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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안민석 의원이 "여당이 내년 총선에서 지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감옥에 갈 것 같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KBS 한국방송 강병수 기자가 전했다.
■ 안민석 "정치 실종의 시기…윤 대통령 부부, 총선 지면 감옥 갈 것"
방송 보도에 따르면 안 의원은 5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저도 비교적 정치를 오래 한 편이지만 요즘처럼 정치 실종의 시기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 직회부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라는 악순환이 총선 전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며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게 되면 레임덕이 있지 않겠나. 그렇게 되면 차기 정권을 야당한테 다시 뺏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무탈하겠나. 아마 감옥 갈 것 같다"며 "그런 시나리오를 두려워하는 게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 與 "도를 넘은 막말…책임감도, 품격도 찾아볼 수 없어"
국민의힘은 안 의원의 말을 두고 "도를 넘은 막말로, 이 정도면 협박에 가깝다"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가짜뉴스 아이콘' 안민석 의원의 막말은 동료의원들조차 부끄럽게 만든다"며 "안 의원이 막무가내식 막말로 다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2019년 윤지오 씨 관련 논란을 소환하며 "가짜 뉴스와 네거티브 등 구태 거짓 정치가 안 의원의 주특기라고 국민들이 모두 알고 있다. 안 의원의 인식이 참담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의 막말은, 총선에서 승리만 한다면 대한민국 사법질서를 또다시 자신의 마음대로 흔들겠다는 속내를 그대로 내보이고 있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안민석 의원에게는 공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책임감도, 품격도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유 대변인은 또 "5선의 안 의원이 속내 없이 막말을 쏟아내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라면, 어떠한 막말도 이재명 대표를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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