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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1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철강, 타이어, 시멘트,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의 출하 차질이 발생하고 있고 생산 중단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시멘트의 경우 평소 대비 출하량이 급감해 일부 레미콘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고 KBS 한국방송 박민경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현재 전국 14개 지역에서 집회가 진행 중이며, 화물연대 조합원 2만 2천 명 가운데 약 30%가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전 8시 30분쯤 평택항에서 운송 작업을 방해하고 경찰을 밀친 화물연대 조합원 2명이 검거됐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부산항과 울산항 등 일부 항만에서 국지적으로 운송방해행위가 있어 평시대비 반출입량은 30~40% 수준”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 파업 애로신고 160건…수출선박 놓치고 생산라인 멈춰
한국무역협회는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 일주일째인 13일까지 화주들로부터 총 160건의 애로사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접수된 애로사항 160건 중 수출 관련이 105건(66.6%)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KBS 한국방송 박대기 기자가 전했다.
방송 13일 자 보도에 따르면 이 중 납품 지연이 40건(25.0%)이었고 위약금 발생이 35건(21.9%), 선박 선적 차질이 30건(18.8%)이었다.
수입 관련은 55건(34.4%)으로 이 가운데 원자재 조달 차질로 인한 애로 25건(15.6%), 생산 중단 15건(9.4%), 물류비 증가 15건(9.4%)이었다.
특히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수출 제품을 선적할 선박이 부족한 상황에서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수출품 운송이 지연돼 어렵게 확보한 선박을 놓쳤다는 화주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실내장식과 공산품을 수출하고 있는 A사의 경우 오랜 기다림 끝에 미국행 선복을 겨우 확보했지만,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선적이 불가능해지면서 선복을 재확보해야 해 피해 금액이 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화학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B사는 수입된 원자재 화물을 본사로 운송하지 못해 2억 원가량의 피해가 발생했고, 철도차량 부품을 수출하는 C사는 중국에서 들여온 화물을 인천항에서 반입하지 못해 생산라인이 중단되면서 최대 수십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위기에 처했다.
무역협회는 애로 상황신고센터를 운영함과 동시에 지역본부와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피해 정보를 수집하고, 군 위탁 화물 차량의 수요를 조사해 비상수송위원회에 건의하고 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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