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뉴스목록
-
또 인상된 기준금리…“물가 상승 압력 높아”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올려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 갔습니다.기준금리가 두 번 연속 인상된 건 14년 만인데 물가 상승 우려와 누적된 가계부채 문제 등을 인상 배경으로 꼽았습니다.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커피와 햄버거, 삼겹살 등 고기류에 맥주 등 주류가격까지.지난해 10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던 소비자물가는 연초에도 꺾일 조짐이 안 보입니다. [김정은/식당 운영 : "배춧값 오르고, 고춧가루값 오르고 마늘, 양파 안 오른 품목이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매일매일 결제할 때마다 아이고 이거 나중에 카드값 내려면 좀 힘들겠다."]한국은행이 14년 만에 두 번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건 이렇게 심상치 않은 물가 때문입니다.상당 기간 3%대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연간 소비자물가 예상치도 2%에서 2% 중반대로 올라갔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불과 한 달 사이지만 저희들이 봤던 것보다는 물가 상승압력이 상당히 높고 범위도 상당히 넓다는 것을 저희들이 확인을 하게 됐습니다."]여기에 지금의 국내 경기가 나쁘지 않고 가계대출 등 금융 불균형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점도 금리 인상의 명분이 됐습니다.기준금리를 한 두 번 더 올려도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도 나왔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성장과 물가의 현 상황,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등을 고려해 보면 지금도 실물경제 상황에 비해서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미국 중앙은행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 인상 시작을 예고한 점도 국내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여기에 앞으로 물가 상승 흐름과 경기 회복 상황에 맞춰 금리 추가 인상 여부와 횟수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KBS 뉴스 조정인입니다.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현대중·대우조선 합병 무산…“조선업 구조조정 물거품”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현대중공업지주가 3년 동안 추진해 온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이 유럽연합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현대중공업이 합병하려면 사업을 하는 해외 각 국가들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결국 유럽연합이 발목을 잡은 겁니다.두 회사가 합병하면 액화천연가스 LNG 운반선 등에서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초대형 조선사가 탄생하게 되고 이 경우 유럽의 해운사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앞으로 한국 조선업의 새판짜기가 어려워졌고 대우조선은 새 주인 찾기에 나서야 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정새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우리 조선업의 이른바 '빅 3'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입니다.이들 조선사의 출혈 경쟁이 심하고 주력 분야도 겹쳐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그동안 제기돼 왔습니다.정부는 산업은행이 최대 주주인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과 합치게 해 우리 조선업의 체질 개선을 꾀했습니다.이런 노력이 이번 유럽연합의 결정으로 물거품이 됐습니다. [정동익/KB증권 이사 : "획기적인 어떤 방안들이 마련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을) 정부가 계속 끌어안고 가게 될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하고 있어요."]정부는 결합 무산이 업계에 당장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낙관할 수 없습니다.우리 조선사들이 액화천연가스 LNG 운반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주요 국가들을 앞서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런 기술 격차는 좁혀질 수 있습니다.선박 발주량만 놓고 보면 지난해 중국이 우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일본은 1년 여전 자국 내 1~2위 조선사 결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우리를 추격해 오고 있습니다.무엇보다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을 찾는 일이 급선무입니다.2019년 합병 추진을 시작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현대중공업 외에 새 주인이 될 마땅한 후보가 없습니다. [정동익/KB증권 이사 : "어떤 노하우나 이런 것들이 필요한 비즈니스인데 다른 대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기는 현실적으로 좀 어려울 것으로…"]기술 유출 등이 우려되는 만큼 해외 매각을 선택하기도 쉽지 않습니다.유럽연합의 이번 결정으로 정부와 조선업계는 큰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최창준 이근희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대형마트·백화점 ‘방역 패스’ 첫날, 일부 불편 호소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어제부터 대형마트와 백화점에도 방역패스가 적용됐습니다.평일이라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도, 매장 입구마다 백신 접종 정보를 확인하느라 일부 혼잡한 모습도 보였습니다.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서울의 한 대형마트.평일 낮인데도 줄을 서서 매장에 들어섭니다.방역패스 확인을 위해 미리 직원을 추가 배치했지만 휴대전화 사용 등이 익숙하지 않은 손님들을 챙기느라 대기 시간이 점차 길어집니다. [대형마트 직원 : "(어플) 켜시고 두 번 흔드시면 나오거든요. 두 번 흔들어 보시겠어요?"]입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습니다.QR코드 업데이트 등의 문제로 한참 동안 들어가지 못하는가 하면 일부 이용객은 방역패스가 없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박인규/서울시 강서구 : "뇌출혈로 머리까지, 전부 다 발끝까지 다 수술했어요. (백신을 못 맞은) 그런 사람이 그러면 (마트를) 못 갈 때는 어떻게 하느냐 이것입니다."]또 건물 일부 출입구가 폐쇄되자 이용객들은 개방 출입로를 찾아 여러 번 발길을 옮기는 불편함도 겪었습니다.한 유통업체의 경우 전국 매장 입구의 30% 가량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다.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으면 혼자서 장도 못 보는 것은 기본권 침해라며 방역패스 반대 시위도 있었습니다.유통업체는 손님이 몰리는 주말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보완 사항을 확인해 방역당국과 협의할 방침입니다.대형마트 등의 경우 이번주 계도기간이 지나면 위반시 개인은 1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되고 시설 운영자도 운영중단 등의 행정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KBS 뉴스 고아름입니다.촬영기자:김용모 송상엽/영상편집:김대범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멸공 논란 속 신세계 등 주가 하락…“멸공 언급 그만하겠다”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SNS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사진을 올리면서 '멸공'이라는 표현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어제 신세계 주가가 급락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정 부회장 측은 멸공 관련 언급을 그만하겠다고 밝혔습니다.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 6일 SNS에 올린 게시물입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표현을 썼습니다.정 부회장은 이후 논란이 되자 시 주석 얼굴이 들어 있는 줄 몰랐으며 멸공 발언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정 부회장의 멸공 논란이 더 커진 것은 어제.신세계 주가가 6.8%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5.34% 하락했습니다.두 회사의 면세점과 화장품은 중국에 진출해있습니다.정 부회장의 멸공 논란 속에 주가가 내린게 아니냔 주장이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이창민/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 "코로나로 인해서 경영도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오너가 그런 부분에 집중하지 않고 불필요한 이야기를 해서 시장에 교란을 일으키는 것은 일종의 오너리스크라고 봐야 할 거 같습니다."]신세계 측은 관련 업종 전체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함께 하락한 것이지 정 부회장 때문은 아니란 입장입니다.중국에 진출한 한국산 화장품의 실적 전망 악화로 어제 LG생활건강 주가가 13%가량 내렸고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 신라 주가도 3% 이상 하락했다는 겁니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 : "K뷰티와 면세 사업 등 중국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관련 업체들과 함께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정 부회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공산당이 싫다는 내용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최근 멸공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멸공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지기도 했습니다.논란이 커진 가운데 신세계 측은 "의도와 달리 논란이 있어 멸공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정 부회장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KBS 뉴스 박대깁니다.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고석훈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선박도 ‘친환경’ 시대…친환경 선박 1위 유지 위한 과제는?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경기침체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조선업계.지난해 친환경 선박 부문에서 세계 1위 수주량을 기록하며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조선업계도 이젠 친환경이 대세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이 흐름을 잘 타야 할 텐데요.우리 조선업계의 전망과 과제를 김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망망대해를 오가는 컨테이너선.연료는 대부분 값싼 벙커유를 씁니다.이런 배 한 척에서 디젤 승용차 5천만 대가 뿜어내는 오염물질이 배출됩니다. [권혜진/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과장 : "2018년 기준으로 전 세계 선박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은 9억 1,100만 톤 정도 되고요. 전 세계 이산화탄소배출량의 2.51%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국제해사기구, IMO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 줄이기로 했습니다.당장 내년부터 등급제 등을 적용해 규제에 맞추지 못하면 시장에서 퇴출됩니다.전체 선박의 80%가 퇴출 대상으로 추정됩니다.바다 위 탄소중립을 위한 이른바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많아지는 이윱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 :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해부터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실제 발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친환경 선박의 대표격인 액화천연가스, LNG선이 주목 받으면서 우리 조선업계의 위상도 높아졌습니다.특히 지난해 전 세계 친환경 선박 발주량의 60% 이상을 우리 조선사들이 수주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여기에 만족해선 안된단 지적입니다.LNG 역시 화석연료인 만큼 탄소배출이 적지 않고 가격 변동성이 심한 게 부담입니다. [홍성인/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 "앞으로 선박의 연료가 (LNG에서) 변화할 것에 대해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거기 때문에 기술 개발을 중국이나 일본보다 더 빨리 진행해야 되고..."]암모니아와 수소, 메탄올 등 개발 중인 차세대 연료 모두 장단점이 뚜렷해 아직 확실한 대안은 없는 상황.바다 위 탄소중립은 우리 조선업계에 기회인 동시에 위험요인도 될 수 있단 분석입니다.KBS 뉴스 김지숙입니다.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노경일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은행들 잇단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판매 중단…집단소송 조짐도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천8백억 원대의 횡령 사건이 일어난 오스템 임플란트 사태와 관련해 증권사에 이어 은행들도 오스템임플란트에 투자하는 펀드 판매를 속속 중단하고 있습니다.소액 투자자들을 중심으로는 집단소송 움직임까지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하나은행과 NH농협에 이어 우리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우리은행은 오늘부터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이 1% 이상 편입된 5개 펀드에 대한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우리은행은 고객 보호 차원에서 신규판매를 중단하게 됐다며 판매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앞서 하나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가 단 1주라도 담긴 77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고, NH농협은행은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29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습니다.대신증권과 미래에셋 등 증권사들은 이미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오스템임플란트에 3,000억 원의 대출을 내준 은행들은 신용 위험 발생 가능성까지 고려해 신용등급 재평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소액 투자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 법무법인은 오스템임플란트가 횡령 금액을 회복하더라도 소액 주주들의 피해 복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피해구제에 동참할 소액주주 모집에 나섰습니다.특히, 이번 사태가 허술한 내부통제 시스템과 불투명한 회계관리 시스템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며, 소액 주주들에 대한 피해구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소액주주는 2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치솟는 물가’에 맥주·막걸리 세금 인상…“서민 술값도 오르나?” / 이세중 KBS 기자지난해 물가상승률은 10년 만에 가장 높은 2.5%를 기록했습니다. ‘물가 고공행진’ 속에 대표 서민 술로 꼽히는 맥주와 막걸리마저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리터 당 맥주 20.8원↑, 막걸리 1원↑...기재부 “물가 영향 제한적”기획재정부가 오늘(6일) ‘2021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세법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인데 맥주와 탁주(막걸리)에 붙는 세금 인상 내용도 담겨있습니다.맥주와 탁주의 과세 체계는 2019년 개정됐습니다. 제조단가에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에서 양을 기준으로 하는 ’종량세‘로 바꿨습니다. 여기에 소비자물가지수(물가상승률)를 적용해 세율을 결정합니다. 올해 맥주에 붙는 세금은 리터(L)당 855.2원으로 지난해보다 20.8원 올랐습니다. 막걸리는 리터당 1원 오른 42.9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 2.5%가 반영된 수치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500ml 캔맥주의 경우 10.4원 가격이 오른 셈입니다.이렇게 세금이 오르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특히, 맥주와 막걸리는 서민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주종입니다. 고공 행진하는 물가 속에서 맥줏값마저 오르면 서민 부담은 그만큼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술 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탁주와 맥주가 전체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봤을 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물가 0.5% 올랐을 때도 줄줄이 인상...올해는?지난해에는 어땠을까요? 전년도인 2020년 물가상승률은 0.5%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이를 반영한 맥주·막걸리의 세금 인상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맥주는 리터당 4.1원 올랐고, 막걸리는 0.2원 올랐습니다. 오름폭이 올해의 5분의 1 수준입니다.하지만 주류 업체들은 즉시 가격을 올렸습니다. 가장 먼저 오비맥주가 카스 등 업소용 맥주를 일괄적으로 1.36% 올리자 하이트진로도 테라, 하이트 등 대표 상품들의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막걸리 업체 역시 ’장수생막걸리‘가 가장 먼저 출고가를 120원 올렸습니다.주류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 종가세 방식일 때도 몇 년에 한 번씩 겨우 몇십 원 올렸는데 이렇게 1년 만에 20원 넘게 오른 게 적은 금액은 아니다”라며 “지난해처럼 제품별로 차등을 둘지, 일괄적으로 출고가를 올릴지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최근 원자재 가격도 많이 올라서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물가에 연동한 종량세 방식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렇게 매년 가격에 반영해야 하는데 아직 소비자들은 물가 연동 방식이 익숙하지 않아 업체에서 가격을 올린다고 생각해 반발이 일 수 있어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문제는 세금 인상을 계기로 주류 업체들이 전체적으로 가격을 앞다퉈 올릴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도 세금뿐 아니라 원자잿값 인상,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 등의 이유로 맥주와 막걸리를 포함한 상당수 주류 업체들이 가격을 올렸습니다. 당분간 높은 물가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상황에서 여전히 높은 원자잿값 등을 고려해보면, 가격 인상 가능성은 높은 상황입니다.이번 종량세율이 적용되는 건 오는 4월 1일부터 1년간입니다. 주류 업체들도 이에 맞춰 3월쯤 가격 인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그래픽: 권세라, 배동희)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지난해 4분기 지방 아파트 청약 미달률 26.7%…연간 최고치 달해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KBS 한국방송 번진석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를 종합하면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지방의 439개 청약 단지 가운데 117곳이 미달돼, 미달률이 26.7%에 달했다.지방의 아파트 청약 미달률은 지난해 1분기 11.7%, 2분기 15.8%, 3분기 14.4%였는데 4분기 들어 많이 늘어난 것이다.지난해 4분기 전국 아파트 단지의 미달률은 707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116곳으로 16.5%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서울·경기·인천의 268개 아파트 단지에서는 미달 단지가 한 곳도 없었다. 다만 단지별 청약경쟁률은 17.49대 1로 연간 최저치를 나타냈다.청약 미달 단지가 늘어난 것은 집값 하락 전망, 대출 규제 강화, 대통령 선거 등 변수가 작용한데다 건설사들이 지난 연말에 분양 물량을 크게 늘린 것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내 손안의 금융비서’ 마이데이터 5일부터 전면 시행키보드 컨트롤 (키보드 컨트롤을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한 달간의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서비스가 5일부터 전면 시행된다고 KBS 한국방송 조정인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5일 오후 4시부터 안전한 표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방식을 통해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 습관을 분석해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자산관리와 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또한 금융기관이 시행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은행, 카드, 통신사 등에 흩어진 금융거래 정보 등을 수집해 금융소비자에게 한눈에 보여주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상품 추천, 금융상품 자문 등을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내는 모델을 뜻한다. 시행일부터 일부 대부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도권 금융회사 417곳의 정보를 받을 수 있으며, 국세 납세증명 자료도 조회할 수 있다.금융당국은 현재 제공하지 않는 국세·지방세·관세 납부 명세나 건강보험, 공무원연금·국민연금 보험료 납부내역 등 공공정보는 올해 상반기 안에 추가 제공이 가능하도록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여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면서 드러난 개선 필요 사항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일부 핀테크사는 NH농협은행과 일부 금융사에 요청한 고객 정보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상을 겪기도 했다.금융당국은 중계기관의 처리 가능한 트래픽 양을 10배 이상 확대해 전산 장애를 방지하고,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연결되는 정보제공자를 늘려 인증수단을 추가하는 등 더욱 쉽게 본인인증 절차를 거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또 앞으로 ‘마이데이터 특별대응반’을 꾸려 특이사항을 실시간 관찰하며 안정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
저신용 소상공인 ‘희망대출’ 신청 시작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저신용 소상공인 대상의 '희망대출' 신청을 3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으로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이 전했다.방송 김현경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지난달 27일 이후 소상공인 방역지원금(100만원)을 지급받은 소상공인 중 저신용(나이스평가정보 기준 신용점수 744점 이하·옛 6등급 이하) 소상공인 14만명이다. 연 1%의 저금리로 1인당 최대 1천만원씩 총 1조4천억원을 공급한다. 기존에 대출 중인 소상공인 정책자금 종류 및 잔액 규모와 관계없이 대출이 가능하지만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시행 중인 '일상회복 특별융자'(1% 금리·2천만원 한도)를 지원받은 경우는 중복으로 신청할 수 없다. 세금체납, 금융기관 연체, 휴·폐업 중인 소상공인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희망대출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직접대출로 진행되며 대출 기간은 5년(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이다.신청 첫 열흘간(1.3~12)은 대표자 주민등록번호상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10부제를 시행한다.출생연도 끝자리가 3인 경우 이날 3일 신청할 수 있다.오는 13일부터는 출생연도 끝자리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접수 시간은 10부제 기간에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이며 10부제가 종료되는 날부터는 오전 9시부터 24시간 접수한다. 토요일, 일요일 및 공휴일에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9살 승아’ 오열 속 발인…“음주 운전자 엄중 처벌해야”
- 2삼성전자 영업이익 95% 급감…“메모리 감산” 선언
- 3‘입시비리·감찰무마’ 조국 전 장관 1심 징역 2년
- 4발 빼는 빌라왕들…배후는 잡히기 전 증거 없앴다
- 5“북한, 400발 포사격 도발로 9.19 합의 또 위반”
- 6[KBS 취재후] ‘백내장 수술’ 브로커의 고백…“비양심적 의사들, 수술 남발” / 정재우 기자
- 714년 만에 최고 물가…식당 가격 줄줄이 인상
- 8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홍준표…민주당은 경선 치열
- 9신임 중앙지검장 “원칙대로 수사”…법무장관 “인사로 수사 끝났나?”
- 10부동산 해법은 제각각…安 “연금개혁에 동의하냐”에 모두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