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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李, 정치 생명이 5명 생명보다 중요하지 않아”…野 “검찰의 사법살인”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 모 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정치 생명보다 사람의 생명이 더 중요하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고 KBS 한국방송 방준원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11일 서면으로 논평을 내고 "죄가 없다면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고, '다 내가 계획하고 내가 지시한 일이다. 내가 책임진다'고 말하며 죄가 없음을 밝히면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러면서 "대표님의 정치적 생명이 다섯 분의 생명보다 중요하지 않다"며 "지금 이재명 대표님께서 하고 계신 것은 결단코 정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장 원내대변인은 "고인은 평소 대표님에 대한 서운함을 표시해왔다"며 "(전 씨는 )유서에도 '이제 그만 정치를 내려놓으시라'고 적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런데도 대표님은 '광기', '미친 칼질'이라 표현하며 검찰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며 "애써 고인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런 대표님을 지켜보는 유족들의 심정이 어떨지 생각해봤는가"라며 "조문을 위해 6시간이나 기다려야만 했던 이유가 무엇이겠나"라고 물었다.■ 野 "이재명 제거 위한 강압수사에 극단 선택…사법 살인"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주변 인물들이 잇따라 검찰 수사 과정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검찰의 강압 수사 탓이라고 반박했다.민주당 서용주 부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검찰의 이재명 대표 제거를 위한 무도한 강압수사에 벌써 네 분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서 "이것은 수사가 아니라 수사를 빙자한 사법살인"이라고 주장했다.서 부대변인은 "하지만 검찰은 뭐가 문제냐는 듯 아랑곳하지 않는다"면서 "기소라는 최종 목적을 위해서는 사건을 조작하고 허위 진술을 강요하고 피의사실을 유포해 사람을 사회적으로 매장하는 것도, 그 고통에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해도 하등 상관없다는 말이냐. 참 잔인하다"고 비판했다.이어 "검찰은 심지어 이재명 대표 전 비서실장의 빈소가 차려진 당일에도 이 대표 전 비서실 팀장에게 사무실과 개인전화로 수차례 대장동 관련 조사를 압박했다"면서 "일선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몇명이 더 죽어야 수사가 끝나냐"며 검찰의 과잉수사에 따른 고통을 토로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것이 검찰이 수사하는 방식이라면 망나니 칼춤과 무엇이 다르겠느냐"며 "검찰은 수사를 빙자한 사법살인을 멈추고, 피 묻은 칼을 내려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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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檢 미친 칼질 용서 못해”…與 “벌써 5명째, 공포영화”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숨진 전 씨가 검찰의 조작·압박 수사에 힘들어했다며 화살을 검찰에 돌렸습니다.'광기' '미친 칼질'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검찰을 작심 비판했고, 빈소 주변에서 7시간 기다린 끝에 조문도 했습니다.국민의힘은 벌써 5명째 죽음의 행렬이 이어졌다며 이 대표의 거취 표명을 압박했습니다.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믿을 수 없는 부고를 받았다"는 말로 시작된 8분간의 작심 발언.이재명 대표는 가장 청렴하고 유능한 공직자였던 전 씨가 반복적인 검찰 수사에 매우 힘들어했다고 주장했습니다.없는 사실을 조작해 증거를 들이대니 빠져나갈 길이 없어 극단적 선택을 한 것 아니냐고도 했습니다.[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입니까. 그야말로 광기입니다. 광기. 검찰의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민주당은 고인의 유서를 분석해 누가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밝히자 했습니다.[김의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어떻게든 이재명 대표를 사냥하고야 말겠다는 광기에서 빚어진 참극입니다."]이 대표는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빈소로 향했지만, 전 씨에 대한 부검 영장 신청에 유족이 반발하면서 주변에서 기다리다 7시간 만에 조문할 수 있었습니다.[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 내려놓으시라'는 유서 내용이 보도됐는데 이거에 대해서 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국민의힘은 이 대표 주변 인물이 벌써 5명이나 세상을 떠났다며 '공포 영화의 일상화'라고 비판했습니다.전 씨에 대해선 '간접 살인' '꼬리 자르기의 희생양'이라며 이 대표가 죽음의 행진을 막는 결자해지에 나서라고 압박했습니다.[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섬뜩한 느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 대표로서 과연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적합한지에 대한 많은 심사숙고가 필요하지 않겠나."]특히 그동안 고문이나 가혹 행위가 있었다는 피해자 주장도 없지 않았냐며 과도한 수사가 사망 원인이라는 민주당 주장을 일축했습니다.KBS 뉴스 김영은입니다.촬영기자:조승연 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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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배상+특별법’ 투트랙 시동…현실성은?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일본은 여전히 강제동원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국내 재단을 통해 배상금을 지급한다는 방안을 이행하기 위해 피해자 접촉을 시작했습니다.소송을 걸지 않은 대다수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도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특별법 제정도 추진하는데, 재원 마련과 법 통과 가능성을 따져볼 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이어서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정부가 강제동원 해법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외신기자 간담회.여론에 역풍이 강해지면 한일 관계에 파탄이 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 고위 당국자는 즉각 반박했습니다."여론 반응을 그 정도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며, "한일 관계가 진전되면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이 있고 여론도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정부는 강제동원재단을 통한 판결금 지급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연락이 닿는 피해자 13명 가운데, 현재 절반 이상을 만났습니다.정부 해법은 피해자 21만여 명 가운데,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에게만 적용됩니다.천여 명 정도로 0.5%도 안 되는 수치입니다.형평성 논란이 제기되자, 강제동원재단은 모든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주겠다며, 특별법 제정 준비를 시작했습니다.유족대표 3명을 포함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1차 회의를 열었습니다.[노경달/강제동원재단 사무처장 : "빠른 시일 내에 유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특별 법안을 마련해서 국회에 상정을 추진하고자 합니다."]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옵니다.피해자들이 확정 받은 배상금은 1인당 1억 원 가량.21만 여 명에게 지급하려면, 21조 원이 필요합니다.국회 통과도 쉽지 않습니다.[임재성/강제동원 피해자 법률 대리인 : "일본에 대한 그 어떠한 조치도 다 포기한 채 국내적인 절차만 남아 있다라는 건 이거는 균형추가 맞지 않는 정책이라고 봅니다."]다음 주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 정부는 해법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일본 측은 역사 왜곡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어, 국내 여론이 더 악화될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KBS 뉴스 신지혜입니다.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지훈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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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심야심] 실패로 끝난 이준석의 ‘20만지계(計)’2023년 3월 9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전날 당선된 김기현 신임 당 대표를 필두로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최고위원 등이 회의에 함께했습니다.지난해 7월 4일, 이준석 전 대표 시절 마지막 최고위원회의 뒤 꼬박 8개월 만에 꾸려진 정식 지도부입니다.과거 이 전 대표 시절과 비교해 보면 당 대표석의 이준석 전 대표가 김기현 대표로, 배현진, 정미경, 김용태 최고위원이 김병민, 태영호, 장예찬으로 바뀌었습니다.김재원,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번에도 지도부에 입성했습니다.그리고 최고위원들은 당선 뒤 첫날, 일제히 '이준석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김기현 지도부’ 첫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출처 : 연합뉴스) "이번 전당대회 과정은 이준석 전 대표와 그를 따르는 몇몇이 보여준 이런 비정상적인 행위를 이제는 이 당에서 영구히 추방해야 될 그런 판단을 한 것 "- 김재원 최고위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中>"너무 좀 과할 정도로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넘어선 비난 이런 메시지들이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어우러져서 나타났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우리 국정 운영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원들의 마음을 얻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김병민 최고위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中>"엄석대는 이준석 전 대표였거든요 (중략) 이준석 현상을 기대하고 30대 0선을 뽑아줬는데 그게 마치 자신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라고 착각을 하고 그리고 쥐고 흔들었잖아요."- 조수진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中>2021년 전당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제1야당 대표에 당선되고 이듬해 정권 교체까지 이뤄내는 전무후무한 성취를 달성한 30대 전 당 대표가 채 2년도 안돼 소속 당으로부터 철저하게 부정당하는 존재로 전락한 겁니다.2년 전 전당대회와 이번 전당대회, 과연 무엇이 달랐던 걸까요.■자신했던 '20만 대군' -> '찻잔 속 7만'으로 실패 지난달 ‘국바세’(국민의힘 바로세우기) 콘서트에 참석한 이준석계 ‘천아용인’ 후보들(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윤리위 징계로 '당원권 정지' 중인 이준석 전 대표는 대표 시절과 지난 대선을 거치며 대거 유입된 당원 중 본인과 가까운 성향을 10만~20만 명 정도로 언급해왔습니다.이 전 대표는 '20만' 화력을 자산 삼아 전당대회에서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총지휘를 맡았습니다.결과는 참담했습니다.천하람 후보가 6만 9,122표를 얻었고, 최고위원 선거에선 허은아 9만 272표, 김용태 9만 9,115표를, 청년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이기인 후보가 8만 4,807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이준석계 표심'의 바로미터였던 천하람 후보의 득표율이 약 7만 표. 단순계산일 수 있지만 '이준석계'의 확장성은 '7만'으로 전체 당원 약 85만 명의 10%가 채 안 됐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당초 이 전 대표 측 '천아용인'의 계획은 원대했습니다. '천아용인' 측이 예상했던 최종 투표율은 55% 내외. 실제 투표율과 거의 유사했습니다.그러나 예측했던 득표율인 25%, 11만 7천 표 이상과의 괴리는 예상 외로 컸습니다.이 전 대표의 계획대로 11만 7천 표 이상을 네 후보가 모두 득표했다면 김기현 후보의 과반과 최고위원 두 후보 모두의 당선을 꿈꿀 수 있었을 겁니다.실제 이 전 대표의 지원을 받던 '천아용인' 측은 전당대회 전날까지 결선 투표에 대비한 회의를 진행했고, 1대1 결선 토론에 맞춘 이벤트도 기획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모든 것은 무산됐습니다.■이준석의 패착은?…'조직표 무시'·'확장성 한계' 이준석 전 대표, 현안 관련 기자회견 20대 대통령선거, 8회 지방선거. 대표 당시 맡았던 선거에 더해 앞서 본인이 당선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2021년 4·7 재·보궐 선거까지.선거마다 승리로 이끌며 젊은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이준석 전 대표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그의 예측을 크게 빗나갔습니다.이 전 대표의 패착은 무엇일까?먼저, '조직표 무시'를 들 수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 동안 대세론과 '친윤계'의 지지를 앞세운 김기현 후보 측을 향해 '조직표는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당협위원장이 누구를 찍으라 지시하는 이른바 '오더 투표'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죠.그러나 결국 '천아용인'으로 향한 표도 일정 성향의 '조직 투표'라 볼 수 있는데요. 비록 '7만'명에 그쳤을지언정 이 숫자는 '이준석계' 조직표라 볼 수 있을 겁니다.2030 젊은 보수들이 '이준석'을 지지하는 느슨한 조직력 안에서 '천아용인'을 향해 몰표를 실어줄 거란 믿음이 컸던 반면, 대다수의 현역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과 김기현 후보를 향한 '조직표'가 통하지 않는다 생각하는 건 인식의 오류라 할 수 있습니다.다음으로 '확장성 한계'를 들 수 있습니다.'이준석'이라는 인물은 확실한 지지기반이 있는 정치인입니다. 두터운 팬덤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와 동시에 확장성에 한계도 있습니다.그러다 보니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이준석의 등장은 '천아용인'의 뒤늦은 출발에도 당내 중진들을 제치고 컷오프를 통과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냈지만, 결실을 보지는 못했습니다.지난 2021년 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 당시 당원 37.41%가 이 전 대표를 지지했습니다. 그 당시 얻었던 37.41%와 이번에 '천아용인'이 얻은 득표 사이 거리는 상당히 멉니다.2년 전 야당 시절 국민의힘 당원들은 '이준석'이라는 젊은 인재를 당 대표로 뽑아 대선 승리를 겨냥했는데요. 시간이 지난 뒤 2023년 국민의힘 당원들은 '개혁 보수'를 앞세운 '천아용인' 보다는 집권 초기 혼란을 딛고 당정의 호흡과 안정을 택한 겁니다.결국, 이른바 '윤핵관'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이준석 전 대표는 처참히 패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 전 대표는 새롭게 나온 책 <거부할 수 없는 미래>에 맞춰 전국을 돌 계획인데요. 이에 더해 올 한 해 동안 '순진한 계획'(순천 + 진주 교육봉사)라는 야심 찬 프로젝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준석 전 대표의 당원권 정지 기한은 총선을 석 달 앞둔 2024년 1월까지입니다. 차기 총선 출마를 기약하고 있는 이 전 대표가 쓰라린 패배 경험으로부터 어떤 교훈을 얻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글, 사진 = KBS 뉴스 3월 10일 자 박경준 기자 보도 기사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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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야심] 이재명호(號)는 내년 총선까지 항해할 수 있을까'압도적 부결'을 자신했지만, 현실은 '간신히 부결'이었습니다.체포동의안 가결 표가 부결 표보다 오히려 한 표 더 많았습니다.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표 체포안 표결 이야기입니다. 169석 더불어민주당이 '단일대오'가 아니라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결과였습니다.이 대표도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2차 구속영장이 청구된다면 과연 부결을 장담할 수 있겠느냐는 말까지 나옵니다.이 대표 임기는 만 2년, 내년 8월까지입니다. 내년 4월 치러질 22대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합니다.그렇지만 이번 이탈표 사태를 거치면서 물음표를 붙이는 의원들이 많아졌습니다.여당인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를 세운 지금, 이 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과연 언제까지 항해를 이어나갈 수 있을 거냐는 겁니다. 당내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비명 "이재명으로 총선 치르면 필패"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은 53.8%, '물러날 필요가 없다'는 40.7%였습니다.응답자를 민주당 지지층(333명)으로 좁히면 '물러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77.3%로 껑충 뛰었습니다.(*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KBS 홈페이지 참조)이 대표의 거취를 놓고 지지층과 국민 여론의 간극이 상당하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비이재명계 의원들도 이 점에 주목합니다.양당 구도 속에서 50% 안팎의 표를 끌어모아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데, 이 대표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전체 국민의 3분의 1도 되지 않고, 나머지 3분의 2는 이 대표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는 겁니다.비이재명계 수도권 초선 의원은 "지역구 여론을 들어보면 이재명 대표 간판으로는 내년 총선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갈수록 강하게 든다"며 "다른 의원들도 비슷한 위기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친명 "그래도 이재명밖에 없다"이에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그럼 누구를 간판으로 총선을 치르느냐"고 반문합니다. 이 대표를 대체할만큼 영향력과 인지도를 가진 지도자급 정치인이 과연 민주당에 누가 있느냐는 거죠.친명계 중진 의원은 "이 대표가 물러나면 지지자들이 허물어지고 흩어진다"면서 "이 대표가 지지자들을 묶어둘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해서라도 대표직을 사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민주당 안에서 이 대표를 대체할 간판급 인물이 마땅찮다는 건 어느 정도 사실에 가깝습니다.일각에선 오는 6월 귀국 예정인 이낙연 전 대표를 구원 투수로 거론하지만, 강성 지지층의 거부감이 크다는 것이 발목을 잡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이 불과 사흘 만에 답변 기준인 5만 명을 넘겼다는 사실이 이를 반영합니다.이 때문에 측근들조차 이낙연 전 대표가 곧바로 정치적 역할을 떠맡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손사래를 칩니다.정세균 전 총리나 김부겸 전 총리도 언급되지만, 역시 '흘러간 물'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편입니다.당 내 최대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최근 내부 토론에서 "이 대표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당의 불신 해소와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결론에 그쳤던 것도 '대안 부재론'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어차피 만나도 같은 말만 되풀이"사실 '이재명으론 안 된다', '이재명 말고 누가 있느냐'는 주장은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1년 가까이 이어져온 지루하고 해묵은 논박입니다. 그만큼 갈등의 골은 깊고, 불신의 벽은 높아졌습니다.친명계로 분류되는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난 8일 비명계 모임으로 꼽히는 '민주당의 길'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듣겠다며 만찬 자리를 마련했는데, 이 자리에 이원욱, 윤영찬 의원 단 두 명만 나온 것 역시 단적인 예입니다.'민주당의 길' 소속 한 의원은 "어차피 나가봐야 그동안 해왔던 얘기만 되풀이할텐데 더 이상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불참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만찬에 참석했던 이원욱 의원도 "당이 위급한 상황임에 대해 공감했다"면서도 "애초 시원한 해결 방안은 찾을 수 없는 자리였으며, 당의 신뢰 회복을 위해 앞으로 많은 논의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원내대표 선거가 '1차 분수령'양측이 서로를 향한 대화와 설득 노력을 거두고, 당 주도권을 쥐기 위한 본격적인 '세 다툼'에 나설 거란 관측은 그래서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 말 또는 5월 초로 예상되는 원내대표 선거가 '1차 분수령'이 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원내대표 선거는 주로 3선 의원들이 나서는데, 통상 의원들 간 친소 관계나 호·불호가 결과를 좌우해 왔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후보 개인의 인품이나 덕망보다는 '비명 대(對) 친명'이라는 선명한 정파 구도 양상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명계가 미는 후보가 승리한다면 이 대표 리더십이 당분간은 안정을 찾을 수 있겠지만, 비명계 후보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당의 '투톱'이 갈등하면서 당이 본격적인 '내전 국면'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옆을 지나는 이재명 대표 ■ "이재명에게 남은 시간 얼마 없어 …승부수 던져야 할 때"이재명 대표에게는 앞으로도 악재가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재판이 격주로 진행될 예정이고, 대장동 개발·성남FC 불법 후원금 모금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도 머잖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가 진행 중인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또 다른 뇌관입니다.결국, 중요한 건 민심입니다.이 대표와 민주당에 대해 국민들이 신뢰와 지지를 보낸다면 안팎의 풍파에도 이 대표 리더십은 총선 때까지 유지될 수 있습니다. 반면 민심이 등을 돌린다면 이 대표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거취 결단을 할 수밖에 없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친명계에도, 비명계에도 속하지 않은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이 대표가 취임한지 반년이 넘었지만 사실 '방탄 프레임'에 갇혀서 허우적대기만 했을 뿐 제대로 보여준 것이 없다"면서 "그 결과, 당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이제는 정치 생명을 걸고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글 = KBS 뉴스 3월 10일 자 최형원 기자 기사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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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16∼17일 방일…기시다와 한일정상회담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는다고 KBS 한국방송 조태흠 기자가 전했다.한국 정상이 일본을 찾는 건, 지난 2019년 6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이후 약 4년 만이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방일과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발표하며, "방일 기간 중의 상세 일정은 현재 일본 측과 조율하면서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으로 12년간 중단됐던 한일 양자 정상 교류가 재개되며, 이는 한일관계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일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안보·경제·사회문화의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확대되고, 양국 국민 간 교류가 한층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일 정상이 1년에 한 번 상대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 이른바 '셔틀 외교'는 지난 2011년 노다 일본 총리가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마지막으로 12년째 중단돼 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발표 외에 추가로 전할 수 있는 사안은 많지 않다"면서도, 수출규제 문제는 일본 정부로부터 전향적인 입장이 발표된 것으로 알고 있고, '지소미아'(GSOMIA,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는 개선되는 한일관계에 따라 어떻게 전개될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한일 정상이 새로운 한일관계를 선언하는 합의문을 발표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해 기시다 일본 총리의 부인인 유코 여사와 친교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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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새 지도부 임무는 총선 압승·윤석열 정부 성공”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는 새 지도부의 임무로 내년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꼽았다고 KBS 한국방송 김범주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당 지도부는 지금 이 순간부터 1분 1초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내년 총선 준비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정치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는 것이고, 첫째, 둘째, 셋째도 민생"이라며 "물가, 일자리, 집값, 수출 문제 등 모든 경제 지표가 좋지 않지만, 정책 경영을 강화하고 민생을 챙기는 실천적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어 "민주당 문재인 정권이 남긴 반민생, 반경제법 탓에 윤석열 정부의 민생이 군데군데 발목 잡혔다"면서 "지도부부터 민생 회복 위해 앞장서서 노동, 연금, 교육 개혁 등 국가적 과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과 덕담 수준 통화…이재명 대표 만남 조율"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어제 대통령을 포함해 많은 당 지도급에 있는 분들과 통화했다"면서 "자세히 이야기하긴 그렇고, 덕담 수준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이어 "신임 지도부와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에 미팅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과 직접 만나 현안 이야기를 나눌 시간 없었는데, 찾아 뵙고 당 운영과 정례회동을 포함한 전체 국정 현안을 의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선 "당장 실무적으로 접촉을 해보라고 지시를 해놨다"며 "어떻게 방문할지 상대방 의사를 존중해야 하니까 그에 맞춰 빠른 시간 내에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제징용 배상 해법, 미래 지향적 결단"한편 김 대표는 정부가 내놓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과 관련해선 "예전 민주당이 내놓은 방안과 큰 틀을 같이하는 것이고,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평가했다.김 대표는 "피해자 배상 문제는 문재인 정권이 더 꼬이게 한 측면이 있다"면서 "문재인과 민주당 정권은 국익과 미래에 대한 생각 없이 당리당략과 과거에만 매달리는 좁쌀 같은 근시안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과거는 못 바꾸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며 "일본이 우리에게 남긴 아픔에 대한 사죄와 반성이 충분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게 사실이지만, 대한민국이 세계적 경제 대국인만큼 글로벌한 시각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 한일 관계가 새롭게 쓰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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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특검법 발의…“국민 특검만이 유일해법”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9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과 코바나컨텐츠 불법 협찬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했다고 KBS 한국방송 최형원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신정훈·양경숙 의원은 9일 오전 '대통령 윤석열의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등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임명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법안 발의자로는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등 총 15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앞서 민주당은 이미 지난해 김 여사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한 바 있는데, 당시 특검법에는 김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도 수사 대상으로 명시했지만 새로 발의한 법안에서는 주가조작 및 협찬 의혹으로 범위를 좁혔다.박홍근 원내대표는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건희라는 이름 앞에만 서면 검찰 수사는 절대 작동하지 않는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물론이고 코바나컨텐츠 대가성 협찬 혐의를 포함한 특검법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박홍근 원내대표는 먼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 스스로가 주가조작 혐의를 입증할 정황을 무력시키고 있다"며 "1심 재판부가 2차 작전 콘트럴타워로 기능했다고 명시한 '블랙펄인베스트사'는 금융위에 미등록된 불법업체로 드러났는데, 만약 김 여사가 미등록 불법업체임을 알면서도 맡겼다면 범죄 행위 가담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인데도 검찰은 공소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코바나컨텐츠 불법 협찬 의혹에 대해선 "당시 2억여 원을 협찬했던 회사의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지검장 시절 수사 대상이었고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는데 의혹을 수사했던 검찰 관계자는 무혐의 시기에 협찬 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기억하고 금액도 이례적이라며 의문 제기하고 있다"면서 "국민 특검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특검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검찰 스스로 그동안 입증했듯이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줄 시간만 벌어주는 것"이라며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수사가 가능한 특검으로 진실을 밝히는 것이 국민의 뜻을 실현하는 길인 만큼 정의당도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정의당은 지난 7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기대했지만 수사 의지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원포인트로 한 특검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과 정의당은 조만간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 추진을 두고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용혜인 "3월 중 패스트트랙으로 '쌍특검' 일괄 처리하자"한편,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대장동, 도이치모터스 '쌍특검'을 3월 중 '패스트트랙'으로 일괄 처리하자"고 민주당과 정의당에 제안했다.용 의원은 이날 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무리하고 편파적이며 불공정한 수사와 기소는 단지 형사법적 정의를 왜곡하는 것을 넘어 민주주의 정당 정치마저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용 의원은 그러면서 "대장동 특검은 폭넓게, 김건희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자"며 "동시에 특검 추천권은 비교섭단체로 하자"고 말했다.용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학력 위조 등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시민사회의 요구가 높은 것 또한 잘 알고 있으나, 대한민국의 국회가 윤석열 사단의 정치 검찰과 같이 사건이 아니라 사람에 대해서 일일이 수사하자고 결정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러나 대장동 사건과 결부된 의혹을 모두 종결짓기 위해선 포괄적이고도 성역 없는 수사가 이루어져야 하는 건 명백하다"며 "특검 주장의 취지 자체가 그러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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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압승, ‘비윤’ 전멸…‘윤심’ 지도부 완성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리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오늘(8일) 전당대회장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찾았고, 보신 것처럼 결과는 윤 대통령과 가까운 '친윤계'의 압승이었습니다.당정이 함께 강하게 밀어부칠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해결할 숙제도 여럿입니다.이어서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현직 대통령으로는 7년 만에 여당 전당대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빨간색 넥타이를 맨 채 등장해 '어퍼컷 세레모니'를 선보이며 1년 전 대선 승리를 자축했습니다.개표 전 자리를 떠나며 '국민'을 강조했습니다.[윤석열 대통령 :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우리 당 구성원 모두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 셋째도 국민만을 생각하고 함께 전진해야 합니다."]민심 1위 유승민, 당심 1위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포기로 '윤심'이 누구에게 있냐로 시작한 전당대회, '윤심'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끝맺었습니다.초반 인지도에서 밀리던 김기현 후보가 친윤계의 전폭 지원 끝에 결국, 과반을 득표했습니다.최고위원도 모두 친윤계로 채워졌습니다.반면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후보들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선거에 개입했다며 대통령실 수석을 고발한 안철수 후보는 김 후보 표의 절반도 얻지 못했고, '윤핵관 퇴출'을 내세웠던 이른바 '천아용인' 팀은 전원 탈락, 이준석 전 대표도 체면을 구겼습니다.'윤심' 지도부 구성으로 당정이 한 몸을 이룬, 강한 드라이브가 예상됩니다.[윤석열 대통령 : "나라의 위기, 그리고 당의 위기를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 됩니다. 우리는 어떠한 부당한 세력과도 주저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다만 친윤계로만 구성되면서 내부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한 점이 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이번 전당대회 최대 목표였던 내년 총선 승리는 당원들만이 아닌 민심의 폭넓은 지지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당장 이번에 불거진 당내 갈등을 어떻게 수습할지는 최우선 과제입니다.KBS 뉴스 박경준입니다.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윤진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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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대표에 김기현…52.9% 과반 득표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다고 KBS 한국방송 김범주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8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김기현 후보는 모바일과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 합산 결과, 24만 4,163표(52.93%)를 얻어 4명의 후보 중 과반으로 1위를 차지했다.안철수 후보는 10만 7,803표(23.4%)를 얻는데 그쳤고, 천하람 후보는 6만 9,122표(15.0%)로 3위를, 황교안 후보는 4만 222표(8.7%)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집권 여당 사령탑에 오르게 된 김기현 신임 당 대표는 판사 출신의 4선 국회의원이다.김 대표는 2003년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해 17대 총선 울산 남구을에서 당선된 뒤, 18, 19, 21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당선됐다.김 대표는 지난해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아 윤석열 정부 탄생에 일조했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윤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약점으로 꼽힌 인지도와 중도 확장성을 극복했다.김 대표와 국민의힘을 이끌 새 최고위원으로는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후보가 당선됐고, 45살 미만 청년에게 배정되는 청년 최고위원으로는 장예찬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통해 김기현 대표 등을 선출하면서 집권여당이 8개월 만에 정식 지도부 체제를 갖추게 됐다.새 지도부는 이날 8일 임기를 시작해 내년 4월 총선을 지휘하게 된다.앞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선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선거인단 투표가 이뤄졌고, 최종 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55.10%(83만 7천236명 중 46만 1천313명)를 기록했다.한편 이날 전당대회에는 '1호 당원'인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했다.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2016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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