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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총선 공천을 거론하며, 한일 관계 옹호 발언을 요청했다는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의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녹취에 거론된 이 수석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곧바로 부인했는데, 야당에서는 당무 개입이자 노골적인 공천 개입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총선 공천을 거론하며, 한일 관계 옹호 발언을 요청했다는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의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녹취에 거론된 이 수석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곧바로 부인했는데, 야당에서는 당무 개입이자 노골적인 공천 개입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태영호 최고위원이 보좌진과 나눈 대화 녹음을 MBC가 앞서 보도했습니다.
보좌진에게 이진복 정무수석이 한 말이라며, "민주당이 한일 관계로 대통령 공격하는 것에 대해 한 마디 말하는 사람이 왜 없냐, 당신이 최고위원으로 마이크를 잘 활용하면 공천 문제 신경 쓸 필요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보도 직후 태 최고위원은 실제로는 공천 문제가 언급되지 않았고, 자신이 과장되게 말한 게 섞였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진복 수석도 기자들을 만나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공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면서 "공천 문제는 당에서 하는 것이지 대통령실에서 하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 : "자기들끼리 한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내용의 사실 여부는 그분들한테 물어봐야지. 내가 거기 있지도 않았고 내가 한 말도 아닌데."]
야당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이자 노골적인 공천 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통령실이) 공천을 미끼로 당무에 개입했다면,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폭거이자 불법행위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의혹 관계자들이 모두 사실을 부인하지 않느냐며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당사자들이) 당무 개입을 안 했다 그러는데 했다고 하면 어떡하나?"]
하지만 유승민 전 의원은 "검찰, 경찰이 신속,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허은아 의원 또한 "당은 긴급 윤리위를 열고 태영호 의원은 스스로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고영민/영상편집:김유진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태영호 최고위원이 보좌진과 나눈 대화 녹음을 MBC가 앞서 보도했습니다.
보좌진에게 이진복 정무수석이 한 말이라며, "민주당이 한일 관계로 대통령 공격하는 것에 대해 한 마디 말하는 사람이 왜 없냐, 당신이 최고위원으로 마이크를 잘 활용하면 공천 문제 신경 쓸 필요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보도 직후 태 최고위원은 실제로는 공천 문제가 언급되지 않았고, 자신이 과장되게 말한 게 섞였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진복 수석도 기자들을 만나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공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면서 "공천 문제는 당에서 하는 것이지 대통령실에서 하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 : "자기들끼리 한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내용의 사실 여부는 그분들한테 물어봐야지. 내가 거기 있지도 않았고 내가 한 말도 아닌데."]
야당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이자 노골적인 공천 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통령실이) 공천을 미끼로 당무에 개입했다면,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폭거이자 불법행위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의혹 관계자들이 모두 사실을 부인하지 않느냐며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당사자들이) 당무 개입을 안 했다 그러는데 했다고 하면 어떡하나?"]
하지만 유승민 전 의원은 "검찰, 경찰이 신속,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허은아 의원 또한 "당은 긴급 윤리위를 열고 태영호 의원은 스스로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고영민/영상편집:김유진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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