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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회의원 증원 절대 안 돼”…정개특위 ‘350명案’ 제동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국민의힘이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을 350명까지 늘리는 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진행 중인 선거제도 개편 논의에 변수가 생긴 건데요.민주당은 제대로 논의도 없이 대일 굴욕 외교를 덮기 위해 국면 전환용 반대에 나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지난주, 여야가 모두 참여한 국회 정개특위 소위는 전원위원회 토론에 부칠 선거제 개편안 3개를 마련했습니다.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며 각각 병립형,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실시하거나, 중대선거구제와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함께 실시하는 안입니다.이중 앞선 2개 안의 경우 비례대표 의석이 50석 더 늘게 됩니다.그런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체 의원 수 확대 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의원 숫자가 늘어나는 안은 아예 안건으로 상정할 가치조차 없다고 말씀을 드립니다."]당 내부에서도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현재 안을 유지할 경우 전원위원회 불참 가능성까지 언급했는데, 선거법 논의를 위해 전원위 참석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던 지난주와는 다소 달라진 입장입니다.민주당 역시 의원 수 확대에는 신중하지만, 일단 전원위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특히 여당도 의원총회에서 3개 안에 동의했는데, 갑자기 국민 정서를 들어 국회 안 논의를 가로막는 건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일 굴욕 외교라고 하는 불리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서 정치적 의도로 이 문제를 선제적으로 제기한 게 아닌가."]김진표 의장은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제 개편안 논의를 위해 국회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전원위를 구성한다는 방침입니다.하지만 여야 이견으로 당장 내일 예정된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해당 안건 처리 여부를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KBS 뉴스 강병수입니다.촬영기자:윤대민 박상욱/영상편집:이진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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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日 왜곡 보도 유감”…수산물 논의 여부는 ‘비공개’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대통령실은 정상회담에서 독도나 위안부 문제가 나오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하면서 일본 언론들이 회담 내용을 왜곡하고 있다며, 유감이란 입장을 내놨습니다.수산물 수입 규제 문제에 대해선 두 정상의 대화 내용은 비공개라면서도, 안전과 국민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대통령실이 일본 언론에 공식 유감을 밝혔습니다."근거도 없이 일단 내지르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슬그머니 빠진다"고 했습니다.전혀 근거 없거나 왜곡된 보도가 나오는 것에 우리 외교당국이 유감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고 했습니다.정상회담에서 독도나 위안부 문제 '논의'는 없었다, "명확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다만, 일방적 언급조차 없었는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일본 수산물 수입 규제 문제가 논의됐는지에 대해선 정상 간 대화여서 공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대신 일본 정치인들 접견에서 언급됐다면서, 국민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두 가지 조건을 들었는데, 안전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국민들이 안전하다고 느껴야지만 수입 규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지난 17일 접견 자리에서 스가 전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언급했고 윤 대통령은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대통령실은 일본 정치인들의 이런 언급이 일종의 '플레이'라며, 일본 측에서 나오는 여러 이야기엔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그러면서 한일회담 후속 조치를 강조했습니다.[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 및 협력에 관해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또 야당 의원들도 한일 관계를 새로 설정하는 데 동참하자고 제안했습니다.KBS 뉴스 조태흠입니다.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박미주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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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회의원 정수 절대 증원 안 시킬 것…전원위 개최도 재검토”국민의힘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선거제 개편 문제와 관련해 "국회의원 정수를 절대 증원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박경준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 숫자가 늘어날 바에 안건으로 상정할 가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선거제 개편의 근본 취지는 민주당이 앞장서서 비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국적 불명, 정체 불명의 제도를 정상 제도로 바꿔놓자는 것에 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4년 전 여야 합의 없이 민주당이 완력을 동원해 바꾼 현행 선거법을 반드시 고쳐야 하는데 그 틈을 노려 의원 수를 증원 시키겠다는 말이 나온다"며 "우리 당은 어떤 경우에도 의원 수가 늘어나는 건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주호영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의원 정수는 전혀 늘려서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힘을 보탰다.주 원내대표는 "지난 금요일(17일) 정개특위 소위에서 선거제도에 관한 세 개의 안을 결의해 전체 회의로 보냈는데 전혀 우리 당의 뜻과 다른 내용들이 통과됐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소선거구제에 문제가 있으니 가급적 중대선거구제로서 진영 대결을 지양하자는 쪽으로 선거제도를 바꾸자는 의견이 있었음에도 그런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의원 정수 50석을 늘리는 안 두 개를 넣어 통과시켰다"며 "10시 40분 정개특위 위원 전체를 소집해 그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주 원내대표는 "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이 우리 당의 뜻과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지금 제도가 가진 문제점을 고치는 데는 뜻을 같이하지만, 그 방법으로 의원 정수를 늘리는 꼼수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고 허용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주호영 "전체회의 수정안 안 내면 전원위 개최 여부 재검토"주 원내대표는 당 소속 정개특위 위원들과 긴급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개특위 전체 회의 전에 (의원 증원에 반대하는) 우리 당 의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안을 중심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해야 전원위원회가 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는 선거법 논의를 위해 전원위 참석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던 지난주와는 다소 달라진 입장이다.주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선거법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합의안이 나오면 나오는 대로, 안 나오면 김진표 국회의장 권고안을 갖고서라도 선거구제 관련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결론이 났다"며 "반대 의견은 없었다"고 밝혔다.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지난 의총에서 우리 당 많은 의원이 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면서 "지난 금요일 정개특위 소위 결의에 (이 내용이) 제대로 반영이 안 됐을 뿐 아니라, 마치 우리 당이 의원 정원 확대에 동의한다는 것처럼 알려져 많은 항의와 혼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전원위 개최 여부를 다시 판단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의원총회에서 개진된 의원들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든지 제대로 포함 안 된 것을 토론할 수 없지 않느냐"며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수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또 긴급 회동에서는 조해진 정개특위 소위원장이 "(지난 금요일에) 여야가 당론이 없는 상태에서 두 개의 안을 만들기 어려워서 의장 직속 자문위원회가 낸 안을 토론 자료로 삼는 결의를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주 원내대표는 금요일 회의 이후 3일 만의 급작스러운 의견 표명에 대해서는 "금요일에 벌써 오늘 회의를 소집해놨다"면서 "(어제 고위 당정협의회에서도) 선거제도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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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한일 회담에 “망국적 야합 책임 물을 것…운영위 소집해야”더불어민주당은 한일 정상회담을 “망국적 야합”이라며 책임을 묻기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임종빈 기자가 전했다.■ 이재명 “망국적 야합에 엄중 책임 묻겠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욕 외교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국회가 강력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망국적 야합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이어 “대체 정상 간에 무슨 대화를 했느냐, 어떤 의제를 놓고 회담을 했느냐를 가지고 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독도 영유권과 위안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문제까지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랐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일본 관방장관은 이를 인정했다”며 “그런데 우리 정부의 태도는 오락가락”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일”이라며 “국민의 자존심을 훼손한 것도 모자라서 대한민국의 자주 독립을 부정했다는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영토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헌법상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을 수 있다”며 “임기 5년의 한정적인 정부가 마음대로 전쟁 범죄 피해자의 권리를 박탈하고 국익에 항구적인 피해를 주는 결정을 함부로 할 권한은 없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운영위 소집 요구…‘외교 참사 3인방’ 물러나야”박홍근 원내대표도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겠다”며 “강제동원 셀프 배상 안 등 대일 굴욕 외교로 일관한 대통령실의 책임을 분명히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이어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제1차장 등 ‘외교 참사 3인방’은 분명한 책임을 지고 당장 물러나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강제동원 문제를 원점에서부터 바로 잡을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아울러 “대통령실만 커다란 성공이라고 자화자찬하지만,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누가 봐도 일본만의 큰 성공이었을 뿐”이라며 “최소한의 사과 표현조차 거부한 일본은 손 하나 까딱 않고 코를 풀었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또 “정상회담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가까운 한국 여당 간부가 몰래 방일해 일본 자민당 유력자들과 접촉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의 당사자가 정진석 전 비대위원장과 김석기 전 사무총장으로 밝혀졌다”면서 “이들은 기시다 총리가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는 과거 담화 문구를 정상회담 때 직접 언급해 줄 것을 부탁했지만 관철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 결국 일본 총리는 사과와 반성 등은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어 “(WBC) 야구 구경을 핑계로 한 ‘몰래 외교’도 문제지만 여당의 사전 설득 실패를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으로 둔갑시킨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한 방일 강행은 국민으로부터 용서받기 어렵다”면서 “일본이 사과하지 않을 것임을 미리 알면서도 대통령의 큰 결단으로 포장하고 ‘오므라이스 먹방 외교’만 했으니 국민을 이렇게까지 우롱해도 되는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두 의원의 자격에 대해서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회원인 다른 정당 의원들의 의중은 묻지도 않고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만 받들어 일본에 구걸 면담했다면 그 책임 역시 결코 가볍지 않다”고 주장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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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69시간 극단적 프레임 씌워져”…야 “철회해야”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논란이 된 정부의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69시간이라는 극단적이고, 일어날 수 없는 프레임이 씌워져 진의가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KBS 한국방송 박민철 기자가 전했다.■김대기 "주 69시간, 극단적 프레임 씌워져"방송 보도에 따르면 김 비서실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지난주 근로시간 유연화로 갈등이 있었는데, 연장근로시간 단위를 확대해 궁극적으로는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주려는 정책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비서실장은 "입법예고 기간 중이니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당과 같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김 비서실장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대승적 해법이 나와 과거를 극복하고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본다"며 "북핵 위협이 가중되고 미중 패권 갈등,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세계 경제가 지각변동을 겪는 속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냐"고 말했다.이어 "(한일 관계개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야당과 관련 시민단체들이 많은 반대를 하지만, 그렇다고 대안도 없이 한일관계를 종전과 같이 무책임하게 방치하는 건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또,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국익을 위해 결단한 만큼 저희가 힘을 합해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김 실장은 3·8 전당대회로 선출된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맞이해 "대내외 여건이 지각변동이라고 불릴 만큼 엄중한데, 이럴 때일수록 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며 "특히 각 부처로 하여금 추진하는 정책은 반드시 당과 사전협의를 해 예상되는 부작용을 거르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최근 경제를 보면 작년부터 우려했던 복합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서민 고통의 최소화를 위해서라도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회에서 각종 입법이 지연되는 등 여건이 쉽지 않지만, 당정이 힘을 합쳐서 민생 문제를 해결하자"고 덧붙였다.■한 총리 "세계 주요 국가가 대통령 결단 평가"한덕수 국무총리도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정부 2년 차인 올해는 주요 개혁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를 본격 실행하고 성과를 가시화해 나가야 하는 한해"라며 "정부는 국민 의견을 더 경청하고 과제·현안마다 보다 충실히 설명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며 "세계 모든 주요 국가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대통령의 결단을 평가하고 존중하고 있다"고 호평했다.한 총리는 "12년 만에 양국 간 셔틀외교가 재개됐다"며 "경제, 안보, 첨단산업 발전,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등 세계적 국정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한일 협력이 과거 불행한 역사에 발목 잡혀서 안 된다는 역사 인식이 대통령으로 하여금 한일관계를 주도적으로 결단하게 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는 당과 협조해 한일관계가 더 크게 발전하고, 세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만들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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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사흘 만에 또 탄도미사일…한미, B-1B 동원 연합훈련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여러분 안녕하십니까.9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북한이 오늘(19일) 또다시 미사일을 동해로 쐈습니다.이번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입니다.한일 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 목요일에 미사일을 쏜 이후 사흘 만에 다시 발사한 겁니다.한국과 미국의 연합연습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 북한이 반발 성격의 무력시위를 잇따라 하고 있습니다.오늘 첫 소식은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이번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이었습니다.오전 11시 5분쯤 북한의 서해안 지역인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발사됐고, 내륙을 가로지른 뒤 동해안에 떨어졌습니다.합참은 비행거리가 800여 km, 일본 방위성은 최고 고도가 약 50km였다고 각각 밝혔습니다.비행 고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멀리 날아갔습니다.[신종우 : "북한판 이스칸데르 최대 사거리 발사 가능성도 높고, 한 발이다 보니까 또 다른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죠."]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시작 하루 전인 12일부터 이번까지 8일 새 4번째입니다.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쐈고, 단거리 미사일에 이어 대륙간 탄도미사일도 발사했습니다.11일 연속 휴식 없이 실시되는 한미연합연습, 특히 5년 만에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실기동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입니다.미사일 발사 직후 한국과 미국은 전략폭격기 B-1B를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B-1B는 기지가 있는 괌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 내면 날아올 수 있어 북한이 가장 경계하는 미국 전략자산 가운데 하나입니다.미군의 F-16과, 우리 공군의 F-35A도 훈련에 참여했습니다.B-1B 등은 동해상에서 한반도 상공에 진입해 서해로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국방부는 "한미 동맹은 북한의 지속적인 역내 불안정 야기에 맞서 최상의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다만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없이 사전에 계획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KBS 뉴스 최영윤입니다.영상편집:신남규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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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방일 커다란 성공”…野 “굴종외교 자화자찬”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한일 정상회담의 파장은 여전합니다.대통령실은 큰 성공이었다고 스스로 평가했고, 정부와 여당도 홍보전에 나섰습니다.야당은 굴종외교를 가릴 수 없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이 내용은 박민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윤석열 대통령의 귀국 뒤 대통령실은 어제(18일) 보도자료에 이어 오늘(19일) 대변인 브리핑 등 이틀 연속 여론전에 주력했습니다.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관계의 판을 바꾸는 게 외교라면, 이번 방일은 일본의 마음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성공"이라고 자평했습니다.윤 대통령을 향해 호텔과 공항직원, 일부 일본 주민들이 박수를 보냈다는 일화 등을 일일이 소개하며 홍보에도 나섰습니다.그러면서 기시다 일본 총리의 호응을 언급했습니다.[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현재까지는 윤 대통령이 받는 관심이 더 큽니다만, 일본 정부의 후속 조치를 통해서 기시다 총리도 함께 주목받기를 기대합니다."]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한일 정상회담 직전 자민당 의원들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지만, '성의 있는 호응'은 미흡했다는 평가 속에 나온 대통령실 입장입니다.대통령실은 국내 비판 여론이 있다는 건 잘 안다면서도 야당을 향해선 지엽적인 문제 제기로 정치 쟁점화하려 한다고 했습니다.김기현 대표 취임후 처음 한 자리에 모인 정부, 여당은 새로운 한일 협력 관계를 홍보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가 국민의 삶에서 실제 체감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민주당은 아무리 자화자찬을 늘어놓아도 역대 최악의 굴종외교를 가릴 순 없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일본 총리와 화합주라며 폭탄주를 마신 게 외교 성과냐고도 했습니다.[임오경/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한민국 국민은 나라 팔아먹는 영업사원 대통령은 필요 없습니다. 외교 참사를 솔직히 인정하고 국민께 사죄하십시오."]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거론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KBS 뉴스 박민철입니다.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안영아 대통령실 “한일 회담 비판 여론 잘 알아…野 정치적 쟁점화는 우려” 대통령실은 “국내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야당의 비판에는 우려를 표했다고 KBS 한국방송 박민철 기자가 전했다.■대통령실, 野 비판에 “정치적 쟁점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닌가”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은 야당이 당연히 해야 하는 역할이고 존중한다. 그런데 이번 순방 기간, 그리고 어제와 오늘 이어지는 야당 측의 비판을 보면 조금 아쉽거나 실망스러운 점도 없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변인은 “역사의 큰 흐름이나 국제질서 변화의 큰 판을 읽지 못하고, 너무 지엽적인 문제를 제기하거나 지나치게 과도한 용어를 동원해서 정치적 쟁점을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많은 국민들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야당 측에서 조금 더 지성적인 연구와 조정을 통해서, 그리고 국민의 이익과 미래 세대를 위한 고민을 통해 정부 정책, 외교 정책을 비판한다면 여야 간 더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민주당 등 야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참사’라는 표현을 쓰며 한일 정상회담을 비판하는 데 대해 ‘과도한 정치적 공세’라고 평가한 것이다.■“日 마음 여는 데 성공…기시다 총리도 호응해야”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방일 의의와 현장 분위기 등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이 대변인은 “외교라는 것이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양자 또는 다자관계에서 판을 바꾸는 것이라면 이번 윤 대통령의 방일 외교는 커다란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며 기시다 일본 총리를 포함해 일본 정치 지도자, 경제 지도자, 게이오대 학생 등이 한목소리로 윤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이 대변인은 “이번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으로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가 됐고, 한미일 관계, 더 나아가 국제 관계에서도 주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강조했다.또 “윤 대통령 방일 기간 중 한국과 일본에서 보기 드물게 양국의 여론이 일치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그것은 윤 대통령이 정치 지도자로서 한일 미래 관계를 위해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기시다 일본 총리도 호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한일의 여론이 이 정도로 일치된 적이 과거에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며 국제사회에서도 기시다 총리의 호응을 주문하는 만큼, 기시다 총리가 적절하게 호응할 경우 한미일 3국이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으로 안보, 경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오늘 현재까지는 윤 대통령이 받는 관심이 더 크지만, 일본 정부의 후속 조치를 통해서 기시다 총리도 함께 주목받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 순방 수행단이 묵은 도쿄 시내 호텔 직원과 주민들, 하네다공항 직원들이 이례적으로 박수 세례를 보냈다고 소개하면서 “이 정도면 일본인의 마음을 여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지 않나 생각한다”고도 말했다.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에 대해선 “정부 각 부처에서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준비 중”이라며 “정치권 간의 교류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 대변인은 “여당 의원들의 방일이 예정돼 있고 야당 의원들도 동참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경제 산업계에서도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청년 세대 간 교류 확대 방안도 곧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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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굴욕적 야합”…與 “반일 선동”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오늘(18일) 집회에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도부도 참석해 시민들 주장에 목소리를 보탰습니다.국민의힘은 반일 선동이라고 맞섰고, 대통령실은 두 나라 관계의 전환점을 마련한 거라고 자평했습니다.이렇게 엇갈리는 주장은 이지윤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한일정상회담 규탄집회에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도부가 총출동했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선물 보따리를 들고 갔다가 청구서만 받아 왔다, 조공 외교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국민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며, 정권 심판에 나서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피해자의 상처를 헤집고 한반도를 진영 대결의 중심으로 몰아넣는 이 굴욕적인 야합, 반드시 막아 냅시다, 여러분."]이재명 대표는 지소미아 정상화를 두고는 한일 군사협력의 길로 나아가 자위대가 다시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두렵다고도 했습니다.국민의힘은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협정을 두고 뚱딴지같은 궤변이라며 북한 지령이라도 받은 거냐고 맞받았습니다.[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은) 순방이 끝나기도 전에 외교 성과를 몽땅 불살라 버렸습니다. 반일 정서에 기댄 선동의 DNA가 몸 밖으로 흘러넘쳐 주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또 민주당이 한일관계 복원에 담긴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부정하고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장외 집회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대통령실은 방일 결과 설명 자료를 내고, 역대 최악으로 치달아 온 양국 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습니다.그러면서 '셔틀 외교' 재가동을 통해 경제안보 분야로 협력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대통령실은 '화이트 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해선 양국이 원상 복원을 목표로 협의한다는 지향점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KBS 뉴스 이지윤입니다.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지훈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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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일본 하수인’의 길 택해…굴욕적 야합”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일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해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외면하고 국민 자존심에 상처 냈다”고 비판했습니다.이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선물 보따리는 잔뜩 들고 갔는데 돌아온 건 빈손이 아니라 청구서만 잔뜩 들고 왔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강제동원 피해자의 배상 청구권은 누구도,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인권”이라며 “피해자 동의 없는 제3 자 변제는 명백한 위법”이라고 강조했다고 KBS 한국방송 이지윤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피해자의 명시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위 변제를 강행하는 것은 일본의 비위를 맞출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굴욕적 태도”라고 말했고, “윤석열 정권은 한반도에 항구적 위협이 될 군사 대국화, 평화헌법 무력화에 동조하고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이 대표는 “한반도가 전쟁의 화약고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 자위대가 다시 이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두렵다”며 “싸워서 막아야 한다. 피해자의 상처를 헤집고 한반도를 진영 대결의 중심으로 몰아넣는 굴욕적인 야합을 주권자의 힘으로 막아내야 한다”고 밝혔다.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한일정상회담 직전 윤석열 대통령이 ‘물컵에 반을 채웠으니 일본 정부가 그 반을 채울 것이다’고 말했다”면서 “그런데 정작 정상회담에서 일본은 물컵에 반은커녕 주전자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침에 제주도민이 절망에 놓여 있다”며 “왜 우리 대통령은 일본 총리 면전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로 우리 국민의 생존권과 안전을 짓밟아서는 안 된다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돌아왔나”라고 따졌다.이정미 대표는 “우리 정부는 일본에 현찰을 고스란히 갖다 바치고, 일본 정부는 언제일지도 모르는 어음 공수표만 줬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 시작되었다. 함께 싸워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도부를 포함해 야당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으며, 주최 측 추산 1만여 명이 운집했다. 野, 尹 ‘오카쿠라 덴신’ 인용 연설에 “일본 식민지배 찬동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메이지 시대 사상가인 오카쿠라 덴신의 말을 인용해 연설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식민지배에 찬동하나”라고 비판했다고 KBS 한국방송 이지윤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게이오대학 연설 중 인용한 오카쿠라 덴신은 ‘조선은 원래 일본 영토’라던 한국 멸시론자”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어떻게 식민지배에 적극 찬동했던 침략론자의 발언을 인용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습니다.안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3.1절에도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했다며 일제 식민지배를 옹호했다”며 “일본에 국익과 국민 자존을 팔아버린 것도 부족해서 조선 총독이라도 자처하려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또 “침략론자의 발언을 인용한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도록 똑똑히 밝히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전날(17일) 일본 게이오대를 찾아 대학생들 앞에서 연설하며 오카쿠라 덴신의 “용기는 생명의 열쇠”라는 말을 인용하며 “한·일 양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용기”라고 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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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일정상회담 비판’ 민주당에 “김대중·노무현 정신 부정”한일정상회담에 대한 야당의 비판에 국민의힘은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마저 부정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대체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라고 지적했다고 KBS 한국방송 이지윤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12년 만에 '셔틀 외교'를 재개하며 막혔던 한일관계의 물꼬를 트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하고, "민주당은 순방이 끝나기도 전에 외교 성과를 몽땅 불살라버렸다"고 했다.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가짜뉴스와 왜곡된 정보를 퍼트리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는 만찬 장소까지 트집을 잡고 있다"며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며 쏟아내고 있는 '섬뜩한 말들'은 북한 방송을 연상케 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확인한 과거와 미래는 모두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이라며 "기시다 총리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그대로 계승한다고 밝혔고, 양국이 지향하는 미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망과 닮았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정상회담은 한일관계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라며 "미래세대를 위해 새로운 한일관계를 냉정하게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규탄 범국민대회에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것도 맹비난했다.장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는 오늘 집회에서 듣기조차 거북한 막말을 쏟아냈다"면서 "어느 나라 당 대표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특히 이 대표가 지소미아 정상화와 관련해 "자위대가 다시 이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두렵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대한민국의 주적인 북한의 군사 도발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협정이 한반도를 위협한다니 무슨 궤변인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혹시 북한에서 지령이 내려온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김예령 대변인은 "(민주당이) 시민들의 나들이까지 방해하면서, 집회를 여는 이유는 단 하나 이재명 대표 방탄"이라며 "체포동의안 부결로 누더기가 된 방탄 갑옷을 '죽창가'로 땜질하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대변인은 "안보·외교·경제·민생 등 큰 틀에서의 비전은 도외시하고, 토착 비리 부정부패의 상징인 당 대표 구하기에만 모든 화력을 집중하는 근시안적이고 속 좁은 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역대 최악 한일관계 개선 전환점 마련” 자평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첫 일본 방문은 “역대 최악으로 치달아 온 양국 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라고 자평했다고 KBS 한국방송 조태흠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18일 ‘방일 결과 설명자료’에서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고, 양국 관계를 전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16~17일 방일이 “12년 만의 정상 양자 방문”이었다며, “정상 간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셔틀 외교’를 재가동하고, 대통령실과 각 부처가 일본의 상대 파트너와 활발한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또 “방일 계기 설립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통해 양국이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고, “기존 협력 채널의 복원 노력을 해 나가면서, 공급망 안정화와 핵심 첨단기술의 진흥 등 경제안보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했다.대통령실은 “경제적 관점에서도 공급망 안정, 수출시장 확대, 과학기술 협력 강화 등 양국의 공동이익 달성을 위한 상호 노력 의지를 확인했다”며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콘텐츠, 소비재 등 상호 호혜적인 수출 및 전략적 협업 확대를 기대한다. 금융·외환 협력을 새롭게 구축해 위기 상황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정상 공동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양국 관계의 현주소를 평가하고 미래의 지향점을 확인했다. 양국의 모든 협력 채널을 조속히 복원하고, 경제안보와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전략적 협력의 지평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특히 “지정학적 경쟁, 기술경쟁, 공급망 교란 등 글로벌 경제안보 도전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경제안보대화 신설로 신흥·핵심기술 협력, 기술보호 등 주요 경제안보 이슈에서 양국 공동 이익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해제는 합의했지만,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복원은 방향만 확인한 데 대해서는 “양국 모두 ‘화이트리스트’ 국가 목록을 변경하기 위해 법령상의 절차를 진행하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며 “일본의 경우 ‘시행령’이기 때문에 입법 예고 절차를 거쳐 각의 통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수출규제 해제에 이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복귀 조치가 뒤따를 경우,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교류를 저해하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양국 산업계 간에 협력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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