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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가짜 민주당’ 탈당…민주당 공천은 ‘정치 학살’”

기사입력 2024.03.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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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친문 중진'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이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다. 어떤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 포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부당한 공천, 막다른 길 앞에서 더 이상 제가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판단한다",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와 이재명 당 대표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 정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위 링크를 클릑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친문 중진’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이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고 KBS 한국방송 추재훈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홍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다. 어떤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 포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 민주당은 패했다. 윤석열 정권은 대통령실 이전 등 인수위원회부터 비정상적 국정운영을 보여주었고 지금까지 검찰을 통한 정치보복과 경제성장률 1.4%가 말해주는 무능함으로 국민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경제와 외교·안보 위기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사법적 문제까지 도저히 정상적인 정권으로 인정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심판하고 견제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민주당은 총선 승리보다 반대 세력 제거에 몰두하고 있다”며 “서로 토론하고 조정했던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고 도덕적·사법적 문제에 대한 대응은 ‘도덕적 우위’를 지켜온 민주당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고 했다.

    또 “엉터리 선출직 평가,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였다”며 “많은 후보들이 원칙 없는 사당화를 위한 불공정 경선에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부당한 공천, 막다른 길 앞에서 더 이상 제가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판단한다”,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와 이재명 당 대표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 정당’이 필요하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상식과 연대’하고 시민과 손 맞잡아, 그 따뜻한 온기로 세상을 바꾸겠다”며 “부당한 권력의 사유화·사당화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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