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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 불안이 낮추는 출산율, 해법은?반등 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0명까지 떨어지며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21년 0.81명, 지난해에는 0.78명을 기록하며 해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통상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4분기 처음으로 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국의 '초저출산', 이례적 수준·이례적 속도"한국은행은 '중장기 심층연구: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 극단적 인구구조의 원인, 영향, 대책'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초저출산이 유례없는 수준으로 장기 지속 되면서 인구 구조가 급속히 고령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은 세계적으로 비교할 때 이례적 수준입니다. OECD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국가입니다. 전 세계 217개 국가 및 지역(세계은행 통계)을 통틀어 우리나라보다 출산율이 낮은 곳은 2021년 기준 홍콩(0.77명)이 유일했습니다. 때문에 국가 단위로 한정하거나 인구가 천만 명 이상인 곳(92개)으로 한정할 경우 우리나라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출산의 진행 속도가 매우 가파르고 지속 기간 역시 긴 것도 이례적으로 평가됩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960년 기준 5.95명에서 2021년 0.81명으로 약 86.4% 감소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또 2002년 이후 2022년까지 21년 동안 1.3명 미만의 '초저출산'을 기록해 지속 기간도 남달랐습니다. 이렇게 20년 이상 초저출산을 경험한 국가 및 지역은 홍콩, 마카오 그리고 한국 세 곳에 불과했습니다. 인구가 천만 명 이상인 곳으로 한정하면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유일합니다.■ 출산율 하락 "미혼율 증가 영향…무자녀 비중도↑" 출산율 하락 요인 가운데 장기 시계에서 볼 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혼인율 하락'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혼인 관계에서 출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미혼율 증가가 출산율 하락으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1990년 29~49세 여성의 미혼율을 보면 8.0%였는데 2020년도에는 32.9%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30대 여성의 미혼율은 2020년 기준 33.6%로 이 연령대 여성 인구의 3분의 1이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인을 했지만 자녀를 갖지 않는 가정의 비중이 늘어난 영향도 있습니다. 25~49세 기혼여성 가운데 무자녀 비중은 2010년 6.0% 수준에서 2020년 14.3%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30대의 경우 같은 기간 무자녀 비중이 7.1%에서 20.3%로 크게 늘었습니다.■ 결혼하지 않는 사회·출산 연기 …"높은 경쟁 압력·불안 원인"한국은행은 아래 같은 결혼 및 출산에 관한 몇 가지 선행 연구들을 참고해 가설을 설정하고 청년 대상 설문 실험과 회귀 분석 등을 통해 '경쟁 압력'과 '불안'이 저출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 Gary Becker(1973, 1974; 1992년 노벨상 수상)- 결혼 및 자녀 수에 관한 의사결정은 '효용 극대화' 측면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현 세대의 소득 수준이 과거보다 높아졌더라도 자녀 수는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 Easterlin(1966, 1976)- 상대소득 이론에 따르면 개인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절대적인 소득금액보다 '기대수준 대비 상대 소득'으로,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 등 의사 결정 시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부모 세대의 풍요로움에 기준점을 둔다- 일자리 경쟁이 심해지면 부모 세대와 비슷한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연기하거나 포기할 수 있다- 토지의 가치 상승으로 인한 인구 유입, 그로 인한 인구밀도 증가는 출산율 하락으로 이어진다▶ Oppenheimer(1988, 2000) '결혼시장 탐색 모형'- 고용이 불안정해지는 경우 청년들은 자신의 미래가치가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더 나은 조건의 배우자를 만나려 하기 때문에 결혼 연기로 이어진다▶ Schneider(2011)- 결혼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부가 축적되거나 기대되어야 이를 수 있다는 견해. 남녀 모두 소득이 높고 자산 수준이 높을수록 결혼 확률이 높아진다▶ Sng et al.(2017), 장대익 외(2020)- 사회적 경쟁이 심한 환경에 사는 개인은 자신의 성장과 비교우위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면서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기피하면서 저출산이 유발된다 지난해 9월 갤럽을 통해 전국 25~39세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국은행은 경쟁 압력을 측정하고 실증 분석했습니다. 위의 표는 경쟁압력 체감도를 측정하기 위한 지표입니다. 경쟁압력 체감도가 높은 그룹의 평균 희망 자녀 수는 0.73명으로 경쟁압력 체감도가 낮은 그룹의 평균 희망 자녀 수(0.87명)보다 0.14명 적었습니다.성별과 연령 혼인 상태, 교육 수준 등을 통제한 회귀분석 결과에서도 경쟁압력이 높을수록 희망자녀 수가 낮아지는 관계가 유의하게 도출됐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대표적인 경제 비용 즉 주거비, 교육비, 의료비 가운데 특히 어떤 요인이 저출산을 유발하는지도 분석했습니다. 설문 실험에 참여한 성인남녀 2천 명을 무작위로 4개 그룹으로 나눠 무작위 통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어떤 처치도 하지 않고 결혼 의향, 출산 의향, 희망 자녀 수를 물어본 그룹과 주거비, 교육비, 의료비 관련 질문과 정보를 먼저 제공해 비용 요인을 먼저 연상하게 한 뒤 결혼의향 등을 물어본 3개 그룹을 비교해 차이를 확인하는 조사 방법입니다. 결혼과 출산 의향에 무작위 통제실험 방법론을 적용한건 처음입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주거비를 연상하게 한 그룹의 결혼의향은 43.2%로 다른 세 그룹(48.5%)보다 5.3%p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 변수를 통제한 뒤에도 결과는 유지됐습니다.주거비 처치에 따른 결혼의향 하락은 특히 주택 가격이 높은 특별·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응답자, 또 주택 마련에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에게서 크게 나타나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렇게 주택 마련에 대한 비용 부담을 느끼는 경우 결혼 의향은 물론 희망 자녀 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자녀를 가질 의향이 있는 미혼자 및 기혼자(총 986명)의 희망자녀수를 보면 주거비 처치 그룹은 1.54명으로 여타 세 그룹(평균 1.64명) 대비 0.1명 적었습니다.취업 여부나 고용 안정성과 같은 고용 불안 요소 역시 결혼 의향을 통해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같은 조사에서 취업자의 결혼 의향은 49.4%로 비취업자의 38.4%에 비해 평균적으로 높았습니다. 주목할 점은 취업을 했다 하더라도 비정규직인 경우에는 36.6%만이 결혼 의향을 밝혀 비취업자보다도 낮았다는 것입니다. 반면 공공기관 근무자나 공무원 등 직업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경우 결혼의향이 58.5%로 높았습니다. 불안의 측면에서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양육입니다. 자녀에 대한 지원 의무감이 강할수록 결혼 의향이 낮고 희망 자녀 수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장래에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자녀를 키우는 데 따른 부모의 금전적인 지원 의무가 언제까지 이뤄져야 하는지를 물었는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라고 답한 응답자들의 결혼 의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인 또는 그 이후까지 자녀를 지원할 의무가 있다고 본 응답자들의 결혼 의향은 이보다 약 7%p 낮았습니다. 이미 결혼을 한 경우에도 희망 자녀 수는 자녀 양육에 대한 의무감이 클수록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 같은 심층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국은행의 우리나라의 초저출산은 청년이 느끼는 높은 '경쟁 압력'과 고용‧주거‧양육 측면의 '불안'과 연관이 크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높은 인구밀도·전세가·실업률…저출산 영향한편 한국은행은 16개 시도별 패널 자료(2005~2021년)를 구축해 시행한 분석에서도 경쟁 압력과 주거, 고용 부문의 불안이 저출산을 유발한다는 앞선 설문자료 분석과 부합하는 결과가 도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청년들의 경쟁압력 체감도가 더 높은 경향을 보이는데, 회귀분석 결과에서도 실제로 높은 인구 밀도가 경쟁 압력 체감도를 높이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시도별 합계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한 패널모형 분석 결과에서도 인구 밀도가 높을수록, 실질 전세가격지수가 높을수록, 실업률이 높을수록 합계출산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기준 세종시의 합계출산율이 1.12명인데 비해 가장 낮은 서울시의 합계출산율은 0.59명에 그친 것과 같이 시도별 편차가 큰 것은 이 같은 요인들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OECD 평균 수준까지 출산율 끌어올리려면?결국, 결혼을 또 출산하지 않거나 미루는 요인들을 하나씩 없애지 않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출산율이 반등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대로 두면 경쟁과 집중은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른 불안도 심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한국은행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OECD 35개국의 패널 분석을 통해 출산율 변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분석하고, 이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제도가 개선된다면 합계출산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분석했습니다.앞선 연구 결과 등에 기반해 국가별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동 요인을 ①경제적(고용률·실질 주택가격·GDP 성장률) ②사회·문화적(도시인구 집중도·여성 고용률·혼외 출생아 비중) ③정책·제도적(GDP 대비 가족 관련 정부지출 비중·육아휴직 실 이용 기간)으로 나눴습니다.청년층 고용률이 높고 실질 주택가격이 낮을수록, 도시 인구집중도가 낮고 혼인 외 출생아 비중이 높을수록, GDP 대비 가족 관련 정부지출 비중이 높고 육아휴직 실 이용 기간이 증가할수록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추정 하에 계산해본 건데요.우리나라의 출산 여건이 OECD 34개국 평균 수준으로 개선될 경우 합계출산율이 0.85만큼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여건이 개선되면 우리나라 출산율이 산술적으로는 OECD 평균 수준으로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도시인구 집중도나 혼외출산 비중 등의 요인은 한 사회에서 단기간에 변화되기 어려운 변수인 만큼 이런 부분을 감안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눈에 띄는 건 청년층 고용률이었는데요. 현재 58% 수준인 청년층 고용률은 OECD 34개국 평균 수준(66.6%)까지 높이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0.12명 상승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물론 쉬운 과제는 아니라고 한은도 밝혔습니다. 이렇게 청년층 고용률을 높이려면 약 78만 명의 청년들이 추가로 취업해야 하는 것으로 계산되는데 단순히 양적으로 늘리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구직자의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성장 동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소기업 일자리 등 2차 노동시장의 근무 여건을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했는데요. 우리나라 일자리의 90%가 중소기업에서 창출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청년의 일과 삶의 균형, 주거 안정 등을 위한 지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겁니다.이와 함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우리 사회가 경쟁 압력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도 제언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정 시기에 특정 관문을 통과한 사람만 안정적인 인생 경로를 갖게 되는 소위 '단일 기회구조 모델'의 특성을 보이는데 이렇다 보니 첫 노동시장 진입을 둘러싼 청년들의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주택가격의 안정 역시 결혼 의향과 출산율을 높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데 이와 관련해서는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주택 마련 기회를 확대하되 대규모의 전세자금이나 대출 지원 방식은 주택 가격을 높이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저출산 예산 재편성·육아휴직 사용률 높여야"우리나라의 실제 육아휴직 사용률이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도 저출산을 야기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의 법정 육아휴직 기간이 여성과 동일하게 52주로 일본과 함께 최상위권 수준인데도 실제 사용률은 여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게 시급한 상황입니다.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2021년 기준 출생연도 육아휴직 사용비율은 3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여성 76%, 남성 6% 수준이었지만 50인 이하 기업에서는 여성 54.1%, 남성 2.3%에 불과했습니다.제도와 문화를 바꾸는 것만큼 중요한 게 소득 대체율입니다. OECD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육아휴직급여의 소득대체율은 44.6%로, 기존 소득의 절반도 보장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다 보니 홑벌이나 상대적으로 남성이 더 소득이 높은 경우 육아휴직을 사용하는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22년 첫 육아휴직 3개월에 대해 상한액과 소득대체율을 각각 200~300만 원, 100%로 상향한 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3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작정 아이를 낳으면 돈을 주겠다는 접근보다는 실질적인 가정의 소득 대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지원책을 촘촘하게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돈을 허투루 쓰지 않고 기대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청년들이 오직 경제적 문제만으로 결혼이나 출산을 기피하거나 연기하는건 아니란 점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대목입니다. 일의 성취와 자기 자신에 대한 집중 등을 이유로 이런 선택을 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인데 그런만큼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OECD 국가 가운데 비교적 높은 출산율을 보이는 프랑스와 스웨덴은 무상에 가까운 공공 보육 및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여성 고용률과 출산율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들 국가의 출산율을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초저출산은 결국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행을 뜻합니다. 한국은행은 단기적으로는 '적응'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노동 인력 측면에서 여성, 외국인, 고령층의 고용을 확대하는 한편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하고 산업구조 측면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 체질 자체를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맞게 재편해야 한다는 겁니다.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건데 저출산, 고령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우리나라는 '성장'과 분배' 양면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거로 예상된다는 경고가 나옵니다.저출산·고령화와 관련해 효과적인 정책 대응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2050년대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0% 이하로 떨어질 확률이 68%에 달한다고 한국은행은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글, 사진 = KBS 뉴스 12월 3일 자 손서영 기자 보도 기사 스크랩, 그래픽: 김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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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수출 실적…반도체 기지개 펴나?부진했던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 10월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특히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반등해 전체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부터 하향세를 이어왔는데, 지난달에는 1년 전보다 수출액이 12.9%나 늘어 95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중국 수출액은 아직 감소세지만,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역시 반도체 수출 회복 영향이 크다.이런 가운데 석탄과 석유 등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수입액까지 줄면서,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31963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올해 부진했던 우리 수출.지난 10월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는데요.지난달에는 두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며 수출액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특히 가장 큰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는데요.침체됐던 반도체 경기가 다시 살아나는 신호일까요?계현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558억 달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늘었습니다.올해 최대 실적입니다.특히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반등해 전체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습니다.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부터 하향세를 이어왔는데, 지난달에는 1년 전보다 수출액이 12.9%나 늘어 95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또 15대 주력 품목 가운데 12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고, 이 가운데 7개 품목은 지난달 상승 반전했습니다.[김완기/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석유화학, 바이오헬스, 이차전지도 각각 18개월, 17개월,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었습니다."]최대 수출시장인 대중국 수출액은 아직 감소세지만,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역시 반도체 수출 회복 영향이 큽니다.이런 가운데 석탄과 석유 등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수입액까지 줄면서,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연초의 '상저하고' 전망이 4분기 들어서야 현실화하는 모양새인데, 앞으로의 관건은 역시 반도체입니다.[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작년 11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0% 정도로 상당히 안 좋았기 때문에, 이번 11월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을 합니다."]당장 메모리 반도체 감산으로 인한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 관련 수요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세계 시장의 수요 회복이 우선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KBS 뉴스 계현우입니다.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최창준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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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관광객 122만 9천여 명…올들어 최대치일본이 25만여 명으로 최다, 중국(24만 명), 미국(11만 명), 대만(9만 명) 순 한국관광공사 "올해 외래 관광객 유치 목표인 1천만 명 조기 달성" 전망 지난달 한국은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KBS 한국방송 최정은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10월 한국관광통계'를 보면,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22만 9천여 명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방한객인 48만 명과 비교하면 158% 증가한 것이다.나라별로는 일본이 25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24만 명)과 미국(11만 명), 대만(9만 명)이 그 뒤를 이었다.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외래 관광객 유치 목표인 1천만 명을 조기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우리 국민의 해외 관광도 꾸준히 늘어 지난달 기준 204만 명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었다.[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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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에도 스마트 바람…인공지능(AI)에 로봇·무인드론까지 등장사고 유형 학습..위험 상황 즉각 감지 "영상 기반 분석, 부실 조립 여부 등 확인" 사각 지대 카메라 센서 장착 "인명 피해 등 안전 사고 예방에 정부, 업계 큰 기대" 앵커 올해 상반기에만 392명, 하루 2명 이상이 산재 사고로 숨졌습니다.특히 사고 대부분이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했는데요.최근 인공지능을 이용한 스마트 건설 기술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데, 안전 사고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최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28741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리포트 위험 요소가 넘치는 건설 현장.안전 사고는 대부분 기초적인 수칙을 지키지 않아 일어납니다. ["최소한의 안전 장치도 착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안전모를 쓰지 않았고…."]작업자가 안전모를 쓰지 않은 채 건설 시설물에 오르자, 휴대전화에서 곧바로 경고음이 울립니다.안전모를 쓰고 안전고리를 채워야만 비로소 경고가 멈춥니다.규정을 어기고 홀로 사다리에 오르거나, 인원 기준을 초과해 작업자가 오른 상황도 곧바로 적발해냅니다.현장에서 발생한 120여 개의 사고 유형 학습을 통해 위험 상황을 곧바로 감지하는 AI 기술 적용 프로그램 덕분입니다.[박찬식/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 "(안전)규칙에서 위반되는 상황들을 알고리즘으로 만들어 판독하는 겁니다. 사람이 일일이 지켜보고 서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이런 카메라가 '사람의 눈'을 대신하는…."]드론으로 촬영된 화면은 가설물 안전 상태를 확인할 때 사용됩니다.조립 각도의 데이터 등으로 체결 강도를 확인해,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을 곧바로 확인합니다.로봇 개에 장착된 라이다 센서로는 육안으로 놓치기 쉬운 현장 위험 요소들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거대한 중장비 주변에 장착된 카메라와 센서도 산재 위험요소를 크게 낮춰줍니다.[조성민/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장 :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알고리즘이 들어있습니다. 사람인지 사물인지, 사물과 사람이 장비 주변에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접근하는지를 보고 위험하다는 경보를 보내주고…."]산업사고 사망자 10명 중 8명이 안전인력 배치에 소극적인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첫발을 떼기 시작한 스마트 건설 기술이 본격 도입되면 현장의 안전 취약 지대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정부와 건설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KBS 뉴스 최광호입니다.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김대범/화면제공:중앙대학교 연세대학교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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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천억 원 넘는 벤처기업 869개…역대 최대매출 천억 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이 1년 전보다 130개(17.6%) 늘어난 869개로 역대 최대규모로 조사됐다고 중소벤처기업부가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최지숙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벤처천억기업은 1988년 제도 시행 뒤 한 번이라도 벤처 확인을 받은 12만 7,851곳 가운데 지난해 말 결산 기준 매출 천억 원 이상 기업으로, 44.1%가 상장사다.이들은 2004년 68개에서 매년 늘어 2018년 587개, 2019년 617개, 2020년 633개, 2021년 739개에 이어 지난해 800개를 돌파했다.2021년에 이어 지난해 2년 연속으로 매출 천억 원을 달성한 기업을 674개였다.매출 1조 원 이상 기업은 26개로 나타났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27565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신규 진입 기업은 134개로 집계됐으며, 벤처천억기업에서 제외됐다가 다시 진입한 기업은 61개였다.업종별로는 기계·자동차·금속이 24.9%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16.9%), 음식료·섬유·비금속·기타제조(14.3%), 도소매·연구개발서비스·기타서비스(12.3%) 순으로 뒤를 이었다.지역별로는 벤처천억기업의 61.7%가 수도권에 분포했고, 평균 업력은 26년, 매출 천억 원 달성까지 소요 기간은 평균 18.2년으로 나타났다.벤처천억기업의 고용 인원은 32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6.8%, 약 2만 명 늘었는데 이는 삼성(27만 4천 명), 현대차(18만 9천 명), LG(15만 7천 명), SK(12만 6천 명) 등 재계 4대 그룹 종사자보다 많은 수다.매출은 전년보다 33조 원(16.5%) 증가한 299조 원으로, 벤처천억기업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보면 삼성과 현대차 다음으로 재계 3위 수준이었다.벤처천억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대기업(15.5%)과 중견기업(14.6%), 중소기업(14.4%)을 모두 웃돌았다.중기부와 벤처기업협회는 오늘(27일) 몬드리안서울에서 기념식을 열고 지난해 처음 매출 천억 원을 달성한 134개 기업에 트로피를 수여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최근 경제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규 벤처천억기업이 134개 증가하는 등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의 중심에 벤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혁신 성장의 아이콘으로 벤처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중기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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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한국이 세계 1위, AI 활용 스마트 품질관리 특허출원”스마트 품질관리란? "제조업의 각종 검사 공정에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적용해 물체의 크기, 패턴, 문자, 형태 등을 신속·정확하게 판단해 제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기술" 최근 10년간 인공지능(AI) 영상분석을 활용한 스마트 품질관리 기술 특허출원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KBS 한국방송 신지수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특허청이 최근 10년간(2011년~2020년) 주요국 특허청에 출원된 ‘AI 영상분석을 활용한 스마트 품질관리’ 기술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25.4%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스마트 품질관리는 제조업의 각종 검사 공정에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적용해 물체의 크기, 패턴, 문자, 형태 등을 신속·정확하게 판단해 제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기술이다.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 품질관리 기술 분야의 전 세계 특허출원은 2011년에 6건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52.3%씩 증가해 10년 뒤인 2020년에는 44배인 264건으로 늘었다.기술 분류별(IPC)로 보면 이미지 데이터 처리기술(IPC: G06T)에 대한 출원이 29.9%로 가장 많았다.[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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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소비자 불만 1위…“예약취소시 과도한 위약금 부과”골프장 관련 소비자 불만 사항 가운데 예약을 취소할 경우 위약금을 과다하게 청구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KBS 한국방송 박찬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은 "골프장 내장객 수가 증가하면서 예약 취소 때 과도한 위약금 청구 등 골프장 관련 소비자불만도 많아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실제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골프장 이용 관련 소비자 불만은 지난 4년간 매년 4백 건 넘게 발생했다.소비자불만 사유로는 예약취소 때 과도한 위약금 부과와 미사용 요금 환급 거부가 33.9%로 가장 높았다.특히 사업자가 자체 약관을 이유로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하고 이를 지급하지 않으면 이용을 제한하거나, 선입금한 예약금을 환급 거부하는 사례 등이 다수 접수됐다.소비자원은 올해 8월 말까지 전국 골프장의 소비자불만은 지난해보다 119건, 39% 증가했지만, 대부분 표준약관을 사용 중인 호남지역 골프장들은 오히려 소비자불만이 지난해보다 19건, 42.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소비자원은 "대중형 골프장을 이용하는 경우 문체부에서 고시한 가격에 부합하는지 또 표준약관을 사용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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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소득 5분기 만에↑…저소득층은 소득 오히려 감소앵커 올해 3분기 가계 실질소득이 다섯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하지만, 소득 하위 20% 가구의 수입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감소해 저소득층의 어려움이 커졌음을 나타냈습니다.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3만 3천 원입니다.명목상으로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4%, 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득으로는 0.2% 증가했습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24925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가계 실질소득이 증가세로 전환한건 2022년 2분기 이후 다섯 분기 만입니다.하지만, 소득 하위 20%의 소득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감소했습니다.근로소득의 경우 9% 넘게 감소했고, 사업소득도 12% 이상 줄었습니다.[이진석/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호우에 의해서 임시일용직에 대한 취업자 감소가 있었고요. 농가 같은 경우에는 비 피해로 인한 소득 감소가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3분기 가계 소비 지출은 월평균 280만 8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9% 증가했습니다.물가를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로도 0.8% 늘었습니다.특히 오락문화의 지출이 16% 넘게 늘었는데, 최근 해외여행이 급증한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다른 지출 항목 가운데서는 이자 비용이 24.2% 늘어 3분기 기준으로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가계 대출 증가와 높은 금리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소득 하위 20%의 경우, 지출도 1.5% 감소해, 전체 소득분위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빈부격차를 나타내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55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2배 포인트 개선됐습니다.다만, 저소득층의 소득이 늘어서가 아닌 조세나 사회보험료 같은 비소비지출이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KBS 뉴스 이승훈입니다.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기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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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적사 탑승객 742만 명…코로나 이전의 95% 수준지난 10월 국적 항공사 탑승객이 74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KBS 한국방송 이윤우 기자가 전했다.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95%를 넘어선 수준이다.방송 보도를 종합하면 19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 항공사 노선 이용객은 총 742만 953명(국내선 290만 7,903명, 국제선 451만 3,050명)으로, 2019년 10월(777만 6,064명)의 95.4% 수준에 달했다.국내선 여객은 2019년 같은 기간의 96%, 국제선 여객은 95.1%로 회복했다.지난 10월 국적사 승객수는 올해 들어 월별 최대치인 것은 물론 4년 전과 비교한 회복률도 가장 높았다.월별 국적사 승객은 1∼3월 각각 600만 명을 하회하다 엔데믹이 본격화하면서 4월 611만 명, 5월 648만 명, 6월 658만 명으로 올랐다.여름 휴가철인 지난 8월에는 724만 명까지 늘어난 뒤, 9월 664만 명으로 줄었다가 지난달 다시 700만 명을 넘겼다.이에 따라 1∼4월 70%대였던 월별 여객 회복률은 5월 82%로 오른 뒤 꾸준히 증가했다.[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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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대체할 일자리는? ‘고학력·고소득층’ 더 영향앵커 AI,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AI 앵커도 나왔죠?저도 자연 긴장이 되는데요.우리에게 어떤 미래 지도가 펼쳐질지 전망해 보겠습니다.박정호 경제부장 나와있습니다.AI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직종 어떤 것들이 꼽히나요? AI 노출 지수 상위 직업은 화학공학 기술자 철도.전동차 기관사 등 노출 지수 하위 직업은 음식 관련 단순 종사자 대학교수와 강사 등 일반의사 (상위1%이내), 전문의사(상위7%), 변호사 (상위21%)는 AI 노출 지수가 높은 편 성직자(상위98%), 대학교수(상위98%) 등은 노출 지수가 낮은 쪽에 속해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21076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기자 네 보통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기술이 사람을 대체하면서 특정 직종에서 임금 상승이 정체되거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왔습니다.최근 발간된 한국은행 이슈노트를 보면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큰 일자리 규모는 341만 개, 넓게 보면 대략 400만 개입니다.AI 노출 지수는 현재 AI 기술로 수행 가능한 업무가 해당 직업의 업무에 얼마나 집중돼 있는지를 나타내는데요.먼저 AI 노출 지수 상위 직업은 화학공학 기술자 철도.전동차 기관사 등이고 노출 지수 하위 직업은 음식 관련 단순 종사자 대학교수와 강사 등입니다.또 직업 세분류로 보면 일반의사 (상위1%이내), 전문의사(상위7%), 변호사 (상위21%)는 AI 노출 지수가 높은 편입니다.반면 성직자(상위98%), 대학교수(상위98%) 등은 노출 지수가 낮았습니다.이처럼 상위 20%가 AI로 대체될 경우 341만개 상위 25% 정도로 범위를 확대하면 일자리 398만 개가 해당됩니다. 앵커 들어보니까 전문직이나 고소득 직종이 상대적으로 더 위협을 받는다 이렇게 봐야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AI가 과거 다른 신기술 도입 과정과 다른 점은 고학력 고소득 계층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2000년부터 지난 20년간 산업용 로봇과 소프트웨어 기술이 본격화된 시기에는 저학력과 중간소득 계층이 주로 영향을 받았습니다.산업용 로봇 등이 반복적 육체적 노동을 대체한 반면 AI 기술은 비반복적 인지적 분석 업무에 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고학력, 고소득 계층이 더 큰 영향을 받게 되는 겁니다. 앵커 그럼 지금 얘기한 그런 일자리 갖고 계신 분들 걱정이 안될래야 안될 수가 없겠어요.어떤가요? 기자 네 그렇지만 당장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고 비관적으로만 볼 일도 아닙니다.새로운 기술은 기존의 일자리를 대체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합니다.AI로 인해 생산성이 증가하게 되면 노동 수요가 늘어나고 임금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다만 이같은 대체 효과는 특정 그룹에 집중될 수 있기 때문에 교육과 직업훈련이 더 중요해지는데요.결국 근로자들의 적응력과 정책 디자인이 AI 신기술 수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근로자들의 적응력.방금 이야기했는데 구체적으로 우리가 어떤 능력을 키워야 됩니까? 기자 AI 시대가 본격화되면 기존의 근로자는 물론 취업 준비생들도 기존과는 다른 능력이 요구될 것으로 보입니다.이른 바 STEM 기술(과학Science·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matics)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소프트 스킬(softskill)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어날 전망인데요.AI가 감당하기 힘든 사회적 기술, 팀워크나 의사소통 능력과 같은 소프트 스킬이 앞으로 더 많은 보상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취업자들의 변화된 대응이 필요하고 교육이나 직업훈련 등에서의 정책적 변화가 시급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AI가 바꿀 우리의 일자리 지도, 경제부장과 그려봤습니다.잘 들었습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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