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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친척 동생인 최 모 씨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친척과 특보들이 활약 중인지 모를 일"이라며 "철저히 조사해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새 정부가 시작되자마자 대통령실을 아무렇지 않게 사유화하고 있다"며 "'비선정치'. '지인 찬스'로 대통령실이 운영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이 같이 비판했다고 KBS 한국방송 손서영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 부부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방문에 동행한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 모 씨에 대해선 "(대통령실을) 거의 매일 드나들며 김건희 여사의 일정과 의전을 챙긴 점이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며 "대통령실 내부에서 신 씨가 '여사 특보'로 불렸는데 공식 직함이 없는데도 특보로 불리는 게 바로 '비선'"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정을 좀 먹는 대통령실의 '비선 정치'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국회 운영위원회가 가동되는 대로 대정부 질문 등을 통해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 우상호 "대통령도 김건희 여사 제어 못 해…사고 못 치게 해야"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신 모 씨의 나토 동행에 "김건희 여사의 대화 파트너로 가신 것 같은데, 제정신이 아닌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7일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부인이 민간인을 데려가고 하면 데려가고, 1호기에 태우라고 하면 태우는, 그런 나라로 전락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제는 이분(김 여사)이 하는 움직임을 대통령도 제어를 못 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상당히 심각하게 다뤄서 이분이 사고를 못 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과 비공개 대화에서도 '여사님이 사고 칠 것 같은데 부속실 만드시오'라고 했다"며 "(공약 파기 부담은) 한번 사과하면 될 문제인데,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대통령 부인이 해외 나갈 때마다 저런 사고가 터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김 여사도 공식 일정이 있는 경우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집무실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을 두고도 "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것"이라며 "김 여사를 통제할 사람이 없고, 마음대로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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