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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최근 이런 점에 착안해 값은 그대로, 용량은 늘린 한 끼 간편식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한 끼'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식품업계도 슬슬 '착한 역행'에 동참하는 가운데, 한 기업은 컵 간편식 용량을 최근 30그램에서 40그램으로 늘렸다.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밖에서 끼니를 주로 해결하는 회사원, 대학생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유통업계가 최근 이런 점에 착안해 값은 그대로, 용량은 늘린 한 끼 간편식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이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학가 근처 편의점입니다.
학생들이 한 끼 대용으로 일반 크기보다 큰 삼각김밥을 집어 듭니다.
가격은 그대로지만 내용물을 32%까지 늘린 제품입니다.
[최서우/대학 신입생 : "일주일에 3번 정도 (사 먹어요.) 간단하게 먹을 수 있고 저렴하니까 자주 사 먹는 것 같아요."]
가격은 동결하고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과 반대로 값은 그대로 양을 늘린 이른바 '착한 역행' 상품인데, 전체 삼각김밥 매출까지 견인할 정도로 판매가 치솟고 있습니다.
[임재영/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책임 : "(두 종류 다) 지금 매출 1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품이고요. 삼각김밥 같은 경우에는 지난달 대비해서 24.3% 정도 매출이 신장됐습니다."]
또 다른 업체 역시 가격은 유지하면서 반찬양을 절반 가까이 (47%) 늘린 도시락을 한정 기간 출시했습니다.
일반 도시락과 비교해 3배 정도 더 팔리고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 '가성비 한 끼'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식품업계도 슬슬 '착한 역행'에 동참하는 추세입니다.
한 기업은 컵 간편식 용량을 최근 30그램에서 40그램으로 늘렸습니다.
[김도희/농심켈로그(주) 이사 : "고물가에 또 소비자들이 굉장히 장바구니 어려운 시기에, 이 시기를 잘 극복하면 또 더 많은 매출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해서 (출시했습니다)."]
외식 물가 부담이 큰 상황에서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가성비 한끼'를 원하는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이유리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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