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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연장 승부 끝 극적인 아시안컵 4강 진출

기사입력 2024.02.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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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를 꺾고 4강에 진출해 요르단과 오는 6일 밤 자정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고 KBS 한방송 박주미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축구대표팀은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대회 8강에서 전반 42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연장전에 돌입한 뒤 연장 전반 14분에 터진 손흥민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2대 1로 이겼다.

    우리나라는 전반 42분, 먼저 실점했다. 황인범이 수비 진영에서 시도한 짧은 패스가 호주에 끊겼고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호주가 크로스를 연결해 구드윈의 득점을 완성했습니다.

    전반을 한차례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1대 0으로 끌려간 대표팀은 후반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골대 왼쪽에서 돌파하며 반칙을 얻어내 페널티킥 기회를 만들었고 황희찬이 키커로 나서 극적인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대표팀은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천금 같은 역전 골로 대표팀은 결국 호주를 2대 1로 이겨 지난 2015년 대회 결승전에서 호주에 졌던 순간을 설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 오른 대표팀은 앞서 열린 8강에서 타지키스탄을 1대 0으로 이긴 요르단과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대표팀은 지난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요르단과 2대 2로 비긴 경험이 있습니다. 대표팀과 요르단의 4강전은 오는 6일 밤 자정 펼쳐진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82302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아시안컵 8강전에서 축구대표팀이 연장 접전 승부 끝에 호주를 꺾고, 또 한 번 극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주장 손흥민과 황희찬 콤비가 기회를 만들고 골을 넣으며 대한민국을 벼랑 끝에서 구했습니다.

    도하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시작부터 경기를 주도하던 대표팀은 전반 41분 호주에 예기치 않은 일격을 당했습니다.

    위험지역에서 황인범이 패스 실수가 그대로 호주의 선제골로 이어졌습니다.

    후반전, 대표팀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끊임없이 공세를 퍼부었지만, 호주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습니다.

    추가시간도 거의 다 지나가고 패색이 짙어갈 무렵, 주장 손흥민의 투혼이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안간힘을 다해 단독돌파를 시도한 손흥민은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은 강심장을 증명하듯 강력한 슈팅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기세가 오른 태극전사들은 연장전에서 호주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 손흥민이 해결했습니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환상적인 감아 차기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두 골에 모두 기여하며 투혼을 불사른 주장 손흥민과 황희찬의 맹활약 속에 대표팀은 호주를 꺾고, 극적으로 4강 티켓을 따냈습니다.

    [황희찬/축구 국가대표 : "행복하다는 말 밖에 생각이 안 나고 원했던 목표를 이루는 데 정말 큰 힘이 되었던 그런 승리였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6일 밤 자정 돌풍의 타지키스탄을 1대0으로 잠재운 요르단과 4강전을 치릅니다.

    [위르겐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또 다른 드라마였어요. 정말 기쁘고요.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 팀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 팀의 정신력이 대단하고 자랑스러워요."]

    9년 전 아픔을 제대로 앙갚음한 짜릿한 승리였습니다.

    대표팀은 이제 요르단과 이제 결승 진출을 놓고 운명의 리턴 매치를 펼칩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박경상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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