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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국민과 언론인, 피해자 유족께 사과…언행 각별히 조심할 것”
민주당 “황상무, 사과로 슬그머니 넘어갈 문제 아냐”…재차 사퇴 촉구
황 수석은 16일 오전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에 보낸 입장문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라며 “언론인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황 수석은 이어 “떠올리고 싶지 않았을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른바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의 당사자인 고 오홍근 기자의 유족들에게도 사과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공직자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고, 더 책임있게 처신하겠다”고 덧붙였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15251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KBS 뉴스 관련 기사 동영상으로 이동합니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회칼 테러 언급’을 사과한 데 대해 민주당이 “사과로 슬그머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재차 사퇴를 촉구했다고 KBS 한국방송 문에슬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6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내고 “황상무 수석의 사과로 슬그머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책임 있는 처신은 사과가 아니라 사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16일 황상무 수석은 논란이 된 ‘회칼 테러’ 발언을 두고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국민, 피해자의 유가족, 언론인에 사과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을 모아놓고 ‘잘 들으라’며 언론인 테러 사건을 상기시킨 것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려거든 회칼 맞을 각오를 하라는 의미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초등학생이 들어도 협박임을 알만한 발언을 농담으로 치부한 것이 부끄럽지도 않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권위주의 정권의 인식과 기조를 버리고, 비뚤어진 언론관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협박을 뱉어내는 황 수석을 당장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윤 대통령도 황상무 수석 발언에 동조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발언은 황 수석과 기자들의 오찬 자리에서 나왔는데, MBC는 지난 14일 황 수석이 “MBC는 잘 들어”라고 한 뒤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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