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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만 도시에 5만 명이 찾아왔다…시골 도서관의 기적지난해 6월 개관한 ‘인제 기적의 도서관’ 강원도 인제군의 인구는 32,000여 명입니다. 말 그대로 강원도 산골의 작은 도시입니다.그런데 이 작은 도시에 생긴 도서관에 지난해 반년 동안 50,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아왔습니다.전체 인구 수를 훨씬 웃돕니다.이 시골 마을 도서관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 접경 지역에 들어선 '기적의 도서관'지난해 6월,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에 특별한 도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인제 기적의 도서관'입니다. 전국에서 17번째, 강원도에서는 첫 번째였습니다.이 도서관은 20여 년 전, 한 방송사의 TV 프로그램을 계기로 건립이 추진됐습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책을 한 권씩 선정해 온 국민이 함께 읽자는 캠페인을 벌였고, 기부된 책의 인세와 국민 성금으로 기적의 도서관을 짓는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을 만든 거였습니다.이 재단이 '인제 기적의 도서관'을 무료 설계해주자, 인제군은 국비와 도비, 군비 180억 원을 확보해 도서관 건립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공사 4년 만에 도서관이 완성됐습니다. ‘인제 기적의 도서관’은, 10m가 넘는 높은 층고에 계단식 서가를 갖췄다. ■ 인구보다 많은 방문객…비결은?그런데 이 기적의 도서관에서 이름처럼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도서관 방문객이 반년 만에 50,000명을 넘어선 겁니다.인제군의 인구가 32,000명이니 단순 계산하면 군민 전체가 6달 동안 1.6번씩 도서관을 방문한 셈입니다. 도서관 홈페이지 방문자는 90,000명이 넘습니다.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기적의 도서관을 직접 둘러봤습니다.도서관에 들어서면 10m 높이 천장에서 쏟아지는 햇살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한낮에는 조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밝고, 또 넓습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건축면적이 2,200㎡에 달합니다.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23,000여 권의 장서는 계단식 서가를 따라 원형으로 배치돼 있습니다. 곳곳에 편히 앉아 언제든지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는 책상과 의자가 마련돼 있어 누구나 손쉽게 책을 접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인제 기적의 도서관’, 건물 모양에 맞춰 둥그런 책장이 빙 둘러쳐져 있다. 음악실, 미술실, 미디어실 등 6개의 개별 공간은 현장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연주를 하거나 함께 그림을 그릴 수도 있습니다. 토론하며 책을 읽는 것도 가능합니다. 도시에는 흔하지만, 농촌에선 구경하기 힘든 스터디 카페도 이 도서관이 대신합니다.어린이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어린이실은 지하에 마련됐습니다. 푹신한 소파와 계단형 의자, 낮은 서가가 있고, 수유실도 설치됐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인 원목 미끄럼틀도 한 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제 기적의 도서관’ 어린이실. ■ "도서관에서 복합 문화 공간으로"도서관을 중심으로 이 일대 지역은 군민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새 단장 중입니다. 도서관 바로 옆에는 인제 출신인 '목마와 숙녀'의 작가, 박인환 문학관이 있습니다. 도서관과 문학관 연계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고 있습니다.지난해는 이곳에서 유명 소설가와 동화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열렸습니다. 강원예술인 한마당 등 지역 문화 축제는 물론 백담사 학술제도 도서관에서 진행됐습니다.인제 주민들은 더 이상 '문화시설'을 찾아 인근 도시로 가지 않아도 됩니다. 이 도서관 안에서 다채로운 문화를 향유할 수 있으니까요.인제 기적의 도서관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바로 미디어 공간입니다. 사방이 영상으로 둘러싸여 각종 명화와 인제군의 명소를 실내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에 수록된 인제의 주요 문화재와 관광 자원도 미디어 기기를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자투리 공간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습니다. 하얀 벽면은 버튼만 누르면 아름다운 풍광으로 변하고,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재생되는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도 곳곳에 설치돼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인제의 명물인 자작나무 숲도 이 도서관에서 새롭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제 기적의 도서관’, 몰입형 미디어실에는 사방이 아름다운 영상과 명화로 꾸며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 우수 사례 된 인제 기적의 도서관'인제 기적의 도서관'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 곳곳에서 도서관을 보기 위해 몰려들고 있습니다. 고양시와 천안시의회, 화천과 양구, 정선 등 강원도 내 다른 지자체 관계자들이 잇따라 찾아오는 겁니다. 공연과 각종 강연, 체험 행사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도서관은 다른 지자체들에 벤치마킹 사례입니다.접경 지역인 데다 소멸 위기도 겪고 있는 인제에 지어진 기적의 도서관은 실제로, '기적'이 되고 있습니다. [글, 사진 = KBS 1월 27일 자 임서영 기자 보도 기사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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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졌던 한국 영화 걸작들 ‘대거 발굴’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시기로 불리는 1960~1970년대 영화 작품 중 그동안 필름이 유실돼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던 한국영화 16편의 필름이 완전한 상태로 발굴됐습니다.한국영상자료원은 KBS 수원센터에서 보관 중이던 다량의 8mm와 16mm 필름에서 모두 88편의 16mm 극영화 방영분 필름을 발굴했다고 밝혔습니다.이 중에서 16편은 유실돼 지금까지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던 작품이며, 19편은 한국영상자료원이 일부 장면과 사운드가 훼손된 불완전 판으로 보유하던 작품입니다. 영화 ‘배신’ (정진우 감독, 1964) 여기에는 1964년 당시 신예 감독으로 명성을 날리던 정진우 감독의 '배신', 대표적 문예영화 감독이던 김수용 감독의 1969년 작 '석녀', 이병일 감독의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반공물인 1962년 작 '서울로 가는 길'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영화 ‘석녀’ (김수용 감독, 1969) ■ "한국영화 장르 형성 과정 조망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한국영상자료원은 이번에 발굴된 영화들은 멜로적 성격의 작품이 주를 이루지만, 사극, 반공물, 액션물, 문예물 등 1960년대 당시 장르를 개척해 나갔던 정진우, 김수용, 임권택, 장일호 감독의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또 이 감독들은 1960년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젊은 감독들로, 이번에 발굴된 작품들은 이 감독들의 초기작들이 대거 포진돼 있어 한국영화의 장르 형성이나 거장 감독의 연출 형성 과정을 조망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특히 장일호 감독의 1962년 작 '원효대사', 안현철 감독의 1964년 작 '세종대왕', 최인현 감독의 1965년 작 '태조 이성계' 등의 대작 사극은 당대 영화제작 규모를 예측할 수 있는 작품이자 역사에 대한 대중적 관점 변화를 읽을 수 있는 주요 작품으로 평가했습니다.이어 임권택 감독의 1970년 작 '비나리는 선창가'를 통해서는 1990년 '장군의 아들'을 연출했던 임 감독의 액션영화의 문법을, 이병일 감독의 1962년 작 '서울로 가는 길' 등의 일련의 한국전쟁 배경의 반공물들은 '전쟁'에서 '분단'으로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의 현실에 대한 인식이 드러나는 작품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영화 ‘서울로 가는 길’ (이병일 감독, 1962) ■ 어디서, 어떻게 발굴했나?한국영상자료원은 아날로그 필름 수집 조사를 하던 중 1980년대 이전 촬영되고 방영된 필름을 방송국에서 보존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1961년 개국한 KBS의 경우 개국 초기부터 'KBS 시네마'라는 이름으로 영화프로그램을 정규 편성해 상당 기간 상영했기 때문입니다.이에 따라 KBS에서 보존 중인 다량의 8mm와 16mm 필름을 조사하던 중 KBS 수원센터에서 모두 88편의 16mm 극영화 방영분 필름을 발굴했다고 밝혔습니다.영상자료원은 KBS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 필름을 모두 영상자료원으로 이관한 뒤 정밀 실사 과정 등을 진행해 기존 미보유 한국영화 16편과 불완전보유 19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2027년까지 88편 전편을 모두 디지털화한 뒤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글, 사진 = KBS 1월 26일 자 노태영 기자 보도 기사 스크랩] 사라졌던 한국 영화 걸작들 ‘대거 발굴’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76466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원본이 훼손되거나 사라졌던 1960~70년대 한국 영화들이 대거 발굴됐습니다.KBS와 한국영상자료원이 복원 작업을 한 결과인데요.한국 영화의 초석이 된 걸작들, 함께 보시죠.임재성 기잡니다. 리포트 ["지원 씨를 조금 더 일찍 만나지 못한 것이 원통해서요. (저도 무의미하게 보낸 세월이 억울해서 못 견디겠어요.)"]거장 정진우 감독의 초기작 '배신'입니다.보스의 애인을 사랑하게 된 폭력 조직 해결사의 엇갈린 사랑을 그렸습니다.당시 파격적인 영상으로 전회 매진을 기록했지만, 원본 필름이 사라졌습니다.[정진우/영화 '배신' 감독 : "나는 구태의연한 한국 영화 문법에서 일단 벗어나자, 새로운 기법에 의해서 영화를 만든다..."]이 영화를 계기로 신성일-엄앵란이라는 세기의 커플도 탄생했습니다.[엄앵란/배우/2014년 : "연애하다가 기자들에게 들켜 가지고 기자들이 얘기하는 것보다 우리가 고백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결혼 발표를) 해 버렸어요."]원본이 분실되거나 훼손돼 더이상 볼 수 없었던 1960~70년대 극영화 35편이 발굴됐습니다.한국영상자료원이 KBS와 협약을 맺고, 당시 KBS 시네마를 통해 방영됐던 극영화 필름을 찾아냈습니다.["우리 영구 학교 보낼 건 벌어야지. (난 공부 많이 해서 부자되면 엄마에게 큰 집하나 사줄테야.)"]안현철 감독의 1960년 작 '어머니의 힘'을 비롯해 임권택 감독의 액션영화 문법이 시작된 1970년 작 '비나리는 선창가' 등 당시 장르를 개척해 나갔던 걸작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김승경/한국영상자료원 수집팀 연구원 : "지금 우리가 거장이라고 언급할 수 있는 감독들의 초년 시기들, 또 그런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영화사적으로 한국의 문화사적으로 의미가 있는..."]한국영상자료원은 이번에 발굴한 극 영화 5편을 우선 복원해 오는 6월 일반에 공개합니다.KBS 뉴스 임재성입니다.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전유진/화면제공:한국영상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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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진은숙, ‘클래식계 노벨상’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작곡가 진은숙이 ‘클래식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수상했다고 KBS 한국방송 이정은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에른스트 폰 지멘스 재단과 바이에른 예술원은 현지 시간 25일, 진은숙을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시아인이 이 상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진은숙은 상금으로 25만 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3억 6천만 원을 받게 된다.독일에서 수상 소식을 접한 진은숙은 “제2의 고향인 독일에서 이렇게 중요한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전에 받은 어떤 상보다 이 상을 받는 것을 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75071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진은숙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한 뒤 독일로 유학 가 함부르크 음대에서 거장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를 사사했다.2004년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그라베마이어 상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 마리 호세 크라비스 음악상, 바흐 음악상 등을 잇달아 받았다.진은숙은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 레지던스 작곡가와 통영국제음악제 레지던스 작곡가,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 작곡가,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최근 베를린 필하모닉은 17년 동안 녹음한 주요 관현악곡과 협주곡을 모아 ‘베를린필 진은숙 에디션’ 음반 세트를 발매하기도 했다.1974년부터 시상이 시작된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은 클래식 음악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노벨상이나 필즈상에 비유된다.클래식 음악 작곡·지휘·기악·성악·음악학 분야를 통틀어 해마다 1명을 선정해 시상하는데, 인류 문화에 대한 기여도를 수상자 선정 기준으로 하고 있다.역대 수상자로는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 올리비에 메시앙,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랴얀, 레너드 번스타인, 클라우디오 아바도, 다니엘 바렌보임,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알프레드 브렌델 등이 있다.[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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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K팝·K드라마 이어 이제는 K웹툰 시대"정부가 만화·웹툰을 케이콘텐츠(K-콘텐츠) 차세대 주자로 보고, 통·번역을 비롯한 수출 지원 전략을 내놨다.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문체부는 먼저, 세계적인 만화·웹툰 플랫폼이 나올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이 진출하려는 해외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컨설팅해주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해외 진출 시 통·번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도 지난해 6억 원에서 올해 10억 원까지 확대한다.또, 내년부터 웹툰 작가를 매년 30명씩 배출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새롭게 만들고, 해외 수출 등에 필요한 번역 인력 등을 양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관련 교육기관을 세울 계획이다.만화·웹툰 산업 육성을 위한 조직도 신설됩니다. 올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안에 만화웹툰산업팀을 만들어 창작·유통·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만화진흥위원회를 꾸려 창작자와 업계 전문가들이 소통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현행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을 ‘만화웹툰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로 개정해, 만화·웹툰 분야가 ‘산업’으로서 발전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2022년 기준 만화·웹툰 산업 시장규모는 2조 6,240억 원으로 전년보다 23%p(포인트) 성장했고, 해외 수출 규모도 2022년 한 해 1억 764만 달러로 처음 1억 달러를 돌파했다.문체부는 이번 육성 방안을 계기로 2027년까지 산업 규모를 4조 원대까지 키우고, 해외 수출 규모도 두 배 가까운 2억 5천만 달러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73416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몇해 전 K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인터넷 만화, 웹툰을 원작으로 해 더 화제가 됐었죠.이제는 대다수의 드라마가 인터넷에 연재된 만화인 웹툰을 원작으로 할 정도로 웹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며,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넘어섰고, 세계 5대 웹툰 플랫폼 중 4개가 국내 기업입니다.정부는 차세대 성장 동력인 이 웹툰 시장 지원을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노태영 기잡니다. 리포트 이 영화들의 공통점, 바로 원작이 웹툰이라는 겁니다.요즘 흥행하는 TV 드라마의 대부분도 웹툰이 원작입니다.여기에 게임과 음악, 관련 굿즈까지, 웹툰을 중심에 두고 콘텐츠 사업 영역이 거침없이 확장되고 있습니다.성장세도 가파릅니다.콘텐츠 산업 평균보다 3배 이상, 한류의 중심인 케이팝, 케이드라마에 비해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특히 웹툰은 콘텐츠 산업의 핵심인 지식재산권, IP의 보고로 불리는데, 정부도 이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슈퍼 IP(지식재산권)가 될 웹툰을 계속해서 만들어 낼 수 있게 정말 효과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우선 웹툰 분야에서 넷플릭스와 같은 세계적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관련 지원을 강화합니다.전문 창작 인력을 육성하고 해외 진출에 필요한 통·번역 지원 등 예산도 크게 늘립니다.불법 웹툰 단속을 강화하고 국제 시상식도 만듭니다.[윤양수/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 "만화 웹툰계에서 칸영화제라든지 이렇게 버금갈 수 있도록 그런 대표 축제하고 그다음에 시상식도 대대적으로..."]정부는 이를 통해 2027년까지 만화·웹툰 산업 규모를 4조 원, 수출 규모를 지금의 두 배 이상인 2억 5천만 달러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KBS 뉴스 노태영입니다.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전유진/그래픽:여현수 고석훈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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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50세면 남은 생산 연령 50%’ 피크타임 외혹시 '내 나이엔 뭘 새로 시작하기엔 늦었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신가요?평균연령이 늘어난 만큼 생산 가능 나이도 연장됐고, 지금 시작하면 인생의 정점을 찍을 수도 있다고 얘기하는 책이 독자를 찾아왔다.'새로 나온 책' 소식, KBS 한국방송 공아영 기자가 전해드린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71529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혹시 '내 나이엔 뭘 새로 시작하기엔 늦었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신가요?평균연령이 늘어난 만큼 생산 가능 나이도 연장됐고, 지금 시작하면 인생의 정점을 찍을 수도 있다고 얘기하는 책이 독자를 찾아왔습니다.'새로 나온 책' 소식, 공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피크타임 톰 버틀러 보던 지음 / 와이즈맵===============================일흔넷의 나이에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영화상인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배우 윤여정.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그리기 시작한 나이는 쉰 살이었습니다.나이는 스스로가 느끼는 만큼만 먹는 것.이젠 늦었다는 불안감을 떨치고 지금 시작한다면 한 박자 늦더라도 정점을 찍는 순간이 올 거라고 심리학자인 저자는 말합니다.늘어난 평균 수명을 감안하면 현재 나이가 50세일 경우, 생산 가능한 연령이 50%나 남았으니 그만큼 삶을 즐기라고 제안합니다.==============================무엇이든, 언젠가는 어맨다 고먼·크리스티안 로빈슨 지음 / 주니어RHK==============================무언가 잘못된, 지금 벌어지는 아주아주 슬프고 두렵고 혼란스러운 일들, 하지만 힘을 합치면 마침내 세상은 변화할 거라고, 무엇이든, 언젠가는 바라는 게 이루어질 거라고, 미국 대통령 취임식 역대 최연소 축시 낭독 시인이자 사회운동가인 작가가 그림책으로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2024 신춘문예 당선시집 맹재범 등 13인 / 문학마을==============================밖으로 내몰린 존재가 여전히 있다는 믿음을 이야기한 '여기 있다', 일상의 장면을 사유와 이미지로 벼리는 솜씨가 탁월하단 평을 들은 '왼편' 등 올해 주요 일간지 신춘문예 당선자 13인의 시와 시조, 그리고 당선 소감과 심사평 전문이 수록됐습니다.==============================바다의 제왕 대나 스타프 지음 / 뿌리와 이파리==============================대표 수산물 오징어.1초에 4차례 몸 색깔을 바꾸는 위장술의 대가이자, 하루에만 7~8백 마리를 먹어치우는 바다의 대식가 향고래의 주된 먹이이기도 합니다.오징어도 처음엔 껍데기가 있었지만, 진화 과정에서 부드러운 몸 안에 넣어버렸고, 문어는 아예 없애버렸습니다.무척추동물학자인 저자는 다리가 머리에 붙어있어 두족류라 불리는 오징어, 문어, 낙지의 5억 년 진화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줍니다.KBS 뉴스 공아영입니다.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고석훈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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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테이너 전설 박사, 미술계 주목아트테이너 전설 박사가 MBN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한국방송신문협회 취재팀) 김대식 기자 = 명문대 법학, 영어교육학 석박사 출신의 교육 전문가이자 인문학 스타 강사로 명성이 자자한 전설 박사가 미술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트테이너 전설 박사는 최근 연예인 큐레이터들과 다양한 미술작가와의 만남을 토대로 작품을 큐레이팅하는 MBN의 헬로아트에 출연해 그림에 대한 독창적인 시각과 화풍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설 박사는 이미 방송되기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온오프 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로 서울대법대 석사 및 박사(수료) 및 고려대 영어교육학박사 및 영국에식스대학교 석박사 등 화려한 스펙을 가진 다재다능한 재원이다. 특히 또 현재 홍익대학교 미대 대학원(화화 전공)까지 수학할 정도로 미술에 대한 열정과 독특한 화풍의 신진 작가로 미술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아트코리아방송 기자 및 영국지부장을 비롯해 명품플랫폼(LLINK) 엘링크 부회장, 외대교육대학원 교수 및 외대부고 창립멤버로 학과장 등 오랜 교육경험을 살려 대치동에서 입시컨설팅을 하는가 하면 가수로도 데뷔한 N잡러로 인스타 팔로워도 23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신세대와도 교류하며 확장영역을 넓히고 있다.전설박사는 추상화를 통해 축복(BLESS)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메를리퐁티의 현상학과 데리다의 해체철학 및 잭슨폴락 등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미술 세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한다. 주로 원색 계열의 색상을 위주로 강렬한 작품을 추구하는 면에서는 색체 예술의 대가인 앙리마티스의 느낌도 살짝 풍겨나지만, 모든 작품에서 기존 작가들과는 달리 미술교육을 뒤늦게 시작해 자유롭고 활기찬 화픙으로 자신감 있게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그만의 특색이 묻어난다. 기존의 붓 대신 버려지는 플라스틱카드나 나무젓가락, 상품포장지나 끈, 숟가락이나 포트 등 다양한 기구와 소재를 이용하여 작품을 완성하는 그의 작품에 대해 황의필 홍익대 미대 대학원 교수는 근래 보기 드문 작품이며 컬렉터를 잘 만나면 부르는 게 호가가 될 정도의 자질을 가진 아주 특별한 원생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홍익대미대 대학원 안상진 교수 역시 전설 박사의 작품에 대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아트 영역을 구축하며 게다가 아트테이너로서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앞으로 K-Art를 전세계에 알릴 막강한 힘을 가졌다고 높이 평가한다.전설 박사는 이미 작업한 그림 작품을 패션과 콜라보하여 파리컬렉션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미술계 흐름과 허위 또 거짓 정보에 약한 작가들을 대신해 일선에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근 신진작가에게 접근하여 작품을 전시해준다고 한 뒤 돈을 미리 받고 소위 '먹튀'하는 갤러리를 대상으로 힘없는 작가들을 모아 형사소송도 진행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앞으로 K-Art를 이끌어나갈 아트디렉터로서 전설의 작품 세계와 활동이 더더욱 기대된다. #전설박사 #아트테이너전설박사 #전설박사 #MBN전설박사 #MBN헬로아트 #전설강사 #홍익대학교미술대학원 #안상진교수 #한국방송신문협회 #김대식기자 [사진 = MBN 핼로아트, 일부 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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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스티븐 연,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이성진, 감독상 수상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로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스티븐 연은 현지시간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스티븐 연은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성난 사람들'은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으로 지난해 4월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오르기도 했다.'성난 사람들'은 이번 에미상 수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모두 8개 부문을 수상했다. ‘성난 사람들’ 이성진 감독, 미국 에미상 감독상 수상 한국계 미국인 감독 이성진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로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감독상을 수상했다.이성진 감독은 현지시간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TV영화(Limited Or Anthology Series Or Movie) 부문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됐다.‘성난 사람들’은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같은 부문 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 등 3관왕, 14일 크리틱스초이스상 시상식에서 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여우조연상 등 4관왕을 휩쓴 바 있다.10부작인 이 드라마는 지난해 4월 공개된 직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으로 흥행했다. 미 언론, ‘성난 사람들’ 집중 조명…“에미상 시상식 압도” 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활약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 에미상 8관왕을 차지하자 미국 언론도 “에미상 시상식을 압도했다”며 관련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성난 사람들’은 현지 시간 15일 미국 LA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작가상, 남우·여우주연상, 캐스팅상, 편집상, 의상상 등 8개 상을 휩쓸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시상식 결과를 전하며 “이성진 감독이 연출한 드라미디(드라마+코미디) 시리즈가 싹쓸이했다(cleaned up)”고 보도했다.NYT는 “‘워킹데드’의 베테랑 배우인 스티븐 연이 첫 에미상 후보에 올라 테런 에저턴(‘블랙 버드’), 마이클 섀넌(‘조지 앤드 태미’), 대니얼 래드클리프(‘위어드’) 등 다른 후보들을 물리쳤다”고 전했다.스티븐 연은 수상 소감을 통해 드라마 속 캐릭터 ‘대니’를 언급하며 “낙인찍기와 수치심은 외로운 곳이지만, 연민과 은혜는 우리 모두가 만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가르쳐준 대니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미 NBC뉴스도 “스티븐 연과 앨리 웡이 주연한 ‘성난 사람들’이 지난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창작하고 출연한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미니시리즈 작품상을 받는 역사를 쓴 데 이어 어젯밤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도 압도했다”며 “오늘 밤도 ‘성난 사람들’의 연승 행진이 계속됐다”고 전했다.AP통신은 ‘성난 사람들’이 에미상 8관왕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스티븐 연과 앨리 웡은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각각 받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앞서 ‘성난 사람들’은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같은 부문 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 등 3관왕을, 14일 크리틱스초이스상 시상식에선 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여우조연상 등 4관왕을 휩쓴 바 있다. [사진= KBS 방송 화면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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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대한뉴스’의 그 목소리…김승한 아나운서 별세1970∼1980년대 극장의 대한뉴스에서 나오던 목소리의 주인공인 김승한 전 KBS 아나운서 실장이 15일 오후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1937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교 교사였던 부친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신문과 교과서를 낭독하며 자랐다. 부친이 중풍으로 쓰러진 뒤 고학으로 담양농고를 졸업한 뒤 국민학교(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1963년 서울중앙방송국(KBS)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했다. 입사 3년 차인 1965년부터 장기범(1927∼1988) KBS 방송과장의 지시로 TV가 도입되기 전 영향력이 가장 컸던 KBS 라디오 정오뉴스와 '대한뉴스'를 진행했다. 1985년 부장으로 진급하면서 스스로 물러날 때까지 흑백TV 시절 TV 뉴스를 포함해서 꼬박 20년간 뉴스에 등장했다. 1983년 10월 아웅산묘역 폭파사건 직후 희생자 시신이 김포공항에 도착했을 때 중계방송을 진행한 것도 고인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행사 내레이션도 고인이 맡았다.또박또박하고 일정한 높이·속도로 읽어 내려가는 게 고인의 특징이었다. 1988년 KBS 아나운서실장이 되자마자 아나운서실 칠판에 '아나운서의 탤런트화 - 변해야 산다!'고 적고, 1990년에 입사한 17기 김병찬, 손범수, 정은아 등 신입사원의 교육 방식을 바꿨다고 회상한 적이 있다. 고인이 실장으로 있는 동안 1990년 김상준 아나운서의 공로로 KBS 한국어연구회가 세종문화상을 받았고, 옌벤(延邊)과 헤이룽장(黑龍江)성 방송국 아나운서를 서울에서 교육했다. 1994년 KBS를 떠났고, 1998년까지 불교방송에서 방송위원으로 일했다. "세월이 흘러서 보니 방송은 무엇이던가요?"라는 후배 아나운서의 질문에 "노력입니다. 사람이 방송이고 방송이 사람입니다. '내가 누군데, 이까짓 5분 뉴스…' 운운하는 사람은 좋은 방송을 만들어내지 못합니다."라며 "일부러 멋 부리고 맛 내면 사람들이 금방 싫증 냅니다. 자연스럽게 해야 해요. 그리고 저는 뉴스건 내레이션이건 1분에 350∼370자 정도를 읽었어요. 그게 제가 제 억양으로 숨차지 않고 자연스럽게 낭독할 수 있는 글자 수였지요."라고 했다. 유족은 부인 이봉자씨와 사이에 2남2녀로 김지동(아들)·김수미(딸)·김경희(딸)·김태완(아들)씨와 며느리 김해화씨, 사위 이택상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17일 낮 12시,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 032-890-3193[사진 = 이장춘의 ‘춘하추동방송’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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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VS 날리면’…재판부는 왜 MBC 아닌 외교부 손 들어줬나?"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 ) 쪽팔려서 어떡하나"2022년 9월 22일 미국 뉴욕에서 한 행사장을 찾았던 윤석열 대통령이 한 말입니다.MBC는 이 발언을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로 자막을 달아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며, 국회도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됐습니다.외교부는 이 보도를 두고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절차를 밟았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2022년 12월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그리고 지난 12일, 재판부는 원고인 외교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1심 판결을 맡은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성지호)는 이렇게 선고했습니다.1. 피고는 이 사건 판결 확정 후 최초로 방송하는 뉴스데스크 프로그램의 첫머리에 진행자로 하여금 별지 기재 정정보도문을 통상적인 진행속도로 회 낭독하게 하고 낭독하는 동안 위 정정보도문의 제목과 본문을 통상의 프로그램 자막과 같은 글자체 및 크기로 계속 표시하라.2. 피고가 제1항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피고는 원고에게 위 기간 만료일 다음날부터 이행 완료일까지 1일 1,000,000원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3. 소송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재판부는 이 소송의 쟁점을 '외교부에 정정보도 청구권이 있는지'와 '보도 내용의 진실성 측면에서 실제로 발언이 있었는지' 등 크게 두 가지로 꼽았습니다.■ 쟁점 1. 외교부에 정정보도 청구권이 있었나?재판부는 "원고는 이 사건 보도 내용과 개별적인 연관성이 있음이 명백히 인정되는 자로 판단되므로 이 사건 보도에 관하여 정정보도를 청구할 이익이 있는 자에 해당한다"고 봤습니다.'개별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한 근거는 이렇습니다."피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것뿐만 아니라 '외교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활동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해 한미정상회담이 불발되었을 뿐만 아니라 발언 논란까지 이어지게 했다'는 취지로 보도""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행사장에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행해진 것인데 위 회의가 원고의 소관 업무""2022년 9월 27일 국회는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였는데 제안 이유 중 하나로 '미 의회와 바이든 대통령을 폄훼하는 듯한 대통령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격 훼손은 물론 한미동맹 악화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이름"-서울서부지법 1심 판결문(2024년 1월 12일 선고)재판부는 이처럼 보도 내용, 보도에 대한 각계 반응 등을 들며 외교부의 원고 적격성을 인정했습니다.■쟁점 2. 보도 내용이 진실한가?재판부는 MBC 보도 내용을 허위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습니다.우선, 외부 전문가는 해당 음성을 다음과 같이 감정했습니다.ⓐ 국회에서 ⓑ 이 XX들이 ⓒ 승인 안 해 **(일부 판독불가) , ⓓ 판독불가 ⓔ 쪽팔려서ⓕ 어떡하나논란이 된 '바이든은'과 '날리면' 부분에 해당하는 ⓓ는 감정 결과 판독이 불가해, 발언의 진위를 가리지 못한 겁니다.재판부는 "기술적 분석을 통해서도 카메라 영상에 담긴 발언에서 특정 단어가 언급되었는지 여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경우 언론사로서는 합리적인 근거 없이 특정 단어가 언급되었다는 식으로 단정적인 보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은'과 '날리면' 중 어떤 발언을 한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재판부는 "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의회와 바이든을 향해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했다고 볼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이 이 사건 발언 직전,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앞으로 3년 동안 총 1억 달러를 기여할 것이다"라고 한 연설이 판단 근거가 됐습니다."대한민국이 글로벌펀드에 1억 달러를 기여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동의가 필수적인데 당시에는 야당이 국회 의석수의 과반을 차지한 여소야대 상황""만약 야당이 1억 달러 기여에 대한 동의를 해주지 않을 경우에는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우려할 수 있다.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이 위와 같은 취지에서 대한민국 국회를 상대로 이 사건 발언을 하였다고 봄이 자연스럽다."-서울서부지법 1심 판결문(2024년 1월 12일 선고)■대통령실 "우리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 계기"판결 직후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공영이라고 주장하는 방송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확인 절차도 없이 자막을 조작하면서 국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허위 보도를 낸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일"이라며 "당시에 야당이 잘못된 보도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논란에 가세함으로써 동맹국인 한국과 미국 간에 신뢰가 손상될 위험에 처했던 것도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이번 판결은 사실과 다른 보도를 바로 잡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소모적 정쟁을 가라앉히며 우리 외교에 대한, 그리고 우리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MBC "언론 자유 위협하는 문제적 판결"MBC는 판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정정보도 청구를 인용한 판결을 내린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국가의 피해자 적격을 폭넓게 인정할 경우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역할이 제한적일 수 있다(2011년)'는 판례, '공권력의 행사자인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명예훼손죄나 모욕죄의 피해자가 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단(2016년)과 배치되는 판결을 MBC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외교부의 이번 소송은 국민 대다수가 대통령실의 '날리면' 발언에 부동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밀리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희대의 소송'을 제기한 외교부 주장대로 국익이 훼손됐다면, 국격 실추의 책임은 발언의 당사자에게 있다"고 했습니다.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오늘 법원 판결은 비록 1심이지만, 결과적으로 국가가 언제라도 한미동맹과 같은 '국익'을 명분으로 언론을 통제할 판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언론자유 침해의 법적 면죄부를 준 정치 판결"이라고 비판했습니다.MBC는 판결 직후 항소했고, 이제 판단은 2심 법원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글, 사진 = KBS 뉴스 1월 15일 자 최인영 기자 보도 기사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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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영화 매출액 역대 2위…“서울의 봄 영향”영화 ‘서울의 봄’ 영향으로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이 집계 이래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KBS 한국방송 이정은 기자가 전했다.방송 보도에 따르면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한국 영화 매출액은 1,347억 원, 관객 수는 1,370만 명을 기록했다는 내용이 담긴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15일 발표했다.이는 영진위의 영화관 입장통합 전산망이 가동된 2004년 이후 12월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매출액과 관객 수다.영진위는 흥행의 일등공신은 영화 ‘서울의 봄’이라고 평가했다.이 영화는 개봉 이후 12월 한 달 동안 매출액 877억 원·관객 수 890만 명으로 지난달 기준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또 12월 말까지 누적된 수치 기준으로 매출액 1,154억·관객 수 1,185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통틀어 가장 흥행한 영화 1위를 차지했다.[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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