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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모님 묘소 훼손”…측근 사망 책임론도 확산

기사입력 2023.03.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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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모님 산소를 훼손당했다고 SNS를 통해 공개했다고 KBS 한국방송 임종빈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12일 오후 자신의 SNS에 "후손들도 모르게 누군가가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내고 이런 글이 쓰인 돌을 묻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요?"라며 '생명(生明)'으로 시작하는 세 음절의 한자가 적혀있는 두 개의 돌 사진을 올렸다.

    이 대표는 또 "봉분이 낮아질만큼 봉분을 꼭꼭 누르는 것(봉분 위에서 몇몇이 다지듯이 뛴 것처럼)은 무슨 의미일까요?"라고도 썼다.

    이후 이 대표는 다시 SNS에 올린 글에서 "부모님 묘소"라며 "의견을 들어보니,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 사방 혈자리에 구멍을 파고 흉물등을 묻는 의식으로,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또는 양밥)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이곳은 1986년 12월 아버님을 모시고, 2020년 3월 어머님을 합장한 경북의 부모님 묘소"라면서 "흉매이지만 함부로 치워서도 안된다는 어르신들 말씀에 따라 간단한 의식을 치르고 수일내 제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저로 인해 저승의 부모님까지 능욕당하시니 죄송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제1야당 대표를 공격하기 위해 돌아가신 분들의 묘소마저 공격하는 패륜적 행태에 분노한다"며 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임 대변인은 "대한민국이 다시 무속인들이 횡행하는 전근대 시대로 회귀한 것인가"라며 "어떻게 21세기에 이런 끔찍한 테러가 벌어질 수 있는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이어 "고인이 되신 부모의 묘소를 테러한 것은 사자에 대한 살인이나 다름없다"면서 "수사당국은 즉각 이 같은 테러가 누구에 의해 저질러졌는지,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 철저히 밝혀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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