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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를,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승희 전 의원을 내정했다.
대통령실은 26일 윤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의 장관급 인선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고 KBS 한국방송 조태흠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이날 인선은 낙마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공석을 채운 것으로, 두 장관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윤석열 정부 18개 부처의 내각 인선은 마무리된다.
대통령실은 박순애 교육부 장관 내정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역임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고,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교육 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밝혔다.
또 김승희 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식약처장 등을 역임한 보건·의료계 권위자"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 코로나19 특위 간사 등을 역임하며 보건 분야와 코로나19의 정책 대안을 제시했고, 윤석열 정부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박순애, 김승희 장관 내정자가 임명되면, 새 정부 내각에서 여성 장관은 여성부 김현숙, 중소벤처부 이영, 환경부 한화진 장관을 포함해 모두 5명(27.7%)이 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과의 접견에서 김상희 부의장이 '젠더 갈등'에 대한 유감을 표하자,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공직 후보자들을 검토하는데 그중 여성이 있었다. 그 후보자의 평가가 다른 후보자들보다 약간 뒤졌는데, 한 참모가 '여성이어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게 누적돼 그럴 것'이라고 하더라"라며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시야가 좁아 그랬던 것 같은데 이제 더 크게 보도록 하겠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도 한국약제학회장 등을 지낸 여성 전문가인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을 내정했다.
[사진=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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