찰직장협의회는 오늘 아침 경찰청 앞에서 류 전 서장 인사조치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KBS 뉴스 오승목입니다.촬영기자:김근영 최석규/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정현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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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음주 교통사고 부담 확 커진다…부담금 개편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앞으로는 술이나 마약을 하다 교통 사고를 냈다면, 보험 가입해뒀다고 마음 놓고 있긴 힘들게 됐습니다.중대 법규 위반 사고를 내면 막대한 부담금을 운전자가 책임지도록 법이 개정됐기 때문인데요.어떻게 바뀌었는지 장혁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교차로로 돌진하는 시속 100km의 SUV 차량이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대마초에 취해 있던 40대 운전자가 낸 사고입니다.[SUV 차량 운전자 : "(대마 흡입한 이유가 뭡니까?) 죄송합니다."]이 사고로 7명이 다치고 8억 원이 넘는 보험금이 지급됐지만, 사고를 낸 운전자는 단 한 푼도 부담하지 않았습니다.사고 당시 마약에 취한 상태의 사고에 대해선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릴 보험 규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올해 1월부터 일부 부담을 지우도록 규정을 고쳤는데, 앞으로는 책임이 더 강화됩니다.자동차 보험은 사고가 나면 의무보험에서 먼저 보상하고, 한도를 넘기면 임의보험으로 보상하는 구조인데, 마약과 음주, 무면허와 뺑소니 사고를 내더라도 의무보험 한도 안에서는 대인은 천만 원, 대물은 5백만 원까지만 부담하면 됐습니다.그런데 이를 의무보험 한도까지 전액 운전자가 물도록 했습니다.특히 대인 부담금은 사망·부상자 수대로 부과됩니다.[김형일/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팀장 :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숫자에 따라서 비례해서 발생 되는 사고 부담금도 늘어나기 때문에 속되게 표현하자면 (사고를 내면) 전 재산을 탕진할 수도 있는 거죠."]예를 들어 두 명 사망, 한 명 부상, 수리비 8천만 원의 사고가 났을 때 전에는 1억 6,500만 원을 내면 됐지만, 앞으로는 모두 6억 5천만 원으로 늘어나는 겁니다.피해자는 기존처럼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받고, 보험사가 가해 운전자에게 보험금을 청구합니다.이 규정은 오는 28일부터 새롭게 가입하거나 갱신하는 보험 계약에 적용됩니다.KBS 뉴스 장혁진입니다.영상편집:김선영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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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주최자 대기발령” 경찰 내분 격화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를 비롯한 경찰 수뇌부는 이번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을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해산 지시를 따르지 않았고 복무 규율을 어겼다고 보고 있습니다.경찰 조직 내부 갈등이 격화되는 모습입니다.이어서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서장회의 종료 30분 전, 경찰청은 '참석자들을 엄정 조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모임 자제를 촉구하고 해산 지시를 했는데도 회의를 강행해 '엄중한 상황'으로 보겠다는 겁니다.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경찰청 국장급과 긴급 대응 회의를 연 뒤 나온 메시지였습니다.경찰청은 참석자들이 복무 규율을 어긴 것으로 보고, 감찰까지 검토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청장 직무대행인 후보자가 거듭 회의를 만류하고, 회의 전후에도 '해산 지시'를 내렸는데 따르지 않았단 겁니다.윤 후보자는 앞서 총경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경찰 본연의 역할에 소홀하지 않을까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회의를 숙고해달라고 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후보자/21일 : "지휘부를 믿고 그동안 논의 과정에서 보여 주신 에너지를 경찰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모아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경찰청은 회의 이후, 회의를 주최한 류삼영 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류삼영/울산중부경찰서장 : "저희가 휴일에 다들 허락을 맡고 우리가 관내 출입할 때는 표시하는 의사 절차가 있고, 그 절차를 법적인 절차를 지켜서 다들 왔었고..."]삭발식 등 경찰국 반대 집회를 이어오던 경찰직장협의회는 다음 주부터 여론전을 재개합니다.경찰국 신설까지 열흘 남은 상황,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조만간 열릴 예정이어서 경찰 내분은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KBS 뉴스 하누리입니다.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서수민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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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곡물수출 합의 최종 서명…“세계 식량난 완화 기대”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흑해 항로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상안에 최종 서명했습니다.전쟁 이후 고조됐던 세계 식량난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과 튀르키예가 다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대표단은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상안에 최종 서명했습니다.이에 따라 오데사항을 포함해 3개 항구가 다시 열리게 됩니다.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흑해의 등대라는 말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유엔사무총장 : "이는 파산 위기에 처한 개발도상국과 기아 위기에 놓인 취약 계층에 구원이 될 것입니다."]이들은 흑해에 안전항로를 마련하고 오가는 선박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습니다.또 튀르키에 이스탄불에 공동 조정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무기선적 여부 등 곡물 수출 과정 전반을 관리하게 됩니다.이번 합의는 전쟁 이후 다섯 달 만에 이뤄지는 첫 합의입니다.120일 동안 유효하며 갱신 가능합니다.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 : "조만간 선박 운행이 재개되면 흑해로부터 전 세계로 새로운 숨통이 트일 것입니다."]유엔 측은 실제로 수출이 재개되기까지는 열흘에서 길게는 몇 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수출 가능한 곡물의 양은 한 달에 500만 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우크라이나는 밀과 옥수수, 해바라기유 등의 세계 최대 수출국 가운데 하나로 러시아의 흑해 항로 봉쇄로 수출이 막히면서 전세계 곡물 가격은 급등해 왔습니다.이에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4자 회담이 진행돼 왔습니다.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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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노동 현안…여전히 첩첩 산중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조의 파업이 50일만에 마무리됐습니다.하지만 정부가 풀어야 할 굵직굵직한 노동 현안은 여전히 많습니다.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공권력 투입 없이, 장기간의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파업은 마무리 됐습니다.이번 정부 들어선 벌써 여러 차례, 큼직한 노동 현안을 거쳤습니다.8일 동안 이어졌던 화물연대 파업은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기로 국토부와 협상했고, 운임료 인상을 요구하며 업무를 중단했던 레미콘 노조도 고용노동청 중재 속에 노사가 타협을 이뤄냈습니다.앞으로도 쉽지 않은 과제는 많이 남아 있습니다.당장 다음 달 논란이 많았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개정안이 마련될 예정입니다.이번 개정엔 법이 모호하단 경영계 의견에 따라, 지켜야 할 법률들을 시행령에 명시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전망입니다.하지만 반발의 목소리도 분명한 만큼 논란이 예상됩니다.[권영국/변호사/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지난 7일 : "이러한 정부와 여당의 움직임은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경위와 배경을 몰각한(무시한)것으로 매우 신중하지 못한 처사로 보입니다."]더 길게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시장 개혁도 난항이 예상됩니다.특히 고용노동부는 주 52시간 제를 노사 자율로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전문가 위원회를 통해 오는 10월까지 제도 개선안을 받기로 했습니다.당장 노동계 반발을 샀습니다.[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지난 2일 : "윤석열 정부는 우리에게 노예의 삶을 강요합니다. 그렇게는 못살겠습니다."]다음 달엔 광복절 노동자대회가 열리고, 특히 11월엔 역대 최대 규모의 총궐기가 예고돼있습니다.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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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만에 파업 끝나…대우조선 ‘극적 타결’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안녕하십니까.50일 동안 위기감이 가득했던 거제에서 노사가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이 파업을 접고 현장에 복귀하기로 잠정 결정한 겁니다.스스로 좁은 철제 구조물에 들어갔던 노동자가 허리 펴고 밖으로 나왔고, 멈춰섰던 조선소도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다시는 목숨 건 투쟁같은 게 없는 사업장을 만들자고 노사가 손을 맞잡았는데 먼저 오늘(22일) 합의 내용, 김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초대형 선박 안에서 한 노동자가 들것으로 옮겨져 나옵니다.꼬박 한 달 동안 1㎥ 철제 구조물 속에서 숙식하며 농성을 벌였던 노동자입니다.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구급차로 후송됩니다.30일 동안 15m 위 난간에서 농성하던 6명의 노동자들도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김형수/금속노조 거통고 지회장 : "30일 동안 인간임을 증명하기 위해 옥쇄 투쟁을 참고 견뎌준..."]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가 진통 끝에 협상을 타결해 '잠정 합의안'을 만들어냈습니다.파업한 지 50일 만에, 선박 점거 농성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입니다.임금 인상은 당초 노동자들이 요구한 30%에서 크게 물러난 4.5% 인상으로 합의했습니다.파업기간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조합원 30여 명도 다른 업체들이 순차적으로 채용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권수오/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관계자 : "오늘까지 51일 동안 파업이 진행되었는데, 51일이 아니고 저로서는 51개월 진행된 만큼..."] [홍지욱/금속노조 부위원장 :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몇 차례 정회를 거듭하면서 긴 시간 동안 저희도 고통스럽고 힘들었습니다."]양측은 공권력 투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수차례 정회를 거듭한 끝에 협상을 타결했습니다.하지만 가장 큰 쟁점으로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인 손해배상 소송은 완벽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노사 모두 손해배상 문제에 대해 속시원한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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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장·차관 모아놓고 “국민이 바라는 건 이념이 아니라 민생”윤석열 대통령이 새 정부 처음으로 장·차관들과 한자리에 모여 "새 정부에게 국민이 바라는 기대는 이념이 아니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방송 강병수 기자의 22일 자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22일 경기도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장·차관 국정과제 워크숍'에서 "우리 경제가 비상 상황이고,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존에 해오던 방식, 관성적인 대책으로는 직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어렵다"며 "국민이 바라는 기대는 이념이 아니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고, 포퓰리즘적인 인기 영합 정책이 아니라 나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바로 세워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의 존재 이유는 국민들이 다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도약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도약, 성장, 이런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해묵은 갈등의 원인이 저성장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우리가 재도약을 시켜서 갈등을 치유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꼭 필요한 개혁 과제이지만 기득권 저항이 예상되는 것들도 많이 있다"며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과 공공기관의 개혁 역시 피해갈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때마다 국민의 기준에서 생각하고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국민의 이익과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정부의 의사결정도 이념이 아니라 실용과 과학 중심으로 객관적 사실과 데이터에 기초해서 이뤄져야 하고 늘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장·차관들에게 "늘 현장을 가까이하고, 국민과 소통하고 언론에도 충분히 설명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때로는 국민들에게 이해도 구하며 소통을 강화하는 길이 바로 국민과의 신뢰를 쌓는 길이고, 또 민간에게도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국정과제와 관련해서는, ▲민간 중심 경제로 전환 ▲4차 산업혁명 첨단 산업구조에 따른 노동 교육의 혁신 ▲자유와 창의를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 선도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리더 국가의 책임과 역할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 "'3대 개혁 과제', 원칙 지키며 추진"윤석열 대통령은 장·차관들과의 분임토의에서는 "연금, 노동, 교육개혁 등 핵심 개혁 과제는 국민이 우리 정부에게 명령한 사항으로, 이해관계자들의 반발 등 어려움이 있지만 원칙을 지키며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강인선 대변인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개혁은 속도가 중요하다"면서 "가장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신속한 의사 결정과 과단성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교육개혁과 노동개혁은 우리 경제가 도약하고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우리 정부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또 국회 원 구성을 맞아 국회와 언론 대응에 있어 사후적 해명이 아닌 선제적 대응, 적극적인 자료 제공과 설명을 당부하고, 여야 구분 없이 협력하고 야당에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라고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는데, 위기 시에는 언제나 취약계층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다"며 "세력화도 못하는 가장 취약한 계층의 삶을 돌보는 게 우리 정부의 책무임을 항상 명심하고, 그분들의 눈높이에서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내각에 주문했다.강 대변인은 장·차관들은 △민생, 물가, 부동산,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문제 등을 적극 해결하는 100일 비상플랜 가동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 △무너진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한 일관된 정책 추진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 =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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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북핵 미사일 방어 촘촘히…병사 월급 200만 원 차질없이”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북핵 위협 대응을 위해 미사일 방어 체계를 촘촘하고 효율적으로 구성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고 KBS 한국방송 강병수 기자가 전했다.방송 22일 자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동맹 강화에 발맞춰 ‘실기동 훈련을 정상화’하는 등 연합훈련과 연습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군사 연습과 정부 연습을 통합하고, 명칭을 UFS(Ulchi Freedom Shield·을지 자유의 방패)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 “국방혁신 4.0과 국방 AI(인공지능)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사관학교 등 각 군 교육기관에서 디지털 사이버교육을 강화하고 전 장병이 디지털 사이버에 친숙히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교와 장군 진급 시 인사고과 평가에서도 디지털 사이버 적응도를 크게 반영해 달라”며 “전군의 ‘디지털 사이버화’를 강력하게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대선 공약이던 병사 월급 200만 원 이상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며, “‘MZ세대’ 군 생활이 안전하고 유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병영문화를 개선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업무보고 뒤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임박설이 나오는 데 대해 “북한 핵실험 가능성과 시기에 대해서는 한미 간 이견이 없다”며 “준비 상황을 평가했을 때 큰 틀에서는 핵실험 준비가 거의 돼 있다고 보고, 다만 언제 할 것인가 부분은 여러 고려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 체계’의 전력화 방안도 보고했다며 “3축 체계 전략화 시기는 2027년, 2028년, 또는 2030년 이후 전략화되는 체계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때부터 전력화된다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기에 많은 부분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추격·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북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을 때 대응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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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코로나19 재감염 0~17살 최다…세 번 감염도 108명”코로나19 재감염 추정 사례가 0~17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KBS 한국방송 신지원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를 보면 20일 기준 코로나19 재감염 추정 사례는 누적 7만 7,200명으로, 이 가운데 2차 감염 추정 사례는 7만 7,092명, 3차 감염 추정 사례는 108명이다. 이를 연령대별로 보면, 2차 감염 추정 사례의 경우 0~17살이 33.16%인 2만 5,569명으로 가장 많았고, 18~29살 19.2%(14,818명), 30~39살 13.96%(10,765명), 40~49살 12.12%(9,349명), 50~59살 8.27%(6,381명), 60~74살 9.24%(7,130명), 75살 이상은 3.99%(3,080명)로 집계됐다.코로나19에 3차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는 사례도 누적 108명 가운데 51명이 0~17살에서 발생해 47.22%를 차지했고, 18~29살 21.29%(23명), 30~39살 9.25%(10명), 40~49살 4.62%(5명), 50~59살 3.7%(4명), 60~74살 8.33%(9명), 75살 이상은 5.55%(6명)였다. 면역 회피 특성이 강한 변이 BA.5가 우세종이 된 상황인데다 BA.2.75의 국내 감염 사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어, 재감염 추정 사례는 앞으로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45일 이후 PCR 또는 전문가용 신속 항원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된 경우’를 재감염 추정 사례로 분류하고 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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