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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조해주 상임위원 임명에 대해, 지난 24일부터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기자회견과 관련자 녹취록 공개 등을 통해 여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고 KBS 한국방송 김세정 기자가 전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채익, 윤재옥, 박완수 의원 등 국회 행안위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중앙선관위 조해주 상임위원의 부적절한 정당 활동 의혹을 덮으려는 물타기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이를 즉각 중단하고, 검찰은 관련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의원들은 민주당의 잘못된 주장으로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는 아예 당적을 가졌던 인물을 중앙선거관리위원으로 임명한 전례가 있다'는 잘못된 내용이 한 언론의 사설에 실리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임명한 강경근 전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은 우파활동 경력은 있지만, 특정 정당에 가입한 활동이 없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최윤희 위원도 검사 출신으로 당원이나 당료가 아니라 외부위원의 자격으로 당의 윤리위원을 맡았었을 뿐, 당적을 가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 행안위원들은 또 "민주당은 조해주 상임위원을 비호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검찰은 자유한국당이 지난 25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조해주 등의 사건에 대한 수사를 하루빨리 시작해 관련 범죄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행안위 간사인 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선관위 고위 공직자와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서 조해주 상임위원이 문재인 선거캠프 활동을 한 것을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느냐고 질문을 하자, 이 공직자는 "일선에 있는 직원들이 뭘 알겠어요. 중앙에 있는 간부직원들은 사실 알죠. 소문이 다 났었거든요. 그러니까 저도 그걸 알고 있죠"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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