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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강제동원 해법은 공약 실천”…野 “국민 세뇌하나”

기사입력 2023.03.1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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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방안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과 공방이 여전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방안이 자신의 대선 공약을 이행한 것이고,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일본을 두둔하는 '굴종 외교'라며, 정부가 국민들을 세뇌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12일) 첫 소식은 조태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발표 다음날 국무회의,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을 대통령실이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거(강제동원 해법)는 국민들께 약속한 선거 공약을 실천한 거라는 점을, 좀 우리 국무위원들께서도 확실하게 인지를..."]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계승이 대선 때 공약이었고, 이번 강제동원 해법은 그 이행 차원이라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는 말을 부각하는 짧은 영상도 공개하며 정치적 부담을 진 결단임을 강조했습니다.

    여당도 이를 거들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강제징용 판결을 비롯해서 불행한 양국의 과거사를 풀기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입니다."]

    부정적 여론을 설득하는 동시에, 상응하는 일본 측의 호응도 종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런데 일본 외무상, 지난 9일, 강제동원 사실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에 "정상회담 파트너는 기시다 총리"라고만 밝혔습니다.

    우익 성향 의원들 질문에 과거에 하던 답을 한 것이니,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을 야당은, '친일굴종 외교'라며 공약 실천이 아닌 파기라 비판했습니다.

    '미래지향적 결단'만 강조하는 건, 국민을 세뇌시키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일본은 여전히 강제노동이 없었다고 당당히 외치고 있는데, 왜 대한민국 대통령은 일본을 두둔하고 있습니까?"]

    '김대중-오부치 선언'에는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의 사죄'도 명시돼 있습니다.

    양국의 미래를 위한 일본 측의 성의있는 호응도 이번 한일회담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이근희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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