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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회담을 위한 2차 실무회동에서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사전 의제 조율이나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고 KBS 한국방송 이현준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은 시급한 민생 과제를 비롯하여 국정과 관련한 모든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자리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정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은 무슨 이야기든 들을 수 있는 있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또한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마찬가지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며 "이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서 형식이나 조건에 구애받지 말고 국정 전반에 대해 폭넓고 다양한 대화를 해달라는 국민 여론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내용을 (민주당에) 충분히 설명드렸다"며 "이 제안에 대해 천준호 비서실장은 지도부와의 상의를 거쳐야 할 사안으로 추후 답변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기탄 없이 대화를 하고나면 각자 역할 생길 것"
브리핑 이후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 쪽에서 제시한 의제를 사전에 조율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충분히 검토를 했는데, 국회법 등에 위반되는 문제가 생긴다"며 "대통령께서 결정을 하실 수 없는 부분까지 (의제에) 들어가는 것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민생이나 국정 현안에 대해서 (이 대표가) 기탄 없는 대화를 원한다면 모든 것을 다 경청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그다음에 결과는 대통령실이 해야 될 일이 있을 거고, 민주당 내부에서 할 일이 있을 거고, 국민의힘에서도 아마 해야 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민주당 입장은 결과를 만들어 놓고 하자는 것"이라면서 "우리 측 제안이 오히려 더 효율적인 영수회담 결과 도출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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