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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 비대위는 5일 저녁 총회를 연 뒤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이 이제부터라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 정부의 의료개혁안에 대해 제한 없이 의료계와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국민들은 인내할 만큼 인내했다"면서 "사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정부가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던 대전협 내부에선 불협화음도 들렸다.
비대위를 제외한 전공의들과 사전 논의가 없었고, 면담 결과도 공유하지 않았다며 박 위원장을 탄핵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그제 전공의 대표를 만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대 정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안에 대해 제한 없이 논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하면서도, 의료계의 대안 제시가 없으면 2천 명 증원 방침은 그대로라고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앞서 5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의 단독 회동과 관련해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온라인 비공개 총회를 연 뒤 입장문을 내놓았습니다.
비대위는 윤 대통령을 향해 "이제부터라도 의대 정원 등 의료개혁안에 대해 제한 없이 의료계와 논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겠다는 대통령실 발표에 대해선, "진정한 대화의 장으로 이어지길 강력히 염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을 만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 위원장은 의료에 미래가 없다는 글만 남긴 채 침묵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던 대전협 내부에선 불협화음도 들렸습니다.
비대위를 제외한 전공의들과 사전 논의가 없었고, 면담 결과도 공유하지 않았다며 박 위원장을 탄핵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의사협회는 전공의 의견을 직접 전달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성근/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KBS라디오 '전격시사' : "바로 직접 누구를 거치지 않고 의견을 전달할 수 있었다는 면, 그 정도로 저희가 평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대화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도 원칙을 지키며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했습니다.
의료계가 대안을 내지 않으면 2천 명 증원 방침은 그대로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2천 명 증원에 대해서 특별한 변경 사유가 있기 전까지는 기존 방침은 그대로 유효하다."]
["의대 증원 결사반대! 의대 증원 결사반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증원 대비 상황 점검을 위해 방문한 충남대에서는, 의대 교수들과 학생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편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앞서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가 법원에서 각하된 것과 관련해 다음 주 초 헌법 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지훈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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