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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됐다"

기사입력 2023.05.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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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9혁명기록물이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 1960년대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 혁명과 1894년 조선에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및 (사)4․19혁명 유엔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제공 

     

    김영진 이사장 “3.1운동도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

    4.19혁명, 프랑스 대혁명과 어깨 나란히 해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도 함께 등재 결정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총 18건으로 늘어

     

    (한국방송신문협회 취재팀) 이승혜 기자 = 유네스코(UNESCO)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한국이 신청한 '4·19혁명 기록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2건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오드리 아줄레(Audrey Azoulay) 사무총장이 사인함으로써 최종 승인됐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올해 초, '4·19혁명 기록물'과 '동학 농민혁명 기록물' 두 기록물에 대해 등재를 권고한 바 있다. 4·19 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자료다. 

     

    4·19 혁명 기록물은 1960년 2월 대구에서 열린 학생 집회부터 3·15 부정선거에 항 의하며 4월19일에 열린 대규모 시위까지 이승만 정권을 무너뜨린 혁명의 원인과 배경, 전개 과정을 다루는 광범위한 자료다. 국가기관과 국회·정당 자료, 언론 기사, 개인 기록, 수습 조사서, 사진과 영상 등 총 1019점의 기록물로 구성됐다. 

     

    4·19 혁명 기록물은 독재에 맞서 비폭력으로 민주주의를 이룬 역사적 기록이란 의미가 있다. 4·19 혁명 기록물은 1960년대 세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친 기록유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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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4․19혁명 유엔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등재에 크게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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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설명. 지난 4월 26일 제41회 4.19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김영진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 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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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11월 29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4.19혁명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봉정식에서 김영진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현충탑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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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4․19혁명 유엔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등재에 많은 역할

     

    4·19혁명 기록물 유네스코 승인 결정과 관련해 관련해 (사)4․19혁명 유엔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사장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 이하 위원회)는 2014년 3월 위원회 설립 이후 사료수집에 전념 해오는 등 이번 유네스코 승인 결정에 큰 기여를 했다. 위원회는 그동안 기록물 추가 수집 및 구술채록, 세부 학술연구 등을 통해 2015년에 국회 도서관에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문화재청에 신청서 를 제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위원회는 계속해서 2016년에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 등재추진 의향서를 제출한 데 이어 사무국에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2021년 4․19 민주 영령들을 참배하면서 등재 신청을 알리는 봉정식 개최와 4.19 국가조찬기도회를 갖기도 했다. 

     

    김영진 이사장은 이번 유네스코의 최종 승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너무 감사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날짜를 세며 기다려왔습니다. 유네스코의 승인 결정에 감사를 전합니다."라면서 "4·19혁명은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소중하고도 중요한 가치와 정신을 남긴 위대한 민주혁명이었습니다. 그것은 일회적인 기념비가 아닌 지금도 살아 숨 쉬며,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지향하고 밝히는 표본이 되었습니다. 이제 4.19혁명은 프랑스 대혁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류 유산임이 증명됐습니다. 이제 3.1운동도 등재될 수 있도록 다시 달려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2건의 기록물이 모두 등재되면서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은 총 18건으로 늘었다. 우리나라는 1997년 ‘훈민정음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을 처음 UN유네스코세계 기록유산에 등재시킨 뒤 ‘승정원일기’·‘직지심체요절’ ‘조선왕조의궤’ ’해인사 대장경 판 및 제경판‘ '동의보감'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 등을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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