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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자물가 작년 동기 대비 0.7%↓…석 달째 마이너스

기사입력 2019.10.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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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보도 화면 캡처>

     

    한국은행이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0.7%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울러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고 KBS 한국방송 박일중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한은이 22일 발표한 '2019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7% 떨어져 7월(-0.3%), 8월(-0.6%) 이후 석 달째 하락했다. 하락률은 2016년 9월(-1.1%) 이후 3년 만에 가장 컸다.

    9월에는 농산물(-12.8%)과 축산물(-4.2%)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폭염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국제유가가 지난해보다 하락한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12.3%) 물가도 내렸다.

    핵심 수출 품목인 DRAM 생산자물가는 1년 전보다 48.4% 하락했다. 글로벌 수요부진과 재고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농산물·유가 하락 외에 수요부진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 둔화도 생산자 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관계자는 "농산물과 국제유가 등 공급측 요인 외에 수요측 요인도 생산자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전월 대비로는 9월 생산자물가는 0.1% 상승했다. DRAM 물가가 1년 전의 반 토막 수준이지만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한 영향으로 돼지고깃(11.9%)값도 한 달 전보다 올랐다.

    반면 숙박비용이 7∼8월 성수기 급등했다가 다시 내리며 휴양콘도(-25.7%), 호텔(-9.3%)은 하락했다.

    생산자가 국내시장에 출하한 상품·서비스 가격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는 보통 한 달가량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10월 소비자물가도 마이너스를 나타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 품목에 수입품을 더해 산출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8%, 수출품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6% 내렸다. 전월 대비로는 각각 0.4%, 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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