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월급은 제자리인데 물가는 오르며, 밥 한끼 편히 사 먹기 힘들다는 분들이 많다.
실제 외식 물가가 2년 연속 6% 안팎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월평균 소득이 45% 오르는 동안 김밥 한 줄의 가격은 200% 올랐다.
2022년 7.7%나 올랐던 외식물가는 지난해에도 6% 오르면서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67728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월급은 제자리인데 물가는 오르며, 밥 한끼 편히 사 먹기 힘들다는 분들 많습니다.
실제 외식 물가가 2년 연속 6% 안팎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1956년 문을 연 서울의 한 순댓국 집입니다.
20여 년 전 한 그릇에 3천5백 원, 불과 2년 전까지도 5천 원을 유지하면서 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치솟은 재료비와 인건비에 결국 2년 동안 가격을 두 번 올렸습니다.
한 그릇에 7천 원, 40%가 오른 겁니다.
[전미례/순댓국집 운영 : "(식자재가) 재작년에 비하면 작년에도 50% 올랐고 올해도 10% 올랐고 너무너무 많이 올랐어요. 해마다 인건비는 인건비대로 올라가고…"]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김밥 가격도 계속 오릅니다.
김밥 한 줄에 5천 원을 넘는 메뉴도 많습니다.
이 김밥 체인점에서 현재 가장 저렴한 김밥의 가격은 한 줄에 3천 원입니다.
2009년만 해도 '원조 김밥' 가격은 천 원이었습니다.
가구 월평균 소득이 45% 오르는 동안 김밥 한 줄의 가격은 200% 오른 겁니다.
2022년 7.7%나 올랐던 외식물가는 지난해에도 6% 오르면서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가격이 오르지 않았어도 먹거리의 크기나 개수가 줄어듭니다.
유명 커피 매장에서 파는 베이컨 치즈 토스트, 토스트용 식빵의 크기가 기존 식빵에 비해 절반 크기로 작아졌습니다.
이 수입 사탕은 사탕 크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슬그머니 용량을 줄였고, 이 딸기 요구르트는 용량이 25밀리리터 정도 줄었습니다.
비싼 외식 대신 선택할 수 있었던 구내 식당 식사비 역시 지난해 6.9%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혜 임홍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9살 승아’ 오열 속 발인…“음주 운전자 엄중 처벌해야”
- 2삼성전자 영업이익 95% 급감…“메모리 감산” 선언
- 3‘입시비리·감찰무마’ 조국 전 장관 1심 징역 2년
- 4발 빼는 빌라왕들…배후는 잡히기 전 증거 없앴다
- 5“북한, 400발 포사격 도발로 9.19 합의 또 위반”
- 6[KBS 취재후] ‘백내장 수술’ 브로커의 고백…“비양심적 의사들, 수술 남발” / 정재우 기자
- 714년 만에 최고 물가…식당 가격 줄줄이 인상
- 8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홍준표…민주당은 경선 치열
- 9부동산 해법은 제각각…安 “연금개혁에 동의하냐”에 모두 “그렇다”
- 10지자체는 아직도, 중대재해법 지침 ‘마련 중’·‘검토 중’·‘계획 중’ / 김지숙 KBS 기자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