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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진화하는 CCTV…이상징후 찾고 통보까지

기사입력 2023.06.2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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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좁은 골목길에서 일부러 차에 부딪힌 뒤 운전자에게 합의금을 받아내는 이른바 '손목치기' 범행이 지능형 CCTV 덕분에 발각됐습니다.

    일일이 녹화된 영상을 살펴 인상착의로 검색까지 해주는 인공지능, AI 기능이 탑재됐기 때문인데요.

    박은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배낭을 멘 한 남성이 골목길을 걷다 뒤를 살핍니다.

    주차된 차 뒤에 숨었다가 흰색 차가 다가오자 손을 부딪칩니다.

    고의 접촉사고, 이른바 '손목치기' 현장입니다.

    고의성을 의심한 운전자가 지자체에 CCTV 영상을 정보공개청구했는데, 여기서 수상한 배회 모습과 또다른 고의사고 장면이 포착되면서 범행이 발각됐습니다.

    인공지능, AI가 탑재된 지능형 CCTV의 검색 기능 덕분이었습니다.

    대상자의 인상착의를 지정해 검색하면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 몇 초면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경환/이천시 영상정보팀장 : "(일반 CCTV는) 전체적인 화면을 보고 관제사가 직접 영상을 분석해야 하는 반면에, 지능형 카메라 같은 경우는 객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든지, 예를 들자면 사람이라든지 성별, 색깔 그 다음에 행동 움직임을 직접 판단해서…"]

    뿐만 아니라 지능형 CCTV는 배회나 침입, 쓰러짐이나 밀집도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해 통보할 수 있어 골든타임 확보에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지난 1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새벽, 만취한 채 길가에 쓰러진 시민을 지능형 CCTV가 감지, 통보함으로써 경찰은 7분 만에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정부는 2027년까지 전국 지자체 CCTV 전부를 지능형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CCTV 기술이 진화할수록 개인의 사생활 침해 우려도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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