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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반등해 전체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부터 하향세를 이어왔는데, 지난달에는 1년 전보다 수출액이 12.9%나 늘어 95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석탄과 석유 등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수입액까지 줄면서,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부진했던 우리 수출.
지난 10월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는데요.
지난달에는 두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며 수출액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가장 큰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는데요.
침체됐던 반도체 경기가 다시 살아나는 신호일까요?
계현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558억 달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늘었습니다.
올해 최대 실적입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반등해 전체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부터 하향세를 이어왔는데, 지난달에는 1년 전보다 수출액이 12.9%나 늘어 95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또 15대 주력 품목 가운데 12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고, 이 가운데 7개 품목은 지난달 상승 반전했습니다.
[김완기/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석유화학, 바이오헬스, 이차전지도 각각 18개월, 17개월,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었습니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중국 수출액은 아직 감소세지만,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역시 반도체 수출 회복 영향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석탄과 석유 등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수입액까지 줄면서,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연초의 '상저하고' 전망이 4분기 들어서야 현실화하는 모양새인데, 앞으로의 관건은 역시 반도체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작년 11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0% 정도로 상당히 안 좋았기 때문에, 이번 11월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장 메모리 반도체 감산으로 인한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 관련 수요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세계 시장의 수요 회복이 우선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최창준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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